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많은 것들/일주일에 영화 한편

나오는 발걸음마저 씁쓸하게 만들었던 , 펠햄 123(2009)

자발적한량 2009.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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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햄 123
(영화 상세정보는 하단부에 있습니다. 리뷰에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펠헴123. 사실 이 영화는 보려고 본 것이 아닙니다. 원래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이 개봉하기 일주일 전 용산 CGV에서 일주일에 한번 미리 상영을 하길래 힘들게 표를 예매했는데..3시 20분 영화인데 시작을 안하더라구요. 사람도 얼마 없고..희안하다 싶었는데 기다렸거든요..영화가 시작했는데..지하철이 나오더군요. T군은 그 지하철이 로봇으로 변신하기만을 기다렸는데..20분이 넘도록 변신하지 않더군요..그리고 이어지는 인질극..T군은 영화가 끝난 뒤 상영관을 나와서야 본 영화가 펠햄123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_-;;;


 주인공인 가버는 지하철 입찰비리에서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로 배차원으로 강등된 인물입니다. 그런데 펠헴123호가 갑작스레 선로에서 멈춰선 것이 감지되죠. 가버는 펠헴123호와 교신을 시도해보지만 묵묵부답입니다. 그러다 펠헴123호에서 온 연락. 그런데 목소리는 기다리고 있던 운전수가 아니었습니다. 펠헴123호와 승객들은 테러범들에 의해 납치가 된 것입니다.


 테러범들의 리더인 라이더는 가버와 대화를 나누다가 가버가 맘에 든다며, 협상전문가도 거부하고 가버와만 협상을 하겠다고 지목합니다. 라이더는 지하철 승객들의 목숨을 담보로 정확히 한 시간 안에 현금 천만달러를 가져올 것을 요구합니다. 그는 1분 늦을 때마다 인질을 한 명씩 죽이겠다고 협박하죠. 협상전문가가 가버와 연결을 시켜주지 않자 조종수를 바로 죽여버린 것을 볼 때 그러고도 남을 성격입니다.


 제한 시간 몇 분을 남겨두고 현금 수송 차량은 추돌사고가 납니다. 그런데 사실 거의 다 도착해서 사고가 난 것이 신기할 정도로 난폭운전을 했죠-_-; 게다가 또 라이더는 가버가 현금을 갖고 지하철로 올 것을 요구합니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우유 사가겠다고 아내와 약속을 한 뒤 테러범들에게 향하는 가버. 그런데 라이더는 천말달러를 원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미끼에 불과했죠. 그는 자신이 가진 풋옵션의 차익으로 3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벌어 들였고, 그것을 위한 납치극이었던 것입니다. 라이더는 가버에게서 천만달러를 받은 뒤 유유히 지하철을 빠져나갑니다. 그는 어떻게 될까요?


 펠헴 123호는 할리우드 액션영화의 거장 토니 스콧 감독과 연기파 배우 덴젤 워싱턴, 존 트라볼타가 모여 강력한 액션 블록버스터를 표방합니다. 하지만, 액션영화라고 부르기에 좀 민망스럽군요. 영화 속에서 나오는 액션은 현금수송차량이 사고나는 장면 하나라고 말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영화의 상당 부분 이상을 가버와 라이더의 대화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존 트라볼타와 덴젤 워싱턴의 연기는 단연 압권입니다. 특히 T군은 가버의 비리 고백을 종용하며 라이더가 한 승객에게 총을 겨눴을 때의 장면이 무척이나 기억에 남았습니다.


 액션 영화라기보다 오히려 블랙 코미디라고 표현하는 것이 차라리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라이더와 가버의 대화에서 라이더는 현실의 많은 모습을 비판합니다. 다만 라이더 역시 예전에 여자들끼고 잘 살다가 인생이 망가져버리고서야 그런 비판을 한다는 것이 좀 문제긴 하지만..


 펠햄123은 1973년 존 고디가 쓴 ‘The Taking of Pelham One Two Three’라는 베스트셀러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세번째 영화화되는 작품입니다. 덴젤 워싱턴은 덴젤 햄버거와 콜라를 즐겨먹는 뉴욕의 소시민인 가버 역할을 위해 평생 처음으로 100kg으로 몸무게를 늘렸고, 존 트라볼타는 과감한 문신과 검은 가죽자켓을 입고 전형적인 악당의 모습을 재현해 냈죠. 하지만 그들의 명연기가 무색하게 영화는 종반부로 달려갈수록 힘이 빠집니다. 긴장감이 떨어지죠. 마무리 역시 흐지부지..중반부에 팽팽했던 긴장감이 조루증에 걸린마냥 사라져 버립니다. 좋은 점수를 주기는 좀 힘든 영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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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펠햄 123
개봉일시 : 2009-06-11
장르 : 범죄, 액션
상영시간 : 105 분
감독 : 토니 스콧
출연 : 덴젤 워싱턴(가버), 존 트라볼타(라이더), 루이스 구즈만(라모스), 빅터 고즈카즈(바쉬킴), 젠가 아킨나베(월래스)
국내등급 : 15세이상 관람가
T's score : ★★★☆(7.5)

시놉시스
올여름 모든 액션의 통제가 시작된다!

DEPARTURE PM1:23 뉴욕 지하철이 멈춰 섰다!
뉴욕 도심 한복판, 펠햄역에서 오후 1시23분에 출발하는 열차 ‘펠햄123호’가 납치당한다. 지하철 배차원 가버는 선로에 갑자기 멈춰선 펠햄123호와의 접촉을 시도하지만, 테러조직의 우두머리 라이더와 교신이 된다.

HIJACKING PM2:13 제한시간 한 시간, 요구사항 천만 달러!
라이더는 가버를 협상자로 선택하고, 뉴욕 시민의 목숨을 담보로 정확히 한 시간 안에 현금 천만달러를 요구한다. 그는 1분 늦을 때마다 인질을 한 명씩 죽이겠다고 협박하며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

CHASE PM3:13 사상 최악의 협상, 천만달러는 미끼에 불과 했다!
뉴욕의 교통이 마비된 가운데, 제한 시간 몇 분을 남겨두고 현금 수송 차량이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이제 뉴욕 시민의 목숨을 구하려면 가버가 직접 지하철로 뛰어들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테러범들의 정체가 서서히 드러나면서 천만달러는 미끼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데…

6월 11일, 사상 최악의 지하철 테러가 터진다!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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