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 비누 만들기 파프리카 비누 만드는 법 수제 비누 아토피 비누
동생이 어렸을 때 아토피가 심해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잘 때 장갑을 끼고 자는 건 기본이고...
피부질환 쪽으로 유명세를 탔던 한 약국이 집 근처에 있어서 거기서도 약을 쓰고...별 한의원을 다 다녀봤는데...
항상 제 기억 속에 동생은 목, 팔 접히는 부분 등에는 항상 긁어서 난 상처가 가득했죠.
그런데 제 동생을 태어나서부터 봐오셨던 목사님께서
파프리카 비누를 직접 만들어서 사용해보라고 추천해주셨는데...정말 너무 깨끗하게 싹 나았답니다.
그 뒤로 아빠가 항상 동생이 쓸 파프리카 비누를 만들어 왔는데, 2012년 말에 돌아가신 이후로는
아빠가 생전에 만들어두신 파프리카 비누 몇 안 남은 것을 동생이 아껴서 사용하더라구요. 가끔 다시 올라왔을 때 쓴다고...
쩝, 오빠라고 있는데 오빠 노릇 해야죠. 왕창 만들어 두기로 했습니다.
대략적인 준비물은 이렇습니다.
마트에서 사온 파프리카. 진하게 만들려고 3개 썼습니다. 사실 2개로도 충분..
비누 베이스 2kg. 기왕 만드는 김에 왕창 만들려고요..ㅎㅎ
그리고 비누를 만들 틀. 몰드. 이건 원래 있던 거고...
그 외에 에센셜 오일, 플로럴 워터, 꿀 정도. 옵션입니다. 보습 등을 위한...
온도계는 뭐 필요없습니다.
파프리카를 제외한 재료들은 인터넷에서 무척이나 쉽게 구입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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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센셜 오일. 다음에 쓸 것까지 생각해서 2가지를 샀는데요.
향기를 위해 추출한 100% 정유입니다. 자연치료 효과도 있다고 알려져서 천연화장품 재료로 많이 쓰이죠.
비누를 만드는 총량의 1~2% 정도를 넣어 주면 됩니다.
예를 들면 1kg를 만들 때는 10ml. 사진에 보이는 한 통을 넣으면 되겠죠.
프래그런스 오일과 플레이버 오일도 있는데, 항유거든요.
에센셜 오일보다 향이 진하고 오래갑니다. 또한 약 1/3가량 저렴하죠.
하지만 천연제품을 사용하려는 욕심에 에센셜 오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플로럴 워터. 에센셜 오일을 추출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응축수인데요. 보습이 뛰어납니다.
또한 각 식물의 수용성 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그 효능 또한 갖고 있죠.
베이스 오일은 케리어 오일이라고도 부르며, 무향의 성질을 가졌습니다. 몇 가지 빼곤 대부분 식물성이구요.
이 또한 보습과 영양이 풍부해 마사지 오일로 많이 사용되고, 에센셜 오일 사용시 희석의 용도로 쓰입니다.
대략 1kg당 10ml가 적당하죠.
이것들은 꼭 넣어야 하는 것들은 아닌데, 그래도 보습 효과 등을 생각해 첨가해주기로 했습니다.
자스민 플로럴워터와 달맞이꽃종자오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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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마트에서 사온 파프리카.
파프리카는 색깔 별로 효능과 효과가 조금씩 다른데요.
초록색 파프리카는 철분이 풍부해 빈혈을 예방하고, 변비 해소 및 지방 분해 성분이 있어 다이어트에 좋습니다.
빨간색 파프리카는 비타민C 함유량이 초록색 피망의 2배, 베타카로틴이 100배 이상 함유되어 있어
암예방에 좋고 항산화 작용을 하는 리코펜이 있어 피부 보호에 좋다고 하는군요.
노란색 파프리카는 당도가 가장 높고 혈압이 상승하지 않도록 막아주며
스트레스 해소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성인병 예방에도 좋구요.
마지막으로 주황색 파프리카는 피부미용, 아토피 피부에 좋다고 합니다.
비타민이 많고 철분과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미백 효과가 탁월하며 멜라닌 생성을 억제해
기미, 주근깨, 검버섯 등을 예방하고 옅어지게 하며 탄력있고 깨끗한 피부로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일단 이 날은 빨간색으로만 만들기로 했습니다.
파프리카는 안에 씨를 빼주신 다음 깍둑썰기를 해주시구요.
믹서기로 파프리카를 갈았는데요.
더 깔끔히 만드실 분들은 거즈 등으로 걸러서 말게 즙을 내주시면 더 좋습니다.
찌꺼기로 인한 부패의 확률을 줄이는 차원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비누 베이스는 녹이기 좋게 역시 깍둑썰기로 잘라서 작업을 해주시면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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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비커에 넣어서 전자렌지에 돌려도 좋고...핫플레이트 등을 사용해서 중탕을 하셔도 좋고...
다 좋은데 중요한 건 끓지 않을 정도로. 저어주면 서서히 녹는 정도의 열이면 충분합니다.
좀 많은 양을 작업한 지라...
커다란 팬으로 만들었는데요...(물론 평소에 음식 만들려고 사용했던 건 아닙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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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 베이스 먼저 녹이고...
오렌지 에센셜 오일 넣어주고...달맞이꽃종자오일, 자스민 플로럴워터도 넣어주고...
마지막으로 벌꿀. 보습에 참 좋습니다. 사양벌꿀도 아니고 아카시아꿀 100%를 넣었습니다.
평소에 아까워서 잘 먹지도 않는데...
넣은 첨가물들이 잘 퍼지게 좀 저어주고요.
사실 이렇게 따로따로 넣는 것보단 파프리카즙에 미리 첨가물들을 넣고
비누베이스와 한꺼번에 섞는 것이 편하죠.
오랜만에 만드는 지라 좀 오락가락..ㅎㅎ
아카시아꿀, 달맞이꽃종자오일, 플로럴워터까지 들어가니 글리세린은 굳이 안넣어주셔도 됩니다.
어짜피 보습용이라...
아무래도 비누는 피부가 당기는 느낌이 있죠?
그런 느낌을 좀 지우고 싶으신 분들은 보습 성분 첨가물들의 양을 좀 늘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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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몰드에 녹인 비누를 부어줍니다. 저 거품들은 알콜을 뿌려주면 사라집니다.
근데 전 이것 역시 그냥 냅뒀습니다..ㅎㅎ..
선물용이나 뭐 그런 거 아니고...어짜피 제가 쓸거고 유해성분도 아닌지라..
30분에서 1시간 정도 굳히라고 하는데요. 그냥 마음 편히 1시간 굳히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간 없으신 분들은 랩을 씌워서 냉동실에 20~30분 정도 두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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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만들어진 비누들 한번 보시죠.
며칠 숙성시키면 더 좋아집니다.
전 이렇게 다 만들고 나서 한지로 싸서 보관해놨습니다.
어떠신가요? 어렵지 않죠?ㅎㅎ
영유아는 물론이고 아토피 등 약한 피부를 가진 이들에게 참 좋은 파프리카 비누 만들기였습니다!
오늘의 키워드
#비누 #비누 만들기 #수제 비누 만들기 #파르리카 비누 만드는 법 #파프리카 비누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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