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주혁 교통사고 당해 향년 46세 사망.. 교통사고 현장 영상에서 느껴지는 충격

오늘 오후, 남성 듀오 육각수의 원년 멤버인 故 도민호 씨가 향년 46세를 일기로 사망 소식을 접했습니다. 1995년 MBC 강변가요제에서 그상과 인기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던 육각수. 제가 초등학생 때라 어렴풋하긴 하지만 '흥보가 기가 막혀' 무대를 봤던 기억이 생생한데요. 위암을 선고받고 30kg 가까이 살이 빠진 그는 지병인 간경화가 심해지면서 결국 오늘 새벽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엄밀히 따지면 전 육각수의 세대가 아닌지라 그냥 아.. 육각수 멤버가 사망했구나.. 안타깝다 싶었는데, 오늘 일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면서 정말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습니다. 처음에는 찌라시일거라고 생각했어요. 바로 배우 故 김주혁의 사망 소식입니다.

故 김주혁이 탑승한 벤츠 지바겐 차량이 교통사고를 당한 것은 오늘 오후 4시30분경. 서울 삼성동의 한 도로에서 다른 차량과 충돌한 이후 인근의 아파트 중문 벽을 들이받고 계단 아래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이후 엔진룸에서 화재가 발생했구요. 출동한 소방당국이 김주혁을 차량에서 구조한 뒤 심폐소생술을 하며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눈을 뜨지 못하고 오후 6시30분경, 향년 4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고 말했습니다. 위의 사진은 카톡으로 전달받은 사고 현장의 동영상입니다. 영상만 보아도 얼마나 사고 충격이 컸을지 가늠이 가네요.. 개인적으로는 심근경색과 같은 상황이었지 않을까 추측을 해봅니다. 어째서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정말 할 말을 잃게 만드네요..

제가 김주혁이라는 배우를 처음 알게 된 것은 2002년 드라마 <라이벌> 이었습니다. '살인미소' 김재원과 소유진, 김민정 등이 출연한 드라마였죠. 김주혁은 1993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이후 영화 '도시비화'에 출연하며 영화계에서도 모습을 드러냈으며,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에 합격하기도 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싱글즈>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 <청연> <광식이 동생 광태> <사랑따윈 필요없어> <아내가 결혼했다> <방자전>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뷰티 인사이드> <공조> 와 같은 영화를 비롯해 <라이벌> <프라하의 연인> <구암 허준> 그리고 지난달 종영해 고인의 유작이 된 <아르곤>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는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약해왔습니다.

연기자로서의 길만 걷던 故 김주혁은 2013년 12월부터 '해피선데이-1박2일'에 출연하며 '구탱이형'이란 별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제가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여사진 특집 편. 1박2일 멤버들의 여자사람친구인 문근영, 박보영, 신지, 이정현, 민아, 김숙 등이 출연했을 당시 자신의 게스트인 문근영을 친동생처럼 아끼는 모습을 보면서 깊은 인상을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또한 김주혁의 연인인 배우 이유영은 고인의 사망 소식을 접했을 당시 부산에서 SBS 예능 '런닝맨'을 촬영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비보를 접한 뒤 큰 충격을 받아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계속해 확인을 부탁했다고 하는데요. 故 김주혁이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다"며 "이유영과 결혼해 딸을 낳고 싶다"는 소망을 밝힌바 있어 그 안타까움이 더하기만 합니다.

오늘 우리는 많은 즐거움을 안겨주었던 가수 한명과 배우 한명을 떠나보내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故 도민호와 故 김주혁의 명복을 빕니다.

오늘의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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