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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 국회의원 예비후보 조은비의 노동법 관련 골때리는 답변

자발적한량 2016.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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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비 국회의원 예비후보 새누리당 노동법 박나래 

이 영상을 '즐겨보고 즐겨듣고' 카테고리에 넣어야 하는지 고민했습니다. 정치 관련 현안이라고 포스팅을 하기에는 좀 너무 웃긴 거 아닌가 싶어서...해당 영상의 주인공은 '얼짱' '최연소'라는 타이틀로 주목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화성을 예비후보. 확실히 눈길이 가는 후보라 언론의 주목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1990년생 만25세의 어린 나이에 플로리스트, 게다가 뛰어난 미모(호불호 차이 인정합니다), 전반적으로 젊은 세대와 잘 섞이지 않을 법한 새누리당(하긴...요샌 일베충들이 있으니까...) 후보...여러모로 좋은 떡밥 중 하나입니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 예비후보자 워크숍이 있었는데요. 당시 일요서울과의 인터뷰 영상이 네티즌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뭐 이건 일베충들도 쉴드를 칠 수 없는 '답이 없는 상태'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지난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부산 사상구에서 민주통합당 후보였던 문재인과 맞붙은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를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당시 문재인vs손수조 구도는 다양한 효과가 있었습니다. 유력한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후보에게 정치초년생의 뜬금포와 같던 손수조를 붙임으로써 손수조는 상대적으로 크게, 문재인은 상대적으로 작게 보이는 효과가 있었죠. 어짜피 대선후보감이 출마한 지역구에서 져도 장땡이고 이기면 웬 떡이었으니까요. 손수조를 상대로 55%의 득표율로 승리했지만 내상이 좀 있었습니다. 이번 조은비 예비후보도 마찬가지의 경우로 볼 수 있는데요. 새누리당에서 거는 기대는 손수조보다 훨씬 미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조은비 국회의원 예비후보 새누리당 노동법 박나래 

영상을 보신 분이라면 아마 '뭐 이딴 게 국회의원을 하겠다고...'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침착하시기 바랍니다. 새누리당 수준이 원래 그런걸요. 화성시민들에게 효도하러 다시 찾아온 손녀딸이랍니다. 국회의원이 무슨 효도하는 자린 줄 아나본데...조은비 후보 집에 계신 부모님한테 가서 하시구요...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캠프 중앙유세단에서 활동한 것을 두고 '정치에 발을 들여놓았다'고 언급하는 수준...제 블로그의 포스팅 일부가 노무현 대통령 추모 기록 <내 마음속 대통령>에 수록됐는데, 전 앞으로 2009년을 작가 데뷔라고 하고 다녀야겠네요...ㅎㅎ


지금 가장 시급한 청년 문제에 대한 질문에 "청년 실업이 가장 문제라고 생각한다. 청년 실업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라고 대답하는 부분은 그녀가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체취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바쁜 벌꿀은 슬퍼할 시간도 없다' '지하경제를 활성화하겠다' '대통력직을 사퇴하겠다' 등 수 많은 어록들과 그 맥이 이어지는데요. 전 이 부분에서 오히려 조은비 후보가 박근혜 대통령과 엇비슷한 수준이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칭찬입니다. 대통령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거잖아요.


영상의 백미는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 노동법에 대한 견해를 묻는 장면. 질문을 들은 조은비 후보는 캠프 관계자의 눈치를 슥 보더니 머리를 한번 쓸어넘기고 다시 캠프 관계자를 향해 도움의 제스처를 취하더니 이내 답변을 합니다. "제가 아직 예비후보기 때문에..."


제가 아직 예비후보기 때문에...

제가 아직 예비후보기 때문에...

제가 아직 예비후보기 때문에...

제가 아직 예비후보기 때문에...

제가 아직 예비후보기 때문에...


조은비 국회의원 예비후보 새누리당 노동법 박나래 

예비후보는 노동법과 같은 중요 현안에 대해서 몰라도 된다는 의미일까요? 입장을 밝힐 필요가 없다는 의미일까요? 어느 쪽으로봐도 웃기는 노릇임은 달라지지 않고, 영상의 분위기를 살펴봤을 때 '노동법' 자체를 들어보지 못한 티가 팍팍 묻어납니다. 최소한 손수조는 말이건 방구건 할 줄이라도 알았지 이건 무슨...아무리 체급 무시하고 계급장 떼고 싸움을 붙인다고 해도 영양실조인 환자를 정상인과 맞붙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유권자들에게 한 마디를 부탁했더니 "나이가 어려서 못 된다는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시건방의 극치를 보여주는 조은비. 그런데 '어리다'라는 단어는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1. '나이가 상대적으로 적거나 얼마 되지 않다' 2. '경험 따위가 모자라 수준이 낮다' 인데요. 조은비 예비후보는 어려서 안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너무 까댔나요? 미안한 마음에 사과라도 할 겸...조은비 예비후보의 이쁜 사진이나 몇 장 보여드리면서 조은비 후보 응원하겠습니다. 어린 조은비 예비후보 화이팅!


P.S) 처음에는 별명이 '업그레이드 박나래'였는데...요즘에는 '정계의 예정화'라고 불린답니다.



조은비 국회의원 예비후보 새누리당 노동법 박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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