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경제 활성화? 고액과외의 불필요성을 보여주는 '소화불량' 박근혜

소화가 안되 버벅거리는 박근혜, 지하경제 활성화 꼭 하시길! 말실수 5종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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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하경제 말실수 TV토론 바쁜벌꿀 대통령직 사퇴 이산화가스 전화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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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말실수한 걸 가지고 치사하게 물고 늘어지냐고 생각하실 수 있는 분들을 위해서 말씀드리자면, '말실수'라고 치부하기에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수준이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로 나서기에는 너무나도 많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그냥 이 심각하기 짝이 없는 대선판에서 웃고 넘어가자고 끄적거려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참고로 말씀드리자면...박근혜 후보가 지하경제 활성화를 언급한 것이 벌써 두번째인지라 정말 어쩌면 진심이 담겨있을 수도 있단 생각에... 깊게 보시기 힘드신 분은 맨 밑으로 가셔서 말실수 5종 세트만 가볍게 보시고 한번 호탕하게 웃으시고 가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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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학부모가 12월 10일 2차 대선후보 TV토론 뉴스에 댓글을 다셨습니다.

"우리 아이 과외 싹 끊으려고 합니다. 박근혜 후보님께 감사드려요. 과외라는게, 게다가 고액과외라는 게 얼마나 부질없는 짓인지 알게 해주셨거든요. 아무리 돈 퍼부어봤자 결국 그 사람 수준을 크게 못 벗어 난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돈 낭비하느니, 그냥 끊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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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이런 댓글이 달렸을까요? 이날 TV토론에서 박근혜 후보는 정말 저 댓글 그대로 아무리 돈 쏟아부어가면서 가르쳐봤자 그 사람 수준 크게 벗어나기 힘들다는 걸 보여주셨습니다. 토론에 임하는 모습을 보니, 주변에서 이것저것 외우게 하고 공부시킨 것 같기는 한데 '소화불량' 상태인 모습을 보여주셨거든요. 자신이 내세우고 있는 정책을 체득하고 있는지의 여부가 한 눈에 보이는 토론이었습니다. 정말 도통 머리에....휴 갑갑하더군요. 보고 있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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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후보는 어젯밤에 있었던 2차 대선후보 TV토론 중 복지재원 확보방안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정부가 자의적으로 쓸 수 있는 재량 지출을 줄이고 세입 확대는 비과세 감면제도를 정비한다거나 지하경제를 활성화해 매년 27조, 5년간 135조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지하경제 활성화를 통해 복지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것은 개발독재식 사고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새누리당에서는 "단순 실수로, '지하경제 양성화'를 잘못 말한 것 같다"며 "전후 문맥상 지하경제를 양지로 끌어내야 한다는 취지는 충분히 전달됐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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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경제란?

-사채놀이, 마약 거래, 도박, 매춘 등 불법적인 경제 활동 및 합법적이지만 정부의 공식 통계에는 나타나지 않는 각종 경제 활동을 통틀어 이르는 말

 그런데 박근혜 후보가 지하경제 활성화를 말한 것을 언급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8월 23일 박근혜 후보는 금산분리를 논하며 세수마련을 위한 '6대 4' 원칙을 강조했는데, "기존 씀씀이를 60%만큼 줄이고, 지하경제 활성화와 비과세 감면 조정으로 40%를 보태야 한다"고 말했었습니다. 

박근혜 지하경제 말실수 TV토론 바쁜벌꿀 대통령직 사퇴 이산화가스 전화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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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외에도 박근혜 후보의 '말실수'에는 참 많은 버전이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대통령 사퇴 선언'인데요. 박근혜 후보는 지난달 25일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면 정치 여정을 마감하려 한다"며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직을 사퇴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자리에서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말하려던 것을 "대통령직을 사퇴한다"고 말했죠. 이에 대해서 많은 이들에게서 '벌써부터 주변에서 대통령님이라고 불러주는 것 아니냐', '자신이 이미 대통령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냐' 등의 비아냥거림이 터져나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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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하경제 말실수 TV토론 바쁜벌꿀 대통령직 사퇴 이산화가스 전화위기

 두번째로는 '이산화가스, 산소가스' 발언. 지난 2007년 7월 21일 제주MBC에서 주최한 한나라당 대선후보 합동토론회에서 MB의 질문에 대기하던 도중 환경에 관한 얘기가 오갔는데요. MB의 질문에 대해 결국 답변은 '정부와 기업이 잘해야 된다'였습니다. 그나마 답변도 버벅버벅. 그런데 박근혜 후보는 이것도 모자라 이산화탄소를 '이산화가스'라고 발언하여 웃음거리가 되었죠. 참고로 박근혜 후보는 서강대 공대를 수석으로 졸업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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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번째로는 '바쁜벌꿀' 발언. 지난 1월 2일 밤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부모를 모두 잃은 자신의 심경을 묻는 질문에 “바쁜 벌꿀은 슬퍼할 시간도 없다”고 답했었죠.

※바쁜 꿀벌은 슬퍼할 겨를이 없다 - 윌리엄 블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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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전화위기' 발언과 지난 셀프토론 당시 '솔선을 수범'해서 등 참 많은 어록이 존재합니다. 네, 뭐 그때그때마다 사정이 있고, 실수여서 그렇다고 변명은 해줄 수 있겠는데요. 실수도 한두번 해야 실수라고 말해주죠. 수첩에 써준 거 그냥 그대로 읽다보니 이게 입에 잘 붙지도 않고, 안그래도 말은 어버버거리고...힘드실 거라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자, 정리하죠. 실수 좀 한거 가지고 너무 놀리면 공주님 우실 수도 있으니...대신 마지막으로 스페셜 서비스 영상 나갑니다. 박근혜 후보님의 유쾌한 말실수 5종 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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