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아이돌 부부'의 이혼 이후 잠잠하던 율희는 궁을 썼다
여자 아이돌 라붐 출신 율희가 전남편 최민환에 대한 폭로를 쏟아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24일 율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에 '제목없음'이라는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율희가 마지막으로 영상을 게재한 뒤 1년 만의 업로드였는데요. 이 영상에서 율희는 최민환과 이혼하게 된 전말과 더불어 충격적인 폭로를 전했습니다.
많이들 아시다시피 율희는 소속되어 있던 아이돌 그룹 라붐 탈퇴를 발표한 뒤 2018년 밴드 FT아일랜드의 멤버인 최민환과 결혼해 재율, 아윤, 아린 1남 2녀를 슬하에 뒀죠. 그런데 지난 12월 결혼 5년 만에 돌연 이혼을 발표합니다. 당시 세 아이의 양육권은 모두 최민환이 가져갔다고 알려졌구요.
'연예 뒤통령 이진호'의 저격이 불러온 어마어마한 후폭풍
영상 속에서 율희는 "소송을 진행하지 않았고 합의이혼으로 정리가 됐다. 둘이 대화만으로 결정했다"라며 "유책 이야기를 굳이 꺼내는 게 맞나 싶었다. 한 번씩은 괜히 억울하고 속상할 때도 있고 내가 비난을 받아야 할까 싶기도 하다"라고 이혼을 언급했습니다. 과거 율희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아이들 유치원 비용 및 거리와 관련한 내용이 전해지며 율희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었습니다. 또한 이혼 후 양육권을 포기한 것을 두고서도 '인생 즐기려고 이혼했냐'는 비판을 듣기도 했죠.
하지만 율희가 이번 영상을 올린 주된 이유는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서 '양육비가 왜? 율희 최민환 지옥 같았던 이혼 전말'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에 대한 반박으로 보여집니다. 이진호는 이 영상에서 "(지인들이 봤을 때) 두 사람이 가장 자주 싸운 이유가 생활 패턴과 교육관의 차이였다"면서 그간 방송을 통해 알려진 사교육 비용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 케어 문제로 인한 갈등을 언급했습니다.
이진호는 "율희는 아침형 인간보단 저녁형 인간에 가까웠던 것으로 보인다. 일찍 일어나 세 아이를 커버하는 걸 무척 버거워했다고 한다”며 “유치원 등하원은 아빠 최민환의 몫이었다. 율희가 명문 유치원에 보내려 왕복 세 시간이나 걸리는 유치원을 선택해 셔틀 버스가 오지 않았다. 최민환이 스케줄로 바쁠 땐 시댁 식구들의 몫이 됐다"고 이야기했죠.
게다가 이진호는 "코로나 이후 율희가 가정 경제를 위해 손발을 걷어붙이고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공동 구매 등을 진행했는데, 이것이 잘 이뤄지면서 큰 돈을 만졌다더라"고 언급하면서 "문제는 율희가 인플루언서 활동을 하면서 외부 활동이 자연스레 많아졌다. 결과적으로 육아와 가정이 먼저였던 아빠, 인플루언서로 활동 역시 중요했던 엄마의 갈등이다. 갈등이 점차 커지고 부부관계 역시 소원해졌다고 한다"고 덧붙였죠.
또한 두 사람이 파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사건에 대해서는 "두 사람을 잘 아는 지인은 율희가 FT아일랜드 콘서트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집을 나간 것으로 알고 있다. 최민환이 당시 무척이나 괴로워했다고 한다. 율희가 4~5일 집에 돌아오지 않으며 부부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됐다. 율희가 돌아오며 잘 봉합되는 줄 알았는데 얼마 후 이혼을 발표했다"고 언급한 바 있죠.
율희 "가족들 앞에서 가슴 쥐어 뜯고 중요 부위 만져... 내 가슴에 돈도 꽂아"
자, 그럼 율희의 입장을 들어보죠. 영상 속에서 율희는 "이혼 1년 전쯤 굉장히 큰 사건이 있었다. 그 때를 기점으로 결혼 생활은 180도 달라졌다. 대가족과 사는 것도 너무 즐거웠는데 그 사건 이후 그 집에 있기 싫고 너무 괴로웠다"며 최민환의 업소 출입을 주된 이혼 사유로 들었습니다. 율희가 최민환의 외도 증거로 공개한 유흥업소 예약 정황이 담긴 녹취록 속에서는 최민환은 "지금 몰래 나왔는데 예약 좀 해달라", "지난번 230만 원 결제해야 하는데 계좌번호 텔레그램으로 보내 달라" "칫솔 준비해달라" 등 발언을 비롯해 한 날은 업소 관계자가 "집에 들어가라"며 최민환을 만류하는 상황에서 "(휴가면) 아이들, 와이프와 여행 가라"는 말에 "이상한 소리 하지 말라"며 짜증을 내는 최민환의 목소리 등이 모두 담겨 있었죠.
뿐만 아닙니다. 율희는 "가족들 앞에서 내 몸을 만지고 돈을 여기(가슴)에 꽂는다는 거다. 업소 사건을 알기 전, 가족들이 술을 좋아한다. 다 같이 마실 때 고스톱을 쳤다. 가족들끼리 따고 잃고 현금이 있었다. 그날 우리가 잘해서 돈을 땄다"라며 "어머님은 설거지 중이고 여동생 부부는 노래 부르고 우린 앉아있었다. 그 돈을 기분이 좋다고 잠옷 옷깃에 꽂는 거다. 내가 그 나이에 업소를 가보고 뭘 알겠나. 술 문화를 알겠나. 나중에 알고 보니까 그런 주정도 습관이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율희는 "어머니 아버님 다 같이 있는데 가슴 쥐어뜯고 중요 부위 만지고 19금 농담도 하고 그러니까 그런 게 스스럼없나 보다 싶었는데 못 고치는 거구나 싶었다. 이걸 어디에 얘기하나. 이건 이거고 양육에 대한 건 양육이니까 진짜 별개다"라면서 "내가 받았던 상처, 저질렀던 행동, 밉고 싫은 것과 별개로 아이 아빠론 잘못한 게 없다. 나한테만 잘못했던 거다.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려고 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면서 율희는 "처음엔 나도 아이들을 데려가겠다고 했다. 그러니 그쪽에서 5000만원과 양육비 200만원을 제시했다. 현실적으로 4인 가족이 5000만 원으로 어떻게 사냐. 죽으라는 소리밖에 더 되지 않았다. 정말 이혼하자고 했을 때 아이들 데리고 나올 때 잘 챙겨서 나오려면 소송밖에 없는데 너무 지쳐있었다. 그 1년간 너무 지쳤고 싸울 여력도 없었고 자문할 만한 지인도 없었다"고 말하며 이혼 당시 양육권을 넘기게 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게다가 율희는 이혼 후 아이들을 방송에 노출시키지 않기로 합의했던 사실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아이 노출하며 돈 벌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라며 "이혼 후 아이들 방송 내보내며 아이들과 살든 살고 있지 않든 이혼이라는 한국의 시선이 걱정되더라"고 말한 율희는 "(이혼 후) 아이들로는 더이상 일하고 싶지 않다. 이혼 후에 그걸 지키자고 동시에 말했다"고 밝혔죠.
연예 뒤통령 이진호의 저격과 율희의 반격으로 일자리 잃은 최민환
율희의 이 폭로는 최민환에게 아주 직격탄으로 꽂혀버렸습니다. 최민환은 이혼 후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싱글 대디의 육아 일상을 공개하며 대중의 많은 응원을 받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율희가 아들과 영상통화를 하고, 보고 싶다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전파를 타면서 율희를 향한 비난 수위는 더욱 거세지기도 했죠. 하지만 율희의 작심 폭로 후 네티즌들은 자녀들의 노출을 최소화하자는 약속을 어긴 것은 물론 업소를 드나드면서 방송에선 싱글대디로의 모습을 부각시켰다는 점에 거센 비난이 쏟아냈죠.
서울강남경찰서는 이날 한 민원인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환의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의뢰를 접수했다며 입건 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결국 최민환은 25일 공식입장을 내고 "많은 대중과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며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 역시 "최민환의 '슈돌' 하차를 결정했으며, 기촬영분은 현재 없다"고 밝혔죠.
바람 잘 날 없는 FT아일랜드와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번 사태로 위기를 맞은 첫 번째 주인공은 바로 FT아일랜드. 2007년 5인조 밴드로 데뷔한 FT아일랜드는 데뷔 17주년을 맞아 지난달부터 아시아투어에 나서 오는 26일 대만 가오슝, 11월 10일 마카오 공연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또한 다음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그랜트 민트 페스티벌 2024'에 헤드라이너(간판 출연자)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죠. 하지만 이번 일로 향후 일정이 불투명해졌습니다. 2016년 멤버 최종훈이 정준영 등과 함께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되며 팀 탈퇴, 소속사 퇴출을 당한 이후 이홍기, 이재진, 최민환 3인조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었습니다. 또 하나의 피해자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슈돌'은 참... 올해 초 출연 중이던 배우 강경준이 상간남으로 피소되는 일을 겪으면서 강경준 가족의 다시보기 VOD를 삭제하는 등 겨우겨우 위기를 넘겼더니 이번에는 최민환이 일을 치네요.
한편 일각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혐의가 입증되지 않은 만큼 두고보자는 시선도 있습니다. FT아일랜드의 이홍기는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둘의 사생활이었고 이렇게 돼버렸지. 잘못한 건 인정하고 머리 숙여 사과해야지. 그래도 우리 모두 너무 쉽게 다 믿지는 말아야지. 나는 또 지켜내야지. 버텨야지. 그게 우리겠지. 내가 할 수 있는 건 돌덩이들 맞아가며 앞으로 나아가는 거지"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습니다. 과연 이홍기가 하고 싶었던 말은 무엇이었을까요?
최종훈의 최민환 소유 자택 위장 전입 의혹, 과연 사실은?
현재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버닝썬 최종훈 위장전입 터졌을 당시 최민환이 팬 고독방에 보낸 카톡'이라는 제목의 글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당시 최민환은 팬들이 모인 방에 "걱정 안 해도 되는 문제니까 괜찮아", "별거 아닌 건데 괜히 기사가 자극적으로 나와서 나도 신경 쓰였다"라고 말하면서 "난 버닝썬이든 뭐든 가본 적도 없는데 괜히 기사 제목에 이름이 같이 오르내리는 거 너무 기분 나쁘다. 오히려 별거 아닌 문제를 크게 만들 필요도 없으니까. 걱정하지마 다들"이라고 팬들을 안심시켰죠.
해당 카톡은 지난 3월 일요신문에서 FT아일랜드 리더로 활동하다 버닝썬 게이트 및 집단 성폭행 논란으로 연예계를 떠난 최종훈이 2018년 1월 4일 서울 강남구 율현동에 위치한 최민환 소유의 자택으로 위장 전입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이후 나눈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연예 뒤통령 이진호 씨는 이거에 대해서 한번 파보실 생각 없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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