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인공은 피아니스트 조성진입니다. 2015년 한국인 최초로 제17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스타로 떠올랐죠. 24세의 젊은 나이 임에도 조성진은 이미 그 이름을 한국 음악계에서 빼놓을 수 없을 정도의 피아니스트가 되었습니다. 조성진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유명한 소개들이 많으니 통과하기로 하구요.
오늘 소개할 영상은 조성진이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기 전인 2011년, 제14회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의 3라운드(파이널) 영상입니다. 조성진은 이 대회에서 3위를 했는데요. 파이널에서 조성진이 연주한 곡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으로, 피아노 전공생들은 물론이고 많은 클래식 애호가 사이에서도 인기가 좋은 곡입니다. 라흐마니노프가 미국으로 망명하기 전 작곡가로서 가장 빛나던 시절 작곡된 이 작품은, 그 압도적인 스케일에 많은 피아니스트들에게 도전을 안겨주곤 하죠. 라흐마니노프 콘첼토 3번이 대중들에게 각인된 것은 호주의 피아니스트 데이비드 헬프갓의 실화를 다룬 영화 '샤인'에서 이 곡이 등장하면서였죠.
조성진의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출전 당시 에피소드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조성진 때문에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의 참가 연령 규정이 조정된 것인데요. 일본 도쿄에서 조성진의 연주를 들은 당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콩쿠르 참가를 권했지만, 조성진으로부터 "나이 제한 규정 때문에 출전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들은 것. 그런데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의 대회 위원장을 맡고 있어 '러시아의 음악 황제(차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사람이 바로 조성진에게 대회 출전을 권한 발레리 게르기예프였던 것. 이미 대회 공고까지 나간 상태였지만 게르기예프가 연령 제한 하향을 강력히 주장하면서 결국 만 18세 이상이었던 참가 규정은 만 16세 이상으로 조정되었습니다. 영상 속 조성진의 나이가 불과 입상자는 물론이고 당시 결선 진출자들 가운데에서도 최연소였다는 점이 화제가 됐죠.
오늘의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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