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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3] 한국영화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신영영화박물관

자발적한량 2009.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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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9년 6월 5일 남원해안경승지 큰엉에 문을 연 제주 신영 영화박물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3만여평의 부지와 연건평 1천여평의 규모에 100년의 영화세상을 만날 수 있는 멀티플렉스 테마 즉 인간, 꿈, 영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곳 신영영화박물관은 '빨간 마후라', '미워도 다시 한번' 등 수백 편의 영화에 출연하여 6,70년대 한국 영화의 중추적인 스타로 자리매김했던 영화배우 신영균씨가 설립한 곳입니다.


 박물관에 들어가 처음 본 것은 한국영화의 스타들의 사진들. T군이 모르는 사람들도 많이 있고, 이덕화, 최진실, 송강호, 한석규, 이영애 등의 사진도 있네요..한국영화가 낳은 스타들이죠.


 영화의 원리를 알려주는 전시관입니다. 원통 안에 조금씩 다른 말의 모양이 있고, 원통은 자그마한 틈이 있습니다. 이 원통을 빠르게 회전시키고 틈을 보게 되면 아까는 멈춰있던 말들이 마치 달리는 것처럼 보이게 되죠.


 빨간 마후라..신영균, 최무룡, 이대엽, 최은희 등이 출연한 1964년의 영화입니다. 당시 최대의 화제작이었죠. 한국전쟁 당시 공군의 삶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제 11회 아시아영화제'를 비롯 국내, 외 유수영화제에서 큰 호평을 받은바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영화의 극중 하이라이트 부분과 당시 영화촬영지를 디오라마 형태로 복원하여 당시의 영화감흥을 되새겨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영화를 제작함에 있어 비행중인 비행기의 공중폭발장면이나 자동차의 충돌장면, 열차의 탈선, 지진이나 화산의 폭발 등 실제적으로 촬영이 불가능한 현장은 많습니다. 이러한 촬영 불가능의 장면이 꼭 영화 속에 영상으로 담겨져야만 할 경우 사용되는 촬영방법이 바로 축소모형 촬영술인데요. 이 곳에서 소형카메라와 미니어쳐를 이용한 축소모형 촬영술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영화 서편제에서 사용되었던 촬영소품이네요! 저 북이 김명곤 전 장관께서 치셨던 북인가요?ㅎㅎ 음..여기서는 배우라고 부르는 게 더 좋으시려나..ㅎㅎ


 화장을 하지 않고 영화나 TV에 나오는 배우는 없다고 보시면 되죠. 화장은 여러가지 필름의 성질이나 조명효과를 보충하는 역할을 합니다. 무성영화시대에는 아트조명과 민감하지 않은 필름 때문에 백인배우의 붉은 피부가 검게 보였으므로 이것을 없애기 위해 기름기 있는 화장을 두껍게 해야 했지만 오늘날엔 컴퓨터를 이용해 디지털 기술로 배우의 주름 및 피부색과 눈 색깔등을 쉽게 바꾸기도 하죠. 여기서는 영화 '퇴마록'의 여주인공 분장과정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한국영화를 빛난 감독, 배우들의 석고상과 기증품이 전시되어 있는 곳입니다. T군은 이름만 아는 사람도 있고, 얼굴도 아는 사람도 있고..어른들은 좀 많이 낯이 익으시겠네요..ㅎㅎ


 국내 영화제 및 국제 영화제 수상작코너입니다. 대종상이 시작된 1962년부터의 수상작도 전시되어 있고, 근래에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한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 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배우들의 과거 모습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안성기씨 젊었을 때 모습..와..자체발광인데요..ㅋㅋ


 영화의 시나리오들이 쭉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속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다양한 촬영기기들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점점 크기도 작아지고 성능도 좋아졌죠.


 영화배우들의 핸드프린팅 및 데드 마스크가 전시되어 있던 곳..


 영화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의 소품이 전시됭 있던 곳.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두 영화다 무척 감명깊게 본 영화였는데..특히 실미도..^^


 영화 왕의 남자 촬영 소품이 전시되어 있던 곳. 이준기의 아름다운 자태(?)가 떠오릅니다.


 JBS 뉴스 데스크에서의 T군..ㅋㅋ 옆에 있는 화면으로 보면 TV에서 방송되는 것처럼 데스크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어때요? 아나운서 삘 안나나요??ㅋㅋㅋㅋ(죄송합니다..)


 홍콩배우 성룡이 감독, 주연한 '성룡의 CIA'에 직접 사용하였던 촬용소품이었던 차와 배우 안재욱이 영화에서 탑승했던 바이크. 장동건의 기증품도 있습니다..^^


 수백그루의 야자수와 카나리아 등 아열대 식물이 펼쳐진 야외에는 영화의 명장면과 관련된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포토존으로 딱이죠..^^ 날씨만 좋았으면 딱인데..

  이곳을 찾는 가족과 친구, 연인을 위한 뮤지엄 샵과 카페, 바, 레스토랑을 비롯한 편의시설과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테마공원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채워져 있습니다. 꿈을 현실로 일구어 내 주는 곳. 'Dreams Come True'의 테마여행을 체험하고 실감나게 해 주는 곳이 바로 이 곳 제주신영영화박물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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