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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일정 확정! 싱가포르에서 6월 12일 트럼프-김정은 만난다

자발적한량 2018.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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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판문점에서 있었던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의 뒤를 이어 북미정상회담의 일정이 정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과 나의 대망의 만남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세계 평화를 위해 매우 특별한 순간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죠.



북미정상회담 장소에 대한 의논 초반에는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던 판문점이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그간 냉전의 마지막 유산이었던 판문점이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까지 열리게 되면 평화의 현장으로 평가될 수 있다는 점이 컸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용기인 참매 1호가 장기간 비행을 할 수 없다는 점, 또한 고려항공이 UN제재 대상이라는 점 등도 고려된 것이었죠.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진들의 반대가 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이 크게 부각되며 현재의 상황을 한국이 주도하는 인상을 강하게 주는 반면 북미정상회담의 흥행성이 떨어진다는 판단 때문이었죠.  


뒤이어 대안으로 거론된 것은 제3국인 싱가포르와 스위스, 몽골, 스웨덴, 인도네시아. 게다가 미국 내에서는 이미 싱가포르를 회담 장소로 내정한 지 오래인데, 김정은 위원장의 신변 안전 등을 우려한 북측이 요청대로 공식 발표를 늦추고 있는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소위 '최고 존엄'이 해외로 나가는 만큼 회담 장소, 시점과 같은 보안 사안이 조기에 노출될 경우 테러 등 대내외적 돌발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죠.



우선 싱가포르는 제3의 중립국이라는 점이 가장 크게 고려되었습니다. 싱가포르는 보안과 경호 관련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치안을 자랑하기 때문에 제3국 최고위급 회담, 국제회의 등 외교 협상의 무대로 애용되어 왔습니다. 2015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전 대만 총통간의 회담이 양안 분단 66년만에 싱가포르에서 열린 것을 비롯해 일명 '샹그릴라 대화'라고 불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안보회의인 '아시아안보회의'도 싱가포르의 샹그릴라 호텔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죠.





또한 싱가포르는 국제 항공교통의 허브이기 때문에 양측 정상 전용기의 보수 및 정비가 가능하고, 평양~싱가포르의 거리가 4,700km기 때문에 중간 급유 없이 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양국 대사관이 모두 위치하고 있어 회담의 실무 준비가 용이하다는 점도 함께 고려되어 북미정상회담이라는 빅이벤트를 치르는데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물론 북미정상회담이 만족스러운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닥칠 정치적 후폭풍 등을 고려해 보다 '중립적'인 장소를 낙점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존재합니다.



애초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북미정상회담이 6월 초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샹그릴라 대화와 캐나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사이에 개최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에서의 합의 내용 홍보와 더불어 G7 정상들의 지지 성명을 이끌어 내기에 최적이라는 이유에서였죠.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내용이 확실하다면 이 예측은 틀렸네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미국의 공식 발표라고 쳐다봐야 하는 상황이 좀 웃기긴 하지만 여하튼 북미정상회담은 그 이후에 열리게 됐습니다.




남북정상회담 종료 후 미국과 북한은 그간 북미정상회담의 일정과 의제를 위한 협상을 이어 왔습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남북정상회담의 성과가 너무나도 명확했기에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무척 커진 상태였는데요. 얼마 전엔 미국이 "핵무기 뿐 아니라 생화학 무기까지 영구적으로 폐기해야 한다"고 북한을 압박하고, 북한도 "미국이 한반도 정세를 또다시 긴장시키려 한다"며 비난하는 등 주도권 싸움을 하기도 했죠. 이런 가운데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미정상회담 조율을 위해 지난 부활절 휴일 이후 40여 일만에 북한을 다시 방문해 김 위원장과 회동을 가졌고, 북한에 억류된 3명의 미국인이 석방되었습니다. 북한 매체는 김정은 위원장도 "폼페이오와 만족한 합의를 봤다"며 "북미정상회담이 역사적인 만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남북의 움직임 또한 활발했습니다. 북한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초청해 의견을 나눈데 이어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 다롄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회동을 하며 한반도 정세를 의논했구요. 한국 역시 마찬가지. 문재인 대통령이 한중일 정상회의를 위해 일본 도쿄를 방문해 판문점 선언을 지지하는 특별성명을 채택했고, 귀국 후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최종적인 의제 조율 등 실무적인 준비만 남았습니다. 한반도와 동아시아에 불어오고 있는 평화의 바람이 계속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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