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썰을 풀다

세이브데이타 20202 출시기념 이벤트 “외장하드 주인을 찾습니다.

자발적한량 2008.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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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참여를 위한 포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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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이마트 주유소 포스트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T군..이번에는 블로그로 뭐 좀 하나 건져볼 요량으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원래 블로그 분석을 좀 해보려고 검색을 했었는데, 희안하게 흘러들어가서 이벤트 페이지를 발견하게 되었네요. 운명이라고 믿고 싶습니다만..ㅎㅎ



 공짜로 생기는 거라면 길가다 뭐 하나 주워도 좋아할텐데..외장하드 생겨서 싫다는 사람들이 어디있을까요..ㅎㅎ T군 역시 그렇지만..그래도 나름 T군에게는 외장하드가 심히 필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역시 뭐니뭐니해도 '블로거'라는 점이죠. 이 이벤트에 참여하시는 분들 모두 마찬가지시겠지만서도..T군이 일단 가장 전면에 표방하는 것은 전공이 전공이니만큼 음악 블로그이지 않습니까..ㅎㅎ CD 리핑해서 mp3 파일로 하나하나 만들고, 연주하는 동영상 찍어서 저장하고, 연주회 다니면서 리허설 촬영하고 기념 사진 촬영하고..다름 예술성 있는 하드입니다. 이 놈들이 너무 용량을 차지하고 있으니..점점 방이 비좁아지네요..'세이브데이타 20202'를 한번 예술적인 하드로 만들어 보겠습니다..ㅎㅎ


 두번째는 너무나 많은 사진들..어려서부터 찍히기는 싫어하고 찍는 건 무진장 좋아한 T군..2000년 중학교 1학년 때 교내 서클이었던 신문부에서 건전지가 들어가는 코닥 디카를 처음 손에 접한 이후 T군은 디카와의 사랑에 빠졌습니다..그리고 2004년 9월 24일 드디어 파나소닉 디카 장만..날짜 어떻게 기억하냐구요? 내장 하드를 3개로 나누어 놓았는데, 그 중 D 드라이브는 그동안 찍은 사진의 원본을 하나도 빠짐없이 보관하고 있답니다. 그 첫 폴더가 2004-09-24죠. 사진을 한번 컴퓨터에 옮길 때마다 폴더를 그 날짜 이름으로 만드는데, 폴더의 갯수는 249개, 사진파일의 갯수는 16588개, 용량은 31.6GB입니다. 일반인으로 치면 그래도 나름 좀 많다고 생각합니다만..내가 디카를 가진 이후의 모든 것을 보관하고 싶다는 생각에..정말 미친듯이 할 것 없을 때 맨 앞 폴더부터 쭉 보면 정말 안심심합니다..찍은 사진 볼 때랑 사진 찍을 때 완전 행복하죠. 유럽에서 14박 15일동안 2GB 메모리카드 채우고 부족해서 MP3에 껴있던 SD카드 껴서 더 찍었으니..


 그런데 중요한 점은 바로 이 사진들의 용량입니다. 31.6GB라는 이 수치. 물론 동영상은 뺐습니다. 이 수치가 뭐가 어쨌냐구요? Intel Pentium4 CPU 2.40GHz, 512MB RAM, 80GB+120GB..T군 컴퓨터의 아름다운 스펙입니다..군대가는 데 뭘 사..이 생각에 꿋꿋히 버텼죠..3.84GB랍니다..이거 진짜 환장하는 일입니다..ㅠㅠ DSLR로 카메라를 올린 이후 사진용량도 증가하고, 이제 좀 음악학도 흉내를 내보려고 CD 수납장을 그동안 가득차있던 서태지, 마를린 맨슨, 인디밴드들을 빼고 클래식으로 채워넣고 있는 상황에서(물론 서태지 CD와 테이프는 전용 수납장 하나 마련했지요) 클래식 음반들이 리핑 후 다 용량으로 변신할 것까지 생각하면..골치아픕니다..거기다 동생은 수능 끝났다고 별 게임을 다 설치해대고 있으니 원..


 자, T군이 가장 어필하고 싶은 세번째 이유..저 2월말에서 3월초에 군대갑니다..컴퓨터 팬 돌아가는 소리에 부모님이 가끔 깨시는 컴퓨터가 T군이 국가의 부름을 받아 몸을 굴리고 있을 때 이 자료들을 자기 몸에서 털어내기라도 한다면..동생이 혹시나 컴퓨터하다가 용량 부족하다고 함부로 이것저것 지우기라도 한다면..국가에 속한 몸인 T군. 부대에서 초코파이를 입에 물고 슬피 울며 이를 갈 것 같습니다..


 좀 꼬리를 흔들어 보자면, 일단 디자인이 맘에 듭니다. 가진 옷의 1/3이 검은색 옷인 어둠의 자식 T군..근데 이거 쓰면서 검색해봤더니 다른 외장하드도 블랙이 많더군요..-_-; 그래서 약간 호소력은 떨어지지만..아무튼 깔끔해 보이는 디자인이어서 맘에 듭니다. 근데 엄마가 방청소하다 박스인 줄 알고 버리는 일은 없겠죠?ㅋㅋ 사실 그동안 외장하드 필요하다고 항상 생각은 했습니다만..위에 적힌 컴퓨터 성능을 보면 아시다시피 그냥 눌러 앉는 성격이라..솔직히 말해서 세이브데이타가 뭔지 몰랐습니다-_-; 외장하드 브랜드인 줄 알았는데 홈페이지 들어가보니 외장하드 쇼핑몰이군요..쇼핑몰 이름을 달고 나오는 제품이라..디씨인사이드에서 카메라 관련용품 나오는 거랑 같은 이치네요..! 


 최초의 3.5형 외장하드..신성에스디에스가 만들면 다르다라..T군에게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음 좋겠습니다..ㅎ(뭔가 건방져보이는 말투) 사실 꼭 필요합니다 ㅠㅠ 도와주세요ㅠㅠ 사진과 음악으로 가득찬 '예술 하드'를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후기 쓰는거야 뭐..방학해서 블로그만 하고 앉아있는 T군이니 성심성의껏 최선을 다해 써보도록 하겠습니다..글쓰면서 막 이벤트 페이지에선 제목에 '세이브데이타 20202 출시기념 이벤트 “외장하드 주인을 찾습니다.'라고 쓰라고 되있는데..다른 제목 쓴 사람들 다 제치고 T군 뽑아달라고 악랄한 기도를 하면서-_-;;;;; 기발한 제목 하나 지어볼까 하다가 시키는대로 했습니다.(기발한 제목 생각 안났다고 솔직하게 말하세요..) 자..이제 슬슬 마무리 해보겠습니다..부디 T군에게 자비를...!!! 외장하드 전면의 LED가 주인없는 방을 밝혀주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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