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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은 T군에게 무척이나 의미깊은 해입니다. 대한민국 남자가 모두 다 하는 것이지만 그토록 하고 싶어하는 전역을 한 해이기 때문이죠..ㅎㅎ 2011년의 마무리를 축하가고 2012년의 산뜻한 출발을 기원하기 위한 와인 홈파티를 하기로 했습니다..ㅎㅎ 준비된 와인은 2006년 빈티지의 므뉘 보르도 루즈입니다.
일단 홈파티의 장점은 먹을 거리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점이죠. 마트에서 장을 봐와서 와인과 간단히 먹을 파티음식 몇가지 마련했습니다. 첫번째로 준비한 건 참치 카나페..마요네즈랑 참치를 조물거려서 크래커 위에 살포시 얹어두면..^^
두번째 음식은 햄 카나페! 땅콩잼을 크래커 위에 올리고 그 위에 슬라이스 치즈와 슬라이스 햄을 차곡차곡..^^ 맛있어 보이나요?ㅎㅎ
으악!! 세번째는 바로 T군이 제일 x 100 좋아하는 치~~~~~~즈! 4가지 종류의 치즈를 마련했습니다. 흔히들 보르도 레드와 잘 어울린다고 하는 프랑스 북동부의 브리치즈와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에담치즈, 스모크 치즈, 그리고 플레인, 체다, 훈제 3종류의 벨큐브까지..치즈의 향연이죠?ㅎ
T군은 평소에도 유제품을 무척이나 좋아하지만, 특히나 와인과 곁들이는 음식으로는 치즈를 제일 좋아합니다. 치즈와 함께하는 와인..아 그것이 바로 천국...?ㅎㅎ 사과도 썰어서 마지막 접시를 완성시킵니다.
자, 이렇게 해서 와인과 함께할 3종류의 음식들이 완성되었습니다. 그러면 이제 와인에 대한 소개를 해보도록 할까요?
설명에서 등장하는 AOC는 원산지 통제 명칭을 뜻합니다. 프랑스 와인은 AOC 등급제로 분류하여 4등급으로 나뉘는데요. 이 등급 중 AOC(Appellation d’Origine Controlee) 등급이 가장 높은 등급입니다. 지정된 지역 또는 마을에서 엄격한 생산 통제하에 시음과 분석을 통해 공식적으로 승인을 얻은 와인을 일컫습니다. 바로 이 AOC 등급을 통해 소비자에게 지역별 와인의 특징과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거죠~ 그런데 2009년 와인 등급과 규정이 개정되어 약간의 변화가 있습니다. T군이 소개하는 므뉘 보르도 루지는 지롱드 행정구역 내에 있는 포도 지역에서 생산됩니다. Appellation Bordeaux Controlee라고 적혀있네요. 이 와인은 2009년 이전에 생산되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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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뉘 보르도 루지 2006은 메를로 85%, 꺄베르네 쏘비뇽 10%, 꺄베르네 프랑 5%로 블렌딩되었습니다. 메를로와 꺄베르네 쏘비뇽은 보르도 스타일의 블랜딩 레드 와인의 중심을 이루는 품종입니다. 꺄베르네 쏘비뇽이 카리스마 있는 레드 와인의 황제 품종이라면, 메를로는 부드럽고 온화하여 마시는 이의 마음을 훈훈하게 덥혀주는 품종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꺄베르네 쏘비뇽의 단단하고 마른 골격에 메를로가 풍부한 몸집을 만들어 준다고나 할까요?
와인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을 위해 역시 와인 초보인 T군이 간단히 소믈리에 나이프 사용법을 보여드립니다. 일단 칼을 사용하여 병목과 코르크를 감싸고 있는 비닐캡은 제거하시구요..두번째 사진처럼 스크류를 코르크에 돌려서 찔러 넣습니다. 코르크가 부서지거나 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정중앙에 잘 꽂아주시면 됩니다..^^ T군이 사용한 소믈리에 나이프는 2단짜리여서..일단 1단 걸쇠 부분을 병 주둥이에 걸친 뒤 병목을 손으로 쥐고, 레버를 들어올리면 코르크가 딸려 올라옵니다. 그 다음에는 2단 걸쇠 부분을 병 주둥이에 걸치고 같은 요령으로 들어올리면 코르크가 뽑혀 나오게 되죠.
어떤 블로그를 보니 코르크를 뽑아올리는 순간을 처녀의 옷을 벗기는 것 같은 짜릿하고 엄숙하고 긴장되는 순간이라고 표현하면서 소믈리에 나이프는 그 즐거움을 더해주는 도구라고 하더군요-_-; 와인을 따는 오프너의 종류는 T자형 스크루, 윙 스크루, 래빗 스크루, 전동식 오프너까지 다양하니 입맛대로 골라 쓰셔요..^^
Mis en bouteille dans nos caves. 와인 저장고에서 병입하였다고 쓰여있네요. 코르크에는 와인을 병입한 곳을 적어놓거나, 독창적인 그림을 새겨놓기도 합니다. 이 와인은 2008년 9월 15일에 병입하였습니다. 코르크가 2개인 것은..이날 마신 와인이 2병이라는 거겠죠?ㅎㅎ 2007년 빈티지의 크레스만 그랑드 리저브 보르도 레드도 한병 땄거든요..ㅎㅎ
한잔 따라보겠습니다. 점토성 석회질의 토양에서 재배한 포도를 손과 기계로 수확하여 28일간 리스에 두고 최소 12개월간 숙성시킨 이 와인은 토스티 오크에 의해 도드라지는 농익은 과일의 은은한 아로마가 특징입니다. 복합미가 돋보이는 구조에 실크 감촉이 감미로운 와인이죠. 1875년부터 현재까지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생 떼밀리옹의 생산자 겸 네고시앙, 메종 리비에르가 보르도 므뉘를 생산하게 된 동기는 단 하나, 즉 외놀로지스트(포도주 연구가)의 까다로운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메를로가 80%기 때문에 은은하고 부드럽습니다. 마시면서 세련된 느낌을 많이 받았죠. 살짝 드라이한 와인입니다. 와인 내의 포도당이 알콜로 발효되어 거의 남아있지 않으면 단 맛이 거의 없는 드라이 와인이 되는 것이고, 포도당이 와인 내에 많이 남아있다면 단 맛의 스위트 와인이라 부르는 것이지요. 적당한 감의 미디엄 바디 와인입니다. 입 안에서 느껴지는 밀도감, 중량감을 라이트 바디, 미디엄 바디, 풀 바디 등으로 나타내죠. 붉은 육류나 가금류, 각종 치즈가 잘 어울리는 와인입니다.
보르도 와인협회(CIVB)와 프랑스 농식품 진흥공사(sopexa)는 보르도 와인이 비싸고 어려운 것이라는 편견을 없애고, 누구나 쉽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보르도 와인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매년 '보르도 셀렉션 100'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내 와인전문가의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통해 선정되는 15,000~55,000원 사이대의 경제적인 가격의 보르도 와인 100종은 합리적인 가격대비 고 품질의 와인을 경험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와인 선택과 구매에 훌륭한 길잡이가 되고 있죠. 특히 2011년에는 우수한 품질의 와인이 많아 테이스팅에서 동점을 받은 와인을 모두 포함시켜서 특별히 102종이 선정되었습니다. 므뉘 보르도 루즈 2006 또한 2011 보르도 셀렉션에 들어가는 와인이죠. 2011 보르도 셀렉션에 대한 정보는 링크를 걸어두겠습니다.
[2011 보르도 셀렉션 보러가기]
와인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으신 분들! 이 글 보시게 되면 한번쯤 2011 보르도 셀렉션을 보고 마음에 드는 프랑스 보르도 와인 하나 찾아서 이렇게 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시는 것은 어떤가요?ㅎ 따뜻한 낭만과 즐거움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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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류 |
| Red |
| ☞품종 |
| Merlot 85%, Cabernet Sauvignon 10%, Cabernet Franc 5% |
| ☞국가 / 지역 |
| France / Bordeaux |
| ☞알콜도수 |
| 13% |
| ☞아로마 |
| 농익은 과일과 오크향이 조화된 세련된 아로마 |
| ☞당도 |
| Medium Dry |
| ☞바디 |
| Medium |
| ☞등급 |
| Appellation d'Origine Controlee |
| ☞가격 |
| 33,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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