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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고치는 고스톱, 대통령과의 대화 질문있습니다!

자발적한량 2008.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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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밤 10시. KBS 등 여러 방송사에서 '생방송'으로 대통령과의 대화, 질문있습니다! 가 진행되었습니다. MB가 대통령에 취임한 후 처음으로 하는 국민들과의 만남의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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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의 대화는 아닙니다.

 '국민은 할 말이 많습니다. 대통령도 듣겠다고 합니다.'
 이명박 정부 출범 200일에 즈음하여 국민과 대통령이 한 자리에서 만나는 자리. 국민패널 100명과 함께 타운 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었고, 서로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국정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국민들의 생각과 견해가 국정에 반영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KBS룰 통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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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의 대화 모습


 애초에 생방송이라고 홍보해 왔던 방송은 5분지연 방송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돌발 상황 등이 불안했겠지요. 그 정도에도 대처하지 못하는 대통령이라..자꾸만 노무현 대통령이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요. 또한 방송 리허설 시간은 자그마치 4시간이었다고 합니다. 이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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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그래도 나름 작게 올렸습니다


 방송을 보신 여러분들은 만족하셨나요? 저는 방송을 보면서 내내 답답한 가슴을 안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였습니다. 중간중간 몇몇 패널분들이 리허설 때 하지 않았던 질문을 하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만, 몹쓸 동문서답..사자성어 몸소 실천하고 싶어서 안달나신 분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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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장상옥


 한가지 경악할 내용은 첫번째 시민패널인 '자영업자' 장상옥씨의 정체. 하지만 네티즌들에 의해 그는 국토해양부 전문위원으로 밝혀졌습니다. 네티즌들이 국토해양부에 전화해본결과 정직원은 아니라고 하더랍니다. 국민임대계획과에 전화해보니 SH공사에서 파견근무를 나와서 근무했었고 지금은 근무하고 있지 않으며, 현재 어디서 뭘 하는지 알수 없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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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 SH공사 소속 장상옥


 왜 공무원을 시민패널로 참여시켰을까요? 찬반을 적절히 섞어가며 패널로 참여한 장상옥씨. 중요한 것은 MB가 국민을 기만한 것이 '자영업자' 장상옥 한명만은 아닐 것이라는 추측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패널의 성향을 보고 의아했을텐데요. 과연, '자영업자' 장상옥 외에 또 누가 MB의 명을 받고 국민패널로 둔갑했을까요?  현행법상 공무원의 겸업이라..정말 법을 개만도 못하게 취급하는 MB 정부. 대단해요!



 청와대가 KBS에 베이징 올림픽 역도 금메달 리스트 장미란 선수의 출연을 요구하며 땡깡부린 것도 유명합니다. 제작진은 방송이 장난이냐며 반발하였고, 결국 장미란 선수의 섭외는 없던 일이 되었습니다. 민생을 논하고, 심각한 얘기가 오가는 마당에..전두환의 3S 정책을 충실히 이어받으신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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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이 전달된 토론회였다는 이동관 대변인! 허허!!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생방송으로 진행된 '대통령과의 대화'가 끝난 뒤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정현안을 체화된 식견과 실천력으로 다뤄 나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 토론회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또 "일 잘하는 대통령으로서의 신뢰감을 국민들에게 충분히 안겨주었다고 본다"며 "특히 국민들과 마음을 열고 진솔하게 대화함으로써 진정성이 전달되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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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번히 죄송합니다..작게 올렸습니다..


 진정성이라..진정성이 전달되었지요. 무조건 잘된다 잘된다하니..MB 입에서 나온 말이니 당연히 거짓이라는 것과, 시민들을 단호하게 응징하겠다는 말. '국민과의 대화'가 아닌 '대통령과의 대화'. 대통령과의 대화라기보단 담화 수준이었다고 봅니다. KBS, 결국 이렇게 정권의 나팔수가 되어가는 군요. 이곳저곳에서 대한민국이 죽어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명박 장로님, 기독교인으로써 정말 '쪽팔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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