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내음새/서울-강남

신도림맛집 구로참치 진참치, 살살 녹는 참치 맛에 홀딱 반하다

자발적한량 2018.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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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림맛집 / 구로참치 진참치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지방 연주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복귀하자마자 바로 달려간 신도림 진참치.

신도림 부근에서 참치를 먹을 때 가장 애용하는 참치집입니다.



예전에 주말에 왔을 땐 빈 자리가 없어서 웨이팅을 하고 있었는데...

이 날은 일찌감치 6시에 예약하고 찾아갔더니 첫 손님이네요.

우리 자리 세팅이 되어 있는 룸으로 입장!

진참치에는 룸이 총 3개 있습니다. 그 중 한 곳은 넓고, 나머지 두 곳은 테이블이 하나 있어요.



진참치의 메뉴판입니다. 전 대부분 참치집에 가면 아래에서 두 번째 단계의 메뉴를 주문하곤 합니다.

참치집의 컨디션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메뉴라고 할까요. 그 메뉴가 만족스러우면 위로 조금씩 올려보는 거죠.

제가 진참치에서 주로 먹는 메뉴는 실장추천코스인데, 이날은 친구가 스페샬을 강하게 주장하여 스페샬로 갑니다.



참치를 먹을 때 곁들여 먹을 묵은지, 단무지, 초생강, 락교.

중간중간 먹어주면 부위별 참치의 맛을 보다 깔끔하게 즐길 수 있죠.



죽과 미소시루. 그런데 이날 10년 넘게 참치집을 다니던 중 

처음으로 일반적인 미소시루가 아니라 쑥 된장국이 나오는 걸 경험했습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떠 먹었는데 향긋한 쑥향이 가득~

친구가 너무 좋아하면서 한 그릇 더 부탁을 했었어요.

지난 번에 왔을 땐 그냥 미소시루였는데, 이날은 왜 쑥국이 나왔는지 궁금하네요.



초밥도 한 피스씩 사이좋게 등장하구요.

요샌 참치 먹기 전에 어느 정도 살짝 곡기를 깔아줘야 더 잘 먹히더라구요.



앙증맞은 사이즈의 도토리전도 나왔습니다.



눈에 안보이면 섭섭한 콘치즈 철판구이.

참치집에 가서 항상 리필 한번은 받아먹는 메뉴.



커다란 참치조림도 한 덩이 등장했구요.



아주 가볍게 오일 드레싱과 무순, 날치알을 얹은 참치 회무침과 간장새우로

참치가 나오기에 앞서 소주를 한 병 깠습니다. 



신도림맛집/구로참치/진참치



손님이 밀려있지 않다보니 참치가 엄청 금방 등장하네요.

진참치의 스페샬 코스 메인 참치입니다.



가장 먼저 센터를 차지하고 있는 참다랑어 대뱃살(오도로).

가마도로와 함께 한국인이 제일 좋아하는 참치 부위라고 하죠.

한 점당 가격이 높고, 그만큼 값어치를 하는 부위입니다.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거든요.

전 오도로 먹을 때는 와사비를 살짝 많이 쓰는 편입니다.



다음은 역시 참다랑어로 중뱃살(주도로)입니다.

대뱃살보단 덜 기름진, 미디엄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각자 성향에 따라 눅진한 맛이 일품인 뱃살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오히려 담백함의 극치를 달리는 속살(아카미)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중뱃살은 중간 정도의 포지션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무순 살포시 올려서 입에 쏙.



이번엔 눈다랑어 뱃살.

참다랑어 다음으로 고급 참치인 눈다랑어.

눈다랑어에서 제일 많이 사용되는 부위가 뱃살과 가마살, 등살이죠.

요 놈은 김에 싸서 한 번 먹어보기로 하구요.



요건 참다랑어·눈다랑어와 함께 3대장으로 불리는 황새치 뱃살(메카도로)입니다.

새치임에도 불구하고 황새치는 저가 어종이 아닌 고급 어종으로 분류가 되는데요.

이 황새치 뱃살을 먹으면 그 이유가 뭔지 확 이해가 가죠.

개인적으로 전 눈다랑어 뱃살보다 이 황새치 뱃살을 더 좋아합니다.



요건 좀 생소하게 보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황새치 가마살입니다. 목안쪽 부위죠.

말캉말캉한 것이 참다랑어 두육살을 먹는 느낌도 살짝 납니다.



두툼한 두께로 고소함이 극에 달했던 연어 뱃살도 맛나구요.




잠시 담배를 피고 들어왔더니 그새 사장님께서 리필을 해주고 가셨네요.

엇, 그런데 눈이 확 가는 부위가 몇 개 있습니다.



진참치에서 스페샬 코스 주문하고서 리필로 참다랑어 배꼽살이 나오다니..ㅎㅎ 실화냐...

대뱃살, 가마도로와 함께 참다랑어 중에서도 가장 고급 부위로 분류되는 배꼽살입니다.

아래쪽과 윗쪽의 맛이 묘하게 차이가 나는 재미도 있고. 정말 좋아하는 부위죠.



그리고 제가 참치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부위인 참다랑어 속살(아카미)도 리필 부위에 등장했습니다.

가격은 뱃살, 가마도로, 배꼽살에 비해 분명 낮습니다.

하지만 이게 사람의 입맛에 따라 좋아하는 부위가 천차만별이어서,

뱃살도 좋아하긴 하지만, 술을 오래 먹다보면 약간 물리는 느낌 때문에

가장 담백한 이 속살을 제일 좋아하는 편입니다.

소고기로 치면 안심 같은 부위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뱃살에 비해 진한 붉은 빛에서 알 수 있듯 정말 담백 그 자체입니다.



친구가 아까 황새치 가마살 맛있다고 직원 분께 얘길 했더니

그걸 또 전해들으셨는지 이렇게 또 리필되어 나왔네요. 



그 외에 눈다랑어 뱃살, 황새치 뱃살도 리필되어 나왔구요.

이렇게 먹고선 리필 조금만 더 해달라고 해서 또 리필 받은 건 안 비밀.

다음날 연주가 또 있어서 가볍게 둘이서 4병으로 끝냈습니다.


신도림맛집/구로참치/진참치



매운탕이 나왔는데, 속 한번 개운하게 하고 새로 시작하라고 말하는 것 같았어요.

이리(정소)가 왕창 들어가 있어서 이것도 좋은 술 안주.

전 생선 내장이 참 좋습니다.



매운탕과 함께 튀김까지 나오면서 이날 스페샬 코스 마무리.

포식하고 나왔습니다. 더는 못 먹어...



언제와도 즐거운 진참치. 이날도 역시나 만족스럽게 먹고 문을 나섰습니다.

저처럼 아예 이른 시간에 방문하지 않는 이상 평일 주말할 것 없이 웨이팅은 각오하셔야 합니다.

예약 필수...

이상 신도림 진참치였습니다^^



▣ 진참치 

☞주소

서울특별시 구로구 공원로6다길 10 (서울특별시 구로구 구로동 33-3)

☞전화번호

02-869-1121

☞영업시간

 OPEN 14:00 CLOSE 01:00 

☞주차

가능

☞와이파이

불가

☞스마트폰 충전

안드로이드/애플 가능

☞화장실

내부, 남/여 분리

☞주관적 점수

가격 ★ 위치  서비스 ★★★ 

맛 ★★★ 분위기 ★★★

총점



오늘의 키워드

#신도림참치 #신도림역참치 #진참치 #구로참치 #혼마구로 #빅아이 #눈다랑어 #참다랑어


토털로그의 식당 리뷰 [맛있는내음새]는 제가 느낀 그 맛 그 느낌 그대로, 솔직함을 보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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