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권력과 돈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일까요? 지난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자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하루 앞둔 가운데, 미국 기업들의 선물 세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자본주의의 어두운 단면을 보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마음이 씁쓸하기도 하구요.
미국 언론사 악시오스는 3일(현지시각)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트럼프 취임위원회에 100만 달러(약 14억7,200만 원)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햤습니다. 악시오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팀 쿡은 앨라배마 출신으로서 통합의 정신으로 취임식에 기부를 할 것"이라고 전했죠. 다만 애플 회사 최원의 기부금은 따로 없을 것이라는 내용두요.
혹자들은 '미국 선거는 돈으로 말한다'고 미국의 민주주의를 표현합니다.선거철만 되면 "이번 선거자금 규모가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는 기사가 나오고, 수 많은 이익집단들이 선거자금 기부를 통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 하죠. 합법적인 로비 활동으로 집단의 견해를 정책에 반영하려 하니까요.
재밌는 것은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를 제외하곤 애플, 엔비디아, 구글,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 소프트 등 모든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트럼프 당선인과 공화당이 아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민주당에게 많은 후원을 건넸다는 점입니다. 일례고 애플은 전체 선거 후원금의 96%, 엔비디아는 92%, 구글은 86%를 민주당 측에 후원한 바 있죠. 당시 테슬라가 100% 공화당 트럼프 측에 후원을 한 것을 두고 '신의 한수'라며 머스크의 선택에 따봉을 건네는 밈이 많이 돌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 등이 모두 취임식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한 데 이어 도요타 북미 법인과 제너럴모터스(GM) 등 완성차 업계,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골드만삭스, 제너럴모터스(GM),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AT&T, 스탠리 블랙 앤 데커 등 대형 금융기관, 심지어 코인베이스같은 가상자산거래소까지 이러한 행렬에 합류했습니다. 일부 기업은 10년 넘게 대통령 취임식에 기부하지 않다가 이번에 관례를 깨기도 했죠. 골드만삭스, 도요타, 인튜이트, PhRMA 등은 적어도 10년 이상 대통령 취임식 기부를 하지 않은 기업입니다.
기업들이 권력에 줄대는 거야 피차일반 아니냐고 적당히 생각할 수 있겠지만, 대놓고 로비를 허용하는 미국인 만큼 그 혜택은 정말 재밌습니다. 이미 트럼프 당선인 측은 기부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취임식 행사를 준비하고 있죠. 기부금 규모에 따라 행사 참석 등급이 달라지는데, 100만 달러 이상을 기부하거나 다른 사람들로부터 200만 달러 이상을 모금한 사람에게는 내각 지명자들과의 행사나 트럼프 및 JD 밴스 부통령 부부와의 만찬 등에 참석할 수 있는 '티켓'이 주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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