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재 뿌린 류여해 전 최고위원, "탄핵무효 외쳐달라"

Posted by 사용자 자발적한량
2019. 9. 16. 17:29 내가 밟고 있는 땅/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추석 연휴를 맞이해 자유한국당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의 부당성을 알리는 1인 시위를 각지에서 진행했습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연휴 첫날인 12일와 14일 이틀에 걸쳐 많은 귀성·귀경객들이 오가는 서울역 광장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죠. 황교안 대표가 든 팻말에는 '오늘을 이기고 내일로 나가는 행복한 추석되세요'라는 추석 인사말과 함께 '조국임명 철회하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오랜 세월동안 공안검사로, 그리고 법무부 장관과 국무총리로 관료 생활을 이어온 터라 필드에서 이렇게 투쟁을 벌이는 모습이 짠할 지경이었죠. 이러한 노력을 알아준 시민들이 심심찮게 응원을 해주는 훈훈한 광경을 볼 수 있었다더군요.


그런데 이러한 황교안 대표의 수고가 무색하게 몰라주는 이가 나타났으니, 바로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이하 자유당) 최고위원. 류여해 전 최고위원은 독일에서 형법 박사학위를 취득하여 종편의 각종 프로그램에 패널로 등장해 인지도를 높이다 2017년 새누리당 비대위 시절 영입되어 수석부대변인을 비롯해 메소드급 연기와 조국찬가 제창 등으로 상당히 인상적인 최고위원후보 합동연설을 선보여 2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죠.


류여해 전 최고위원의 행보는 파격적이었습니다. 페이스북 라이브로 길거리 인터뷰를 시도하다 인터뷰를 거부 당하거나 "자유한국당이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다" 등의 말을 듣고 상처를 받아 울먹거리고, 개인 자격으로 대한애국당(현 우리공화당)이 주최한 친박 집회에 찾아갔다가 집회 참가자들에게 '배신자' 등으로 비난을 들은 것은 물론이고 태극기, 안테나 등으로 맞은 뒤 눈물을 쏟기도 했죠. 이에 대해 조원진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변희재 당시 정책위의장으로부터 "일부러 폭행을 유도했다" "인파에 부딪힌 걸 폭행이라 우기니 고소하겠다" "정치 더럽게 한다"는 소리를 들어야 했죠.




이후 몇 차례 무리수를 두다가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로부터 몇 차례 경고를 받은 뒤 결국 당협위원장 자리를 박탈당하자, '홍준표 저격수'로 대변신을 하게 됩니다. 충격이 상당히 컸던 탓인지 우는 모습을 스스로 촬영에 페이스북에 생중계를 하거나, 홍준표의 우스꽝스러운 사진을 올리는 등 행동을 이어갔습니다. 결국 이를 이유로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되어 최고위원 당직은 물론 당원 자격까지 모두 박탈당했죠. 당시 홍준표 대표가 류여해 전 최고위원을 향해 "주막집 주모" "낮술 드셨냐"고 힐난하는 모습 등은 정말 배꼽을 잡을 지경이었습니다.


그렇게 라이언과 함께 사라졌던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대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14일 류 전 위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계정 '류여해TV'에 영상이 하나 올라왔는데요. 해당 영상을 살펴보면 흰 저고리에 태극기 무늬의 붉은 한복 치마를 입고, 태극기 머리띠를 두른 류여해 전 위원이 1인 시위 중인 황교안 대표를 찾아가 박근혜 대통령 형집행 정지를 부탁하는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류 전 위원은 황교안 대표에게 "탄핵무효라고 정말 한 번만 외쳐달라"고 말한 뒤 무릎을 꿇고 절을 했죠. 주변에선 박수가...


자유당 관계자들이 류 전 위원을 일으켜 옆으로 이동시키자 류 전 위원은 "왜 손을 대냐. 사람한테"라며 강력히 저항하는 한편 "탄핵무효라고 외쳐달라"며 소리쳤죠. 다시 황교안 대표에게 다가간 류 전 위원은 "제가 한 마디만 하겠다. 탄핵이 무효라고 외쳐달라. 대표님, 강하게 싸워달라. 제가 정말 부탁드리겠다"며 다시금 무릎을 꿇었습니다. 너무 젠틀해서 '교활하다'고 오해를 받기도 하는 황교안 대표가 다정하게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한 번의 방심으로 류여해 전 의원과 소통의 물꼬를 트게 된 황교안 대표. 류 전 위원은 황교안 대표에게 "형집행 정지해달라고 한마디만 해달라"고 간청했습니다. 그러자 황교안 대표는 류 전 대표의 어깨를 잡은 채 귓속말로 "싸움에서 이기려면 다같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다시금 설득을 시도했죠. 하지만 류 전 위원은 "대표님 힘을 합치려면 얼른 외쳐달라. 이거 들지말고 청와대로 넘어가라"고 거듭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결국 류여해 전 최고위원은 황교안 대표에게의 접근을 제지 당했고,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만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류여해 전 최고위원은 현장에서의 분이 풀리지 않은 듯 "황교안 대표 나경원 대표 탄핵이 무효라 광화문광장서 외치세요! 못한다면 둘 다 보수우파 대표 자격 없으니 나가세요!" "다같이 뭉쳐서 선거 이겨야 박근혜 대통령이 나올 수 있다는 말 믿지마세요! 어찌 선거 이길 건가요? 대책이 1인 시위? 그말은 자기들 뺏지가 급하단 이야기입니다!" 등의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서울역에서 국민들을 상대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대한 여론전을 펼치려 했던 황교안 대표. 하지만 류여해 전 최고위원의 이러한 돌발행동으로 인해 그 취지가 무색하게 됨은 물론 같은 편끼리 갈등을 겪는 그림이 연출되고 말았죠. 하지만 오늘 삭발식을 예고하며 대형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청와대 앞에서 머릴 시원하게 밀었죠. 류여해 전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황교안 대표님의 삭발 결심을 존중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거기에 더해 "이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삭발의 시간이 왔다. 당신의 진정성을 보고 싶다"고 주문하기도. 저 역시 나경원 원내대표의 삭발식 꼭 보고 싶네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오늘의 키워드

#황교안 삭발 #황교안 1인 시위 #류여해 전 최고위원 #정치 #박근혜 탄핵 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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