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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석 후보 딸 이용해 불법·편법 대출 받아 아파트 대출금 상환, 노무현 막말에 일베 옹호까지

자발적한량 2024.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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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저녁부터 뉴스1 등 언론에선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안산갑 후보가 딸을 이용한 편법 대출 의혹이 커지자 예정되어 있던 선거 유세 일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잠적했다는 뉴스들이 내보냈었습니다. 뉴스1 보도에 의하면, 양문석 후보 캠프 측은 "예정된 일정은 날이 궂은 관계로 진행하지 못했다"면서 선거운동 중단은 아니다"라면서도 "후보가 현재 어디 있는지는 모른다"고 밝혔다고 하죠. 

 

하지만 이는 가짜뉴스였습니다. 양문석 후보는 29일 오후 상록수역 퇴근길 인사 현장에서 "이자 절감을 위해 딸아이의 편법 대출을 했던 저희 부부가 또다시 혼나고 있다"면서 "정말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편법 대출이었다고 생각한다. 안산시민들께,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더불어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혼나고 있다'는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요. 법적으로 처벌을 받고 대출금을 토해내야 할 문제를 '혼난다'라? 실소를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양문석 후보는 2020년 11월 6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4차아파트 45평 아파트를 31억원에 구입했습니다. 양 후보가 아파트를 구입했을 당시는 부동산투기 문제가 전국적인 문제로 대두되어 문재인 정부가 15억원 초과주택에 대해 주택구입용 주택담보 대출을 전면 금지했을 때였는데요.

 

언론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등기부등본에서 양 후보가 해당 아파트에 채권최고액 7억5400만원으로 근저당을 설정한 뒤, 대학생이던 양 후보의 장녀가 아파트를 담보로 11억원의 사업자대출을 대출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딸이 대구 수성새마을금고로부터 대출받은 바로 다음 날, 대부업체의 근저당권 설정은 해지됐죠. 즉, 딸이 사업자대출 명목으로 대출을 받아 이 돈으로 잠원동 한신아파트 대출금을 갚은 것.

 

심지어 양문석 후보의 딸은 대출을 받은 그 해 캐나다로 연수를 떠났습니다. 2021년 10월 양 후보의 딸이 자신의 블로그에 '밴쿠버 주간일기'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출국 직전 "다른 애들이 겪지 못하는 (유학) 특권이 탐났다" "속물이고 캥거루족인 나는 엄마·아빠 잘 만난 복도 누리고 싶었다"는 어학연수를 앞둔 소회를 적은 것이 알려지기도 했죠.

 

양문석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은 최근 한강·낙동강벨트에서 더불어민주당에게 열세를 보이며 고전하고 있던 국민의힘에게는 너무나도 좋은 먹잇감이 되었습니다. 박정하 국민의힘 선거대책위 공보단장은 29일 논평을 통해 "경제활동이 없는 자녀가 사업자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학생이 어떻게 거액의 대출을 받을 수 있었는지, 이자는 어떻게 감당해 왔는지, 특혜 대출 찬스 의구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받아들이고, 편법적 소지가 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거취에 대해선 선을 긋고 있다. 국민들의 준엄한 시선이 두렵지 않은가"고 비난했죠.

 

또한 이날 오후 의왕 부곡시장을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조국 대표가 왜 박은정 같은 사람 정리 못하는지 아느냐. 왜 이재명 대표가 양문석 같은 사람 정리 못하는지 아느냐. 자기들이 더하기 때문"이라며 양문석 후보를 언급하기도 했죠. 또한 양문석 후보의 출마 지역인 안산을 방문해서는 "11억 원은 소상공인들의 생업을 위해서 대출됐어야 할 돈"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시민들은 대출 못 받게 꽉 막아놓고 자기들은 뒷구멍으로 그러고 있었던 것"이라고 비난했죠.

 

해당 문제는 단순한 논란으로 끝나지 않을 전망입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좀 이상한 부분이 있다고 보여 행정안전부에 물어보려 한다"며 "새마을금고의 전반적인 대출규정이나 양 후보 자녀가 진짜 사업자인지, 사업성 등이 제대로 검토됐는지 등을 한 번 보려 한다"고 밝혔고, 행정안전부는 "새마을금고중앙회 차원에서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필요하면 중앙회에서 검사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새마을금고 측은 "해당 대출은 양문석 후보의 딸이 사업자등록증을 가지고 있어 사업자 용도로 대출을 해준 것이다"면서 "관련 보도에 대해 확인 중에 있으며 4월 1일부터 현장검사에 착수할 예정이고, 검사 결과 위법 부당한 사항이 발견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대출금 회수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국민의힘 측은 다음주 양문석 후보를 사기죄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하죠.

 

양문석 후보 측은 논란에 대해 "당시 영끌 광풍이 불던 때라 대출에 편법적 소지가 있었음을 인정한다"면서도 "딸의 대출 금액이 수억 대라고 생각하다가 나중에야 11억원이 넘는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은 감수해야 할 몫이라며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요. 만약 양문석 후보의 말이 맞다면 양문석 후보의 가족은 그야말로 콩가루 집안인 셈입니다. 대학생인 딸이 자기 집도 아니고 부모 명의의 아파트 대출을 갚기 위해 대출을 받고, 아빠인 양문석 후보는 자기 딸이 얼마를 대출받았는지도 정확히 몰랐다는 건가요? 뭐 양문석 후보의 딸이 심청이 입니까? 말 같은 변명을 해야지. 

 

양문석 후보의 딸은 최근 몇 년동안 소득세나 재산세, 종부세를 납부한 내역이 없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경제활동이 없었던 것이고, 당시 대학생이었던 양 후보의 딸이 어떻게 11억 원의 거액을 대출받을 수 있었던 것인지 궁금하네요. 시중은행에서 사업자대출 등을 담당했던 한 관계자는 "대출 구조를 살펴보면 일반인이 스스로 설계할 수 있는 형태는 아니다"라며 "금융기관 영업직원이나 브로커 등 전문지식이 있는 제3자가 개입해 중개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즉, 작업대출이라는 거죠.   

 

양문석 후보는 공천 이전부터 노무현 대통령 비하 논란으로 문제가 됐었던 인물입니다. 과거 언론연대 사무총장 시절 노무현 대통령을 향해 '가면 쓴 미국인' '매국노' '한국 땅을 밟지 못하도록 공항을 폐쇄하여 쫓아내야 할 것' '실패한 불량품' '악취 섞인 발언 질식할 것 같다' '노무현씨에 대해 참으로 역겨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노무현 지지자들은)기억상실증 환자' 등의 막말을 쏟아냈죠.

 

친문계 핵심인 전해철 의원 및 윤건영 의원 등이 분노를 표했고,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정세균 전 총리가 '조치'를 요구한 것을 비롯해 공동선대위원장인 김부겸 전 총리가 공천 재고의 필요성을 내비치는 등 양문석 후보의 과거 노무현 대통령 비하가 문제가 되자, 부랴부랴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가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무릎을 꿇고 "유가족과 국민께 사죄"한다며 속죄하는 그림을 연출했습니다. 

 

게다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책임은 국민 판단" "표현의 자유"라며 양문석 후보를 노골적으로 감쌌고,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공직자로서의 자격 유무를 가리는 기준이 될 수 없다"면서 "돌아가시고 안 계시는 노 전 대통령을 애달파 하지 말고 살아 있는 당대표한테나 좀 잘하라"고 말한 것을 비롯해 노무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서울 종로 후보 역시 "언어가 매우 거칠고 인격적으로나 정치적 자질이 의심이 갈 수 있는 표현들은 상당히 있었던 것 같다. 그것이 공천 기준이 되거나 정치인의 자질 시비의 문제가 된다면 모두 다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야 되는 것이다. 여야 모두 마찬가지"라고 밝히면서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죠.

 

본인은 방통위 상임위원이던 시절이던 2011년 방통위 국정감사를 이틀 앞둔 시점에 룸살롱에서 피감기관인 KT로부터 수백만 원 가량의 접대를 받았고, 2013년엔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고하게 위선 떨며 거짓말하는 것보다는 일베 친구들처럼 화끈하게 솔직하게 싸버리는 똥덩어가 차라리 낫다. 똥구새는 떨어지는 똥의 주인을 가리지 않는다. 종류도 가리지 않는다. 이런 똥구새는 더 있어야 하지 않을까"고 적기도 했습니다. 

 

2018년 라디오에 출연해서 월드컵 이야기를 하다가 뜬금없이 "제가 통영에 살고 촌에 사니까 저같이 유명한 사람을 보기 힘들잖아요, 촌사람들은. 그래서 저를 보면 많은 이야기를 겁니다"고 말해 진행자인 김현정 앵커가 "통영 분들 항의 옵니다. 우리가 왜 촌이야"라며 주의를 줬지만, "통영까지 전파가 안 갈걸요"라며 대수롭지 않은 듯 웃어넘겨 통영 비하 논란도 있었구요. 이번 총선을 앞두고서는 더불어민주당 안산시 시·도의원들이 나서 "양문석 후보가 '참 동네가 지저분하고 장난질 잘하는 동네'라고 평가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국민의힘에서 제기하는 문제인데 우리는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독선, 독자적 행태에 대해 할 일을 해야 한다"면서 "중앙당 차원에서 대응할 사안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과연 국민들은 이런 수준의 양문석 후보를 국민의 대표로 납득할까요? 일베를 좋아해서 이렇게 똥덩어처럼  화끈하게 솔직하게 싸버리는 건가요? 그럼 왜 고고하게 위선 떨며 거짓말해서 딸 이름으로 대출 받아 자기 아파트 대출 갚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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