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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 - 아파트(APT.), 브루노 마스와 함께 전 세계 차트 점령 중인 한국형 신축 '아파트'에 윤수일까지 소환되다

자발적한량 2024.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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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발매된 블랙핑크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싱글 'APT.'(아파트)가 전 세계를 씹어먹고 있습니다. '아파트'는 오는 12월 6일 앨범 'rosie' 발매를 통한 정식 컴백을 앞두고 발매된 선공개 싱글로, 술게임 중 하나인 '아파트 게임'에서 착안한 곡입니다. 게임의 리듬감을 그대로 살린 멜로디 라인과 '아파트 아파트'라는 가사가 강한 중독성을 자랑하죠.

 

그런데 이 '아파트'가 발매 직후 멜론, 지니 등 국내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순식간에 휩쓴 데 이어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와 미국 차트 1위, 그리고 총 40개 지역의 아이튠즈 차트에서까지도 정상에 오르며 그야말로 국내외 차트를 점령했습니다. 국내 여성 솔로 아티스트 중 미국 스포티파이 차트 1위에 오른 것은 로제가 최초.

 

이 뿐만이 아닙니다.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출연한 '아파트'의 뮤직비디오는 23일 오후 1억 뷰를 돌파했습니다. 올해 공개된 뮤직비디오를 통틀어서 최단 기간 기록.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다음 주 초에 발표될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톱 10에 들어 역대 K-pop 솔로 여가수 최고 기록을 수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아파트'는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등 글로벌 숏폼 플랫폼에서 높은 주목도를 보이고 있는데, 주된 이유로는 최근 인기를 끌었던 '삐끼삐끼송'과 같이 단순하면서도 중독성있는 멜로디가 꼽히고 있습니다.  짧고 재미있게 편집해 올릴 수 있는 '숏폼' '밈'이 강력한 바이럴 콘텐츠로 떠올라 빠르게 글로벌 시장을 강타했기 때문인데요. 게다가 글로벌 팝스타인 브루노 마스와 협업을 한 점까지, 그야말로 '아파트'의 인기는 트렌드를 이끄는 모든 요소가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죠. 현재 숏폼 플랫폼에서는 전세계 각국 사람들이 '아파트먼트'가 아닌 한국식 영단어인 '아파트'를 외치며 고개를 까닥거리거나 한국의 술게임을 따라 해보는 챌린지 영상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22일 매거진 보그 재팬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로제는 '아파트'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습니다. 로제가 지인들과 아파트 게임을 한 다음날 곡을 만들었는데, 집에 가면서 '술게임에 대한 노래를 쓰는 것이 괜찮을까? 너무 진지하지 않은 건 아닐까?'싶어 두려웠었다고 하는데요. 원래는 프로듀서들과 작곡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노래를 삭제하라고 했다가, 많은 사람들이 그 곡에 중독됐다는 것을 알고 다시 곡을 꺼내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작년에 브루노 마스가 내한에 서울에서 공연을 했을 때 친구를 따라 공연장에 갔다가 브루노 마스와의 미팅 자리에서 많은 팬콜을 한 끝에 브루노 마스가 곡에 합류했고, 곡에 대한 엄청난 아이디어들을 꺼냈다고 하죠.

 

재밌는 것은 로제의 '아파트'가 원조 '아파트'까지 소환해내고 있다는 점. 23일 MBC 표준FM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에서 전화 인터뷰를 가진 윤수일은 "졸지에 '아파트2'가 나와서 이렇게 라디오를 통해 인사드린다. 대단히 반갑다"면서 "여러 사람에게 소식을 들었다. 저도 음악을 들어보니 로제 양과 브루노마스의 아이디어가 번뜩인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파트라는 동일한 주제를 가지고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다는 걸 아주 좋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윤수일은 "시대 차이가 약 40년이다. 40년 전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고 음악 트렌드도 많이 달라졌다"고 설명하며 "로제의 노래도 경쾌하고 훅이 좋고 중독성이 있지만 제 노래 역시 그 당시에는 10년 동안 노래방 1위를 놓친 적이 없다"고 말하는 한편 "멜로디를 단순하게 만들려고 했다. 이 쓸쓸한 노래로 떼창을 하고 응원할 때도 빠지지 않는 이런 점이 제 의도와는 다르지만 제 곡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고 은근슬쩍 자신의 '아파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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