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많은 것들/일주일에 영화 한편

인간에게 닥쳐온 지구 종말의 두려움, 2012(2009)

자발적한량 2009.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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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은 살아있다2
(영화 상세정보는 하단부에 있습니다. 리뷰에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요즘 교차상영에 관한 논란의 핵심에 서있는 영화 2012. 헐리우드 특유의 거대한 스케일로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의 극장가를 점령하다시피한 영화입니다. 시장 논리에 의해 2012가 스크린을 독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긴 하지만, 꾸준히 관객들을 불러다 앉히는 영화 2012.


 인도에서 날라온 안좋은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태양이 그동안 일어났던 폭발과는 비교할 수 없는 크기의 폭발을 일으킨 것이죠. 이것으로 인해 지구의 내부가 끓기 시작하여 온도가 급상승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질학자인 애드리언은 바로 미국으로 날라가 칼 앤 휴저 장관에게 이 사실을 보고 합니다. 그리고 보고를 받은 미국 대통령은 곧바로 세계정상회의를 소집하여 공동으로 방안을 마련하기로 하죠.


 2012년이 되었습니다. 소설가이지만 경제난으로 인해 한 부자의 리무진 기사로 투잡을 뛰는 잭슨은 이혼 후 아내에게 맞겨진 두 아이와 함께 옐로우스톤으로 캠핑을 떠나게 됩니다. 그런데, 이혼 전 아내와 자주 가던 옐로우 스톤의 호수가 말라있고, 그 지역은 통제지역으로 지정되어 군인들이 득실거립니다. 그곳에서 만난 개인 라디오 방송인 찰리에게서 2012년 12월 21일에 지구가 멸망할거라는 이야기를 듣지만, 잭슨은 터무니없는 이야기로 흘려보냅니다. 하지만 자신이 기사로 있는 회장이 한 명당 10억 유로라는 어마어마한 가격을 지불하고 빅쉽을 탈거란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 된 잭슨. 그는 그제서야 찰리가 말한 것이 사실이고, 그 사실이 지구 종말을 의미한다는 것을 직감하게 됩니다.


 그 즈음하여 지구 곳곳에서는 수없이 지진이 발생하여 땅이 갈라지는 등 각종 자연재해가 끊이질 않습니다. 다짜고짜 찾아와 떠나야 한다는 잭슨의 말에 전 부인인 케이트 커티스는 어이없어 하지만, 잭슨이 그들을 차에 태워 떠나는 순간부터 그들이 살았던 캘리포니아는 강도 10.8의 지진으로 지반 전체가 무너져 버립니다. 미리 구해놓은 경비행기로 캘리포니아를 무사히 빠져나가는 잭슨과 가족...하지만 하늘에서 본 캘리포니아는 지옥 그 자체입니다.


 옐로우 스톤으로 찰리를 찾아간 잭슨. 그는 찰리에게서 정부가 추진중인 인류생존계획에 관련된 지도를 구합니다. 그들이 떠나면서 옐로우 스톤의 화산이 분출을 시작하고, 가까스로 그 곳을 떠나 지도에 표시된 곳으로 향하는 데, 그 곳은 중국입니다. 비행장에 갔더니 자신의 가족들을 데리고 떠났던 재벌 회장 역시 발이 묶여 있었죠. 그들은 함께 수송기를 구해 중국으로 날아갑니다. 중간에 기름을 넣기 위해 하와이를 경유하려고 하는데, 하와이는 더이상 지상 낙원 휴향지가 아닙니다. 화산이 뜨거운 열기를 내뿜는 불바다가 되어 있었습니다.


 곧 이어 세계 곳곳에서 쓰나미와 지진, 화산 폭발이 일어나며 본격적인 지구 종말을 알립니다. 자연의 거대한 힘 앞에 아무리 발전된 과학 기술도, 그 무엇도 자연을 막을 수 없습니다. 인간의 초라한 한계를 느끼게 만드는 자연의 힘. 바티칸 광장에서 모여 미사를 드리던 수많은 사람들이 땅 속으로 사라지고, 백악관을 비롯한 워싱턴 D.C 일대는 화산재가 눈처럼 쌓였습니다. 모두를 중국으로 떠나보내고 백악관에 남아 미국 최후의 대통령으로써 끝까지 임무를 완수하겠다는 대통령. 그 역시 자연에 의해 소멸되고 맙니다.


 한편, 우여곡절 끝에 인류구출작전 장소에 도착한 잭슨일행. 하지만 그들 앞을 한명당 10억유로의 값을 지불해야 하는 현실이 가로막습니다. 그들은 과연 지구종말을 어떻게 맞이하게 될까요?


 영화 2012는 실로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블록버스터 재난영화입니다. 고대 어느 문명보다 모든 분야에서 놀라운 업적을 남긴 마야 문명. 그들은 지구가 5,125년을 대주기로 운행한다고 믿었으며 그에 따라 마야 달력을 제작했는데, 마야 달력이 끝나는 날이 바로 2012년 12월 21일입니다. 또한, 64개의 서로 다른 모양의 괘를 가지고 점을 치는 중국의 주역을 미국의 과학자가 수리적으로 분석해 시간의 흐름과 64괘의 변화율을 그래프로 표시했는데, 놀랍게도 그래프의 흐름은 4천년에 걸친 인류사의 변화와 정확하게 일치했습니다. 그런데 그 그래프가 끝나는 날이 바로 2012년 12월 21이었던 것이지요. 이 외에도 노스트라다무스의 그림 예언, 주식시장의 변동을 예측하기 위해 만들어진 웹봇에서도 2012년 12월 21일을 지구 종말의 날로 예언하고 있습니다.


 인류 멸망을 소재로 한 2012는 그동안 재난 블록버스터에서 볼 수 있었던 지진, 화산 폭발, 해일 등 각종 재난을 한편의 영상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거대한 스케일로 선보였습니다. 인류의 역사와 공존해 온 일류 멸망설. 전 일류가 두려워하는 인류 멸망의 순간을 거대한 스케일의 영상을 통해 시각적으로 선보였죠. 또한 재난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소재로, 2012 역시 인류가 멸망하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람들의 드라마를 담고 있습니다. 끈끈한 가족애와 따뜻한 인류애가 감동을 전해주죠.


'인디펜던스 데이', '투모로우'로 재난 블록버스터의 귀재로 등극한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전작을 능가하는 재난 블록버스터의 결정판 2012의 메가폰을 잡아 다시 한번 전세계를 충격으로 몰아 넣습니다. 2012, 주인공 잭슨의 질기디 질긴 생명력과 함께 헐리우드에서 날라온 화려한 영상을 극장에서 직접 관람해 보시죠!
P.S)그런데 한가지..영화에서까지도 돈 없으면 루저인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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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012
개봉일시 : 2009-11-12
장르 : 어드벤쳐, 액션
상영시간 : 157 분
감독 : 롤랜드 에머리히
출연 : 존 쿠색(잭슨 커티스), 아만다 피트(케이트 커티스), 치웨텔 에지오포(애드리안 헴슬리), 탠디 뉴튼(로라 윌슨),
국내등급 : 12세 관람가 
T's score : ★★★★(8.0)

시놉시스
고대인들이 예언한 2012년 인류 멸망, 그들의 예언이 현실이 된다!
고대 마야 문명에서부터 끊임없이 회자되어 온 인류 멸망. 2012년, 저명한 과학자들은 오랜 연구 끝에 실제로 멸망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감지하고 각국 정부에 이 사실을 알린다. 그리고 곧 고대인들의 예언대로 전세계 곳곳에서는 지진, 화산 폭발, 거대한 해일 등 각종 자연 재해들이 발생해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최후의 순간이 도래한다. 한편, 이혼 후 가족과 떨어져 살던 소설가 잭슨 커티스(존 쿠삭)는 인류 멸망에 대비해 진행되어 왔던 정부의 비밀 계획을 알아차리고 가족과 함께 살아남기 위한 필사의 사투를 벌이는데…

과연 잭슨이 알아차린 정부의 비밀 계획은 무엇인가?
2012년, 인류는 이대로 멸망하고 말 것인가?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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