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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화형식, 김구 암살한 극우단체 서북청년단이 돌아오다

자발적한량 2014.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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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일베 서북청년단 박근혜 보수단체 노란리본 신동욱

27일 오후 광화문에 위치한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는 보수단체들이 벌인 '언어도단' 행사가 있었습니다. 행사의 이름은 자그마치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리본 화형식'. 이건 뭐...'박정희 암살을 기념하는 10·26 추모 법회'와 같은 작명이라고 보면 되는 건가요?

세월호 일베 서북청년단 박근혜 보수단체 노란리본 신동욱

지난 6일 일베를 중심으로 '폭식투쟁'이 시작된 이후 온라인을 뛰쳐나와 본격적으로 실생활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을 비하하고 조롱하기 시작한 일부 보수단체들. 이러한 와중에 일부 유가족의 '대리기사 폭행' 사건 등이 발생하자 이들은 그 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세월호 일베 서북청년단 박근혜 보수단체 노란리본 신동욱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리본 화형식

세월호 일베 서북청년단 박근혜 보수단체 노란리본 신동욱

이러한 상황에서 유가족들에게 교묘히 경기침체의 굴레를 뒤집어 씌우며 국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위기를 조성중인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 그리고 새누리당. 이들의 이러한 기조는 보수단체들에게 더욱 힘을 실어주며 '폭식투쟁'을 비롯하여 이번 '노란리본 화형식' 등과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게 여건을 조성해 주었습니다.

세월호 일베 서북청년단 박근혜 보수단체 노란리본 신동욱

세월호 일베 서북청년단 박근혜 보수단체 노란리본 신동욱

이날 노란리본 화형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도 참석했는데요.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못하고 설치는 꼴을 보니 박 대통령이 참 걱정이 많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세월호국민성금반환운동본부'라는 요상한 이름의 단체는 '아듀 세월호'라고 쓰여진 깃발에 기름을 끼얹고 태운 뒤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 행사의 정식 명칭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리본 화형식'이었습니다.

세월호 일베 서북청년단 박근혜 보수단체 노란리본 신동욱


세월호 일베 서북청년단 박근혜 보수단체 노란리본 신동욱

이날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30여 명 정도라고 하는데요. 이들 중 몇몇 노인들은 노란리본을 단 행인에게 "종북은 꺼지라"고 소리를 지르며 욕을 하거나 군가를 부르며 위협을 했다고 하네요. 저도 카메라 가방에 노란 리본이 달려있는데...제가 이날 이 자리에 없었던 것이 참으로 안타깝네요. 그 노인들에게 주둥이가 몸에 붙어있는 걸 감사하게 느끼게 해줄 수 있었는데. 군가를 부르면서 행인을 위협했다니 이들이 야스쿠니 신사에서 한국인들에게 만행을 저지르는 일본 극우 세력과 다를 게 무언가 생각이 듭니다.

세월호 일베 서북청년단 박근혜 보수단체 노란리본 신동욱

서북청년단이 뭐였지?

세월호 일베 서북청년단 박근혜 보수단체 노란리본 신동욱

세월호 일베 서북청년단 박근혜 보수단체 노란리본 신동욱

마지막으로 눈에 들어온 것은 일베에 '9월 28일 오후 2시 서울광장 앞에 나부끼고 있는 세월호 노란리본을 정리한다'는 글을 올린 서북청년단 재건준비위원회. 제 눈을 의심하며 다시금 확인을 해볼만큼 어이가 없는 단어였습니다. 서북청년단. 이들은 '세월호 유족들이 더는 국론분열의 중심에 있으면 안된다"고 주장하며 서울시청 광장에 있는 노란리본을 자기 물건마냥 도둑질 정리하여 보관함에 담은 뒤 서울시에 역시 자기 것 마냥 양도해 영구보존 해줄 것을 촉구하는 기상천외한 퍼포먼스를 벌였습니다. 

세월호 일베 서북청년단 박근혜 보수단체 노란리본 신동욱

세월호 일베 서북청년단 박근혜 보수단체 노란리본 신동욱

서북청년단은 광복 후 38도선 이북 공산치하의 학정에 못 이겨 자유주의를 찾아 내려온 이들이 조직한 조직된 대표적인 반공주의 청년단체입니다. 하지만 국내에 자신의 지지 세력이 필요했던 이승만과 목숨 부지를 하려 안간힘을 썼던 친일세력들은 이들을 자신들의 정치적 의도에 맞게 활용, 백색 테러를 자행하는 '인간사냥꾼'으로 악명을 떨치죠. 가장 대표적인 예가 이승만과 대립한 백범 김구 선생을 암살한 서북청년단 종로지부 총무부장 안두희가 있겠습니다.

세월호 일베 서북청년단 박근혜 보수단체 노란리본 신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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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일베 서북청년단 박근혜 보수단체 노란리본 신동욱

'서청'과 같은 극우세력에 대한 재건이 언급된다는 사실은 점차 사회가 광복 직후 좌우 진영간의 대립으로 사회가 극도로 혼란스러워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하게 만듭니다.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으로 1956년 이승만 정부가 자행한 최악의 관권 부정선거인 3.15선거를 떠올리게 만들더니 이제는 대놓고 극우단체인 서북청년단을 재건하겠다고 나서다니...자꾸만 박정희의 유신독재정권, 이승만과 친일잔존세력의 자유당 정권 등 과거로 과거로 회귀하는 것 같아 걱정이 태산입니다.

세월호 일베 서북청년단 박근혜 보수단체 노란리본 신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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