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어디가?'가 돈으로만 보였던 MBC, 만화책 전량 회수

MBC C&I...내 멋대로 만화책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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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MBC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 많이들 보시죠? 저도 윤후 귀여워서 자주 보곤 하는데요. 현재 '진짜 사나이', '라디오스타' 등과 함께 MBC의 예능을 이끌고 있음은 물론이고, 부부를 넘어서 부모와 자녀, 장인·장모와 사위 등까지 뻗쳐나간 '가족 예능'에서 '아빠와 자녀' 프레임으로 이를 이끌고 있는 효자 프로죠.

그런데 MBC가 욕심을 너무 부리네요. 주니어김영사 출간, MBC 자회사인 MBC C&I가 기획한 만화책 '아빠! 어디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제목에서 보시면 알다시피 '아빠! 어디가?' 프로그램을 만화로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만화의 주인공 역시 방송에 나오는 출연진들 그대로고 내용 역시 방송과 유사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출연진과 전혀 협의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주니어김영사 측은 "MBC C&I가 출연진 동의를 받았다고 했다"며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는데요. 이 주장대로라면 MBC C&I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방송에서 부가수익을 얻기 위해 무리수를 던진 것이군요. 일부 출연진은 이에 대해 초상권 침해로 법적대응까지 검토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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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사실이 논란이 되자 MBC C&I 측은 만화책을 전량 회수하기로 결정하고 출연진과 접촉을 하여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출연진과 제작진, 시청자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재발방지를 약속하며 사과를 한 것에 대해서는 그나마 적절한 대처를 했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MBC C&I의 이러한 독단적인 행동은 현장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출연진과 제작진의 사기를 꺾고, 수익창출에 눈이 멀어 프로그램을 아끼는 시청자들에 그저 장사만 하려는 못된 심보입니다. 방송사와 출연진, 출연진들이 초대형 스타들도 아니고...결국은 역시 갑을관계입니다. 요새 주변에서 갑을관계에 따른 안타까운 경우들을 끊임없이 보게 되는데요. 우리 모두가 이러한 것들을 묵인하지 않고 눈을 번뜩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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