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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환 작곡비 사기 및 성희롱 의혹에 이어 자살 시도 '소감문'같은 유서 공개, 그래서 돈은 다 썼다는 거지?

자발적한량 2024.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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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비 사기, 성희롱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휘말렸던 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이 자신이 작성했다가 올리지 않았다던 유서를 공개했습니다. 유재환은 10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4년 6월 10일 다시 살아나버린 날'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유서를 쓰고 예약하기 지정을 안 해서 5일 전의 세상을 등진 나를 설명할 방도가 없지만 지금이라도 읽어 보시겠냐"며 그는 5일 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 전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자신의 유서를 공개했죠.

 

유재환은 공개한 '유서'에서 "저는 그만 인생에서 하차하렵니다. 어린 나이에 과분한 사랑도 받아봤고 나이 들어 대국민 분노도 받아봤다"며 "무엇이든 다 받았던 그 경험이 저에겐 가장 잊지 못할 추억들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동료 연예인들의 이름을 나열한 유 씨는 "보고 싶은 사람도 왜 이리 많은지 모르겠다. 막상 가려니 뭐가 이렇게 보고 싶고 그립고 아련한지 눈물만 나지만 꾹 참고 가려 한다"고 했죠.

 

"가진 돈이 4000원뿐이라 환불 못 해줘서 너무 미안하다"며 "170여 명 되는 사람의 작곡을 혼자 하려니 이것부터 말이 안 되는 부분이었다"고 언급한 유재환은 "가는 마당에 진심으로 죄송하다. 그러나 음원이란 걸 모두 가져보게 하는 것은 진심이었다는 걸 기억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어쩌다 제 인생이 이렇게 망가졌을까. 제 언행이 문제였던 것 같다"고 자신을 돌아본 유재환은 "오랜 기간 수면제 섭취로 인해 판단 장애도 오고 인지능력 저하도 오고 참 말 못 하게 못난 지난 날이었다"고 말했죠. 마지막으로 "어려운 이야길 마치려니 아쉽기만 하다. 더 행복한 나날은 없을 듯해 맘 굳게 먹고 작별 인사하려 한다"며 "말을 끝내려니 눈앞으로 죽음이 다가온 것 같아 솔직히 두렵다"고 했습니다.

 

"5일동안 꿈꾸다 왔다"며 자신이 적었었다던 유서를 공개한 유재환은 "피해자분들, 제가 죽었다 깨어나 보니 진심으로 변제하고 싶다"며 "너무 많은 욕은 하지 말아 달라. 이런 걸로 동정 이미지 추구하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다음은 유재환이 공개한 '유서'의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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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그만인생에서 하차하렵니다.

어린나이에 과분한 사랑도받아봤고 나이들어 대국민 분노도 받아보고 정말 무엇이든 다 받았던 그 경험 저에겐 가장 잊지못할 >추억들일겁니다.

기억나는사람이 너무많습니다 날 가장 사랑해주던 명수형, 보성이형, 리피형 은이누나 신영이누나 윤현민형 특히 윤도현형님 그 외에도 >방송하며 만났던 형 누나들 동생들 모두 너무 기억에 남습니다.

보고싶은사람도 왜이리 많은지모르겠습니다. 막상 가려하니 뭐가이렇게 보고싶고 그립고 아련한지 눈물만나지만 꾹참고 가려합니다.
어쩌다 제인생이 이렇게 망가졌을까요 제 언행이 문제였던것같습니다. 오랜기간 수면제 섭취로인해 판단장애도 오고 인지능력저하도오고 >참으로 말못하게 못난 지난날이었습니다.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너무 미안하고 가진돈이 4000원뿐이라 환불 못해줘서 너무미안하고 170여명되는사람의작곡을 혼자하려니 >이것부터 말이안되는부분이었습니다 가는마당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그러나 음원이란걸 모두 가져보게하는것이 진심이었던걸 >기억해주세요.

사랑하는 여자가있었습니다. 결국 떠난 그녀이지만 나없이 살길 바라길래 잘 보내주었는데, 넌 그저 행복하길바란다. 내가만든 >예술작품중 가장 잘만든건 노래가 아닌 10년을 빚어만든 너였다.
그래 넌 참 예쁜아이였다 가장 가능성많은 시기에 나를만나 너무 잘 성장해줘서 고맙다. 좋은사람만나고 행복해라

아 이토록 사람들과 이별하는게 고통스러울줄 몰랐습니다. 정말 방송하며 만난 제작진 스태프형누나들, 연예인동료들 다들 너무 >고마웠습니다.

세상은 참으로 높은 벽의 연속이었습니다. 언제나뛰어넘었고 하나의 벽을 못 뛰어넘고 부딪혔는데, 그벽이 도미노처럼 쓰러져 더이상 >뛰어넘을 벽이없어지고 황폐한 세상만이 남았네요. 그래서 이런 선택을 하게되네요.

지적이고싶습니다. 갈땐 가더라도 조금더 좋은 글을 남기고 가고싶습니다. 작사가로 데뷔하여 원래 직업인 프로듀서를 하며 살아왔지만 >제가 남긴 작품외에 제친구 박보영씨랑 만든 작품들이 40곡가량 됩니다 제 하드털면 나오는데 그중에 멜론에 도토리-’여름밤과 함께였지‘이라고 있습니다. 그 노래좀 치면나와요 내친구한테 저작권료라도 선물하고갈게요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어려운 이야길 마치려니 >아쉽기만합니다 더 행복한나날은 없을듯하여 맘굳게먹고 이제 작별인사 하려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리운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다 >고마웠고 다 죄송했습니다. 말을 끝내려니 이제 곧 눈앞으로 죽음이 다가온것같아서 솔직히 두렵습니다.

가족에 대한 유서는 따로 >전달하겠습니다 우리엄마 폰 잘 못보거든요 . 우리모두 약속해서 이 글은 어머니껜 안들어가게 하자꾸요!! 자 좋습니다!! 모두 >안녕히계십시오!! 제겐 멋진 세상이었습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자살 시도 소감문 올리냐'며 차가운 반응 뿐입니다. 유서와 생환을 알리는 글이 동시에 올라오는 그야말로 '대환장 파티'. 또한 해당 '소감문'에는 친분이 있는 연예인들의 이름을 나열해두어 또 다시 이들에게 민폐를 끼치게 된 셈. 

 

유재환은 지난 4월 26일 결혼을 앞둔 상태에서 작곡비를 명목으로 돈을 받아놓고 잠적했다는 폭로가 보도되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유재환에게 선입금하고 곡을 의뢰한 A씨가 폭로글을 통해 유재환이 지속적으로 곡 완성을 미뤘다는 점과 카카오톡 등을 통해 "나랑 스킨십 하는 상상 해봤냐"는 식의 성희롱 발언을 자신에게 했다는 사실을 알린 것. 이후 유재환에게 작곡비를 입금했으나 곡을 받지 못했고 돈을 빌려준 적 있다는 추가 폭로들이 쏟아지며 결국 언론을 통해 보도가 됐죠.

 

5월에는 그간의 피해자들 이외에 자립청년을 상대로 먹튀 논란이 새롭게 불거졌으며, 추가로 연예계 종사자들의 피해마저 나오게 됩니다. 연예기획사 WKRP 대표 '헨도'는 유투버 이진호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도 유재환에게 작곡료 130만원을 줬지만 아직 곡을 받지 못했으며 피해자 그룹 채팅방에 약 90여명이 모여있고 채팅방에 안 계신 피해자도 있는데 모두 합치면 100명이 넘어간다"고 밝혔죠.

 

이후 헨도는 유재환에 대한 선전포고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렸고, 또한 "유재환이 사과문에서 한분 한분 사과하고 변제 약속을 드렸다고 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명을 요구하는 내용의 폭로를 하겠다고 하자 유재환 측에서 법적 대응을 선언했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유재환에게 피해를 입은 대표적인 이들 중 셀럽파이브가 있는데요. 유재환이 '안 본 눈 삽니다'를 그대로 복사해 다른 가수에게 전한 것. 또한 팝페라 가수 임형주도 피해자였습니다. 임형주는 유재환에게 작곡을 의뢰해 2곡을 받았는데, 유재환이 보낸 견적서에는 5곡에 해당하는 1,100만 원이 적혀 있었고, 이후 유재환은 임형주에게 "나머지 곡 값은 안 줘도 되니까 500만원을 빌려달라"는 어처구니 없는 요구를 했다고 합니다. 임형주는 어이가 없었지만 200만원을 빌려줬다고 하죠.

 

이후 유재환은 자신의 일을 공론화하겠다는 피해자에겐 법적대응 의사를 밝혔고, 자신이 금치산자이며 7년째 정신과 약물을 복용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감성팔이에 나섰습니다. 사실상 금치산자 제도를 악용하려던 시도로 보이지만, 안타깝게도 이 제도는 2013년 민법 개정으로 폐지된 상태.

 

지난달 17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자신의 사건이 다뤄지자 인스타그램에 '호소문'을 올려 방송 내용을 반박했는데, 도의적인 책임으로 변제하려 했으나 단톡방까지 만들어서 모욕했으니 환불하지 않겠다는 식의 내용을 비롯해 "그리고 한 사람의 목숨을 쉬이여긴 많은 분, 맘 푸세요. 그러다 진짜로 죽습니다"라며 이게 호소문인지 협박문인지 아주 헷갈릴 지경이었죠.

 

개인적으로 작곡비 사기와 금전적인 부분과 성희롱 피해를 모두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에게 유재환이 "예비 신부는 이복동생이며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은 정말 소름이었습니다. 결국 유재환은 이에 대해 "제가 톱스타도, 아이돌도 아닌데 여자친구의 존재를 밝히는 게 부담스러웠다"며 "미친 사람처럼 판단해 '이복동생'이라는 말을 써서 가족을 욕보이고, 절 좋아해 주셨던 분들과 여자친구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거짓임을 인정한 바 있죠. 심지어는 결혼과 관련한 그 어떤 준비도 안되있는 상태에서 "힘든 시기이지만 결혼할 만큼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존재만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이라고 하죠? 진짜 코웃음만 쳐질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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