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썰을 풀다

설채현의 '인정할 줄 아는' 멋진 용기, 강형욱 갑질 논란 관련 사과글 게재

자발적한량 2024.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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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채현 수의사가 보듬컴퍼니 강형욱 대표의 갑질 논란과 관련해 올린 글과 관련해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25일 설채현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최근 논란이 된 자신의 글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며칠 전부터 SNS와 주변 그리고 저를 믿어주는 분들 중에서도 저를 의심하는 일이 생겼다"면서 논란이 됐던 자신의 글을 올린 배경에 대해 설명한 설채현 씨는 "제 개인적인 인스타라 저를 아시는 분들에게라도 믿음을 주고자 그리고 의심만은 받지 말자는 생각에 저희 친구들 사진과 글을 올렸는데 기사까지 날 줄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가볍게 생각한 제 실수"라면서 "지금 생각해보면 크게 기사가 난 것도 아니고 몇몇 저를 좋아하지 않은 분들의 의견이었을 텐데 제가 과민반응했다"고 자신의 경솔함을 인정한 그는 "여러분들을 통해 다시 한 번 배웠고 다시 한 번 참는 법을 배우겠다"며 "짧은 생각으로 불편드린 분들께 죄송하고 다음부터 더 신중한 언행과 개인적인 것보다는 문화와 잘못된 일들에 대한 얘기로 찾아뵙겠다"고 글을 마쳤습니다. 다음은 설채현 수의사의 사과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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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경솔했습니다

몇일전부터 sns와 주변 그리고 저를 믿어주는 분들중에서도 저를 의심하는 일이 생겼고

제 개인적인 인스타라 저를 아시는분들에게라도 믿음을 주고자 그리고 의심만은 받지말자라는 생각에 저희 친구들 사진과 글을 올렸는데 기사까지 날줄은 몰랐었습니다.

이렇게 가볍게 생각한 제 실수입니다.

이렇게 보일줄 알면서도 억울하고 의심받는건 싫어서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크게 기사가 난것도 아니고 몇몇저를 좋아하지 않은 분들의 의견이었을텐데 제가 과민반응했습니다!

여러분들을 통해 다시한번 배웠고 다시한번 참는법을 배우겠습니다.(사실 학창시절 제가 하지않은 일에 대해 의심받아 ‘내가 하지 않았으면 된거지 ’란 생각에 가만히 있다가 기정사실화되어 힘든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그만 일에도 적극 해명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저를 비난해주신분들 댓글 하나하나 다 봤고 조롱도 많았지만 처음엔 왜 내 입장은 생각해주지 않아줄까라는 생각에서 너무 내 입장만 생각했구나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가족욕 빼고는 다 의미있는 댓글이었다 생각합니다)

제 짧은 생각으로 불편드린분들께 죄송하고
다음부터 더 신중한 언행과 개인적인 것보다는 문화와 잘못된 일들에 대한 얘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아 그리고 저 욕먹는것도 교훈으로 남겨두고 싶어서 수정하려했는데 이 경솔한 원장놈이 저희 친구들 사진도 같이올려서 수정이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삭제했습니다 ㅠㅠ)

 

설채현 씨는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 논란이 한창이던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원들과 함께 한 사진을 올리면서 "괜히 이런 분위기에서 글 쓰면 오히려 기회주의자 같아 보이고 해서 조용히 숨죽이고 있었는데 저도 그런 거 아닐지 걱정과 의심의 눈초리들이 보여서 말씀드린다. 8년, 7년, 6년, 3년째 함께 하고 있다. 저는 저희 직원들에게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저한테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 솔직히 그거(의리) 빼면 시체다"라고 글을 적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글이 기사화되었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아직 모든 사실확인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르다' '동종업계 종사자로서 이 때다 싶어 이런 글을 올리는 게 바로 기회주의자다' 등의 비판이 이어졌죠. 저 역시도 관련 내용을 언급하면서 '눈치 챙기세요'라고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설채현 씨의 신속한, 그리고 담백한 인정과 사과가 전 상당히 멋있게 느껴집니다. 비록 처음 올렸던 글은 아니꼬웠지만, 사실 그냥 뭉개고 넘어갈 수도 있을 법한 것을 정확하게 사과하고 넘어가는 모습은 저 뿐만 아니라 현재 많은 이들이 배울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가계정이 난무하는 인스타그램에서 온갖 헛소리를 비롯해 타인을 비방하거나 덮어놓고 악플을 달고, 이에 대한 비판이 나와도 아예 자신의 아이디 언급 자체를 막아둔다거나 '어쩌라고' 식으로 대응하는 사람들이 판을 치는 상황에서, 설채현 씨의 이번 사과는 빛을 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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