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김성준 전 앵커, 몰카로 몰락한 한 언론인의 추태

Posted by 자발적한량
2019.07.09 01:40 일상생활/썰을 풀다

SBS '8뉴스'를 진행했던 김성준 전 앵커가  지하철에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8일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카메라 등 이용 촬영)로 김성준 전 앵커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성준 전 앵커는 지난 3일 오후 11시55분경 서울 영등포구청역 안에서 원피스를 입고 걸어가던 여성의 하체 부위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앵커가 촬영 중인 것을 목격한 시민들이 해당 여성에게 사진이 찍혔다는 사실을 알린 뒤 김 전 앵커를 뒤쫓았고, 김 전 앵커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김 전 앵커는 범행 사실을 부인했지만, 휴대전화에서 몰카 사진이 발견됐죠. 


김성준 전 앵커는 1991년 기자 공채 1기로 SBS에 입사하여 2004년까지 사회/정치/경제부 기자로 활동했습니다. 'SBS 나이트라인'(주말), '출발 모닝와이드'의 앵커를 맡았으며, 워싱턴 특파원으로 일하기도 했죠. 귀국 후 정치부 차장, 보도국 편집1부장에 연이어 취임했으며, '8뉴스'의 앵커로 3년 9개월동안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2016년 보도본부 뉴스제작국장, 보도본부장으로 연이어 승진가도를 달린 김성준 전 앵커는 JTBC의 손석희 앵커와 같은 위치에 있던 SBS의 간판 앵커였죠.


2017년 5월 SBS 8뉴스의 19대 대선 세월호 여론몰이 의혹 사건으로 인해 '회사명예훼손' 사유로 감봉 6개월에 보도본부 미래부 선임기자로 좌천되면서 앵커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김 전 앵커는 잠시 휴식기간을 갖은 후 팟캐스트 '골룸'을 방송하다 논설위원으로 보직이동을 했으며, 이어 '시사 전망대'의 진행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 뒤에도 2018 제1차 남북정삼회담 당시 '뉴스특보'를 진행했고, '2018 국민의 선택' 진행도 맡았습니다. 제2차 남북정상회담 때에도 '뉴스특보'를 진행했죠. 



사건이 알려지자 김 전 앵커는 사표를 제출했고, SBS는 사직서를 곧바로 수리했습니다. 또한 '8뉴스'에서 김 전 앵커의 소식을 단신으로 처리하며 시청자들에게 유감을 표했죠. 김성준 전 앵커의 클로징 멘트가 무척 유명했습니다. 'MBC에는 신경민, SBS에는 김성준'이란 말이 있을 정도였는데요. SBS는 이번 사건이 터진 이후 유튜브에 있던 김 전 앵커의 클로징 영상을 서둘러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이번 사건이 벌어진 이후 김성준 전 앵커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받기도 했는데요. SBS '땡큐'에 출연했을 당시 김 전 앵커는 "평소 카메라 촬영이 취미"라고 고백하면서 "열심히 찍으려는데 실력이 안되고 모델도 없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함께 출연한 배우 김지수를 기습 촬영한 뒤 "제가 찍은 여자 중 가장 미인"이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었죠. 이번 몰카 촬영도 취미에서 기인한 행동이었다고 할까요? 지상파 방송에서 수년 동안 시청자들과 얼굴을 마주했던 메인뉴스 앵커의 몰락. 추하기 그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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