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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여행기 첫째날
1. 나리타 익스프레스 (N'EX) 타고 나리타 공항서 도쿄 시내로
2. 도쿄의 대표적 도심 시부야의 밤과 낮 그리고 하치코 동상
도쿄여행기 둘째날
도쿄여행기 셋째날
나리타 공항에서 N'EX를 타고 내린 시부야. 첫 일정을 시부야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목적지가 이 근방에 있거든요. 역에서 나오자마자 라르크 앙 시엘 2014 라이브 광고가 눈에 들어오네요. 중고등학교 때 X-JAPAN의 멤버였던 히데의 음악과 함께 즐겨 듣던 일본 음악이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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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역의 메인 출구라고 할 수 있는 하치코 출구로 나오면 웬 개 한마리의 동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동상의 주변에는 무척이나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죠. 2012년에 왔을 때는 다들 여기 모여서 흡연을 해서 온통 담배연기가 자욱했는데, 바로 옆에 흡연구역이 만들어졌더군요. 그래도 워낙 사람이 많아 흡연구역을 삐져나와 피긴 합니다.
이 동상의 좌대에는 '충견 하치공(忠犬ハチ公)'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네, 이 동상의 주인공은 '하치코'라는 강아지입니다. 2009년 개봉한 헐리우드 영화 <하치 이야기> 기억하시나요? 바로 이 영화의 실제 주인공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1987년 일본에서 개봉한 <하치코 모노가타리(하치코 이야기)>의 리메이크판이라는 사실. 2월 9일 있었던 도쿄도지사선거를 알리는 띠를 두르고 있죠?
1924년 태어난 아키타견(일본의 국견) 하치코는 동경제국대학 우에노 교수가 키우던 강아지였습니다. 하치코는 매일 시부야역까지 우에노 교수의 출퇴근길 마중을 나왔다고 하네요. 그런데 1925년 5월, 우에노 교수가 뇌졸증으로 급사를 했는데 이를 모르던 하치코는 동경대 농학부 정문 앞에서 한참 주인을 기다렸다고 하네요. 주인이 나오지 않자 하치코는 집으로 돌아가 3일동안 헛간에서 식음을 전폐했다고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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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친척에게 맡겨졌지만 이내 다시 시부야로 돌아왔고 이집 저집 전전하는 와중에도 시부야 역으로 죽은 우에노 교수를 마중나왔다고 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개장수한테 잡혀가는 등 갖은 고초를 겪었습니다. 1924년 태어난 아키타견(일본의 국견) 하치코는 동경제국대학 우에노 교수가 키우던 강아지였습니다. 하치코는 매일 시부야역까지 우에노 교수의 출퇴근길 마중을 나왔다고 하네요. 그런데 1925년 5월, 우에노 교수가 뇌졸증으로 급사를 했는데 이를 모르던 하치코는 동경대 농학부 정문 앞에서 한참 주인을 기다렸다고 하네요. 주인이 나오지 않자 하치코는 집으로 돌아가 3일동안 헛간에서 식음을 전폐했다고 하구요.
그후 친척에게 맡겨졌지만 이내 다시 시부야로 돌아왔고 이집 저집 전전하는 와중에도 시부야 역으로 죽은 우에노 교수를 마중나왔다고 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개장수한테 잡혀가는 등 갖은 고초를 겪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아사히 신문에 하치코의 사연이 실리면서 세간에 알려지게 됩니다. 조각가 안도 테루가 하치코의 조각상 제작에 돌입을 합니다. 그러던 중 자신이 하치코를 맡고 있다고 자칭하던 한 노인이 그림엽서를 팔아 이보다 앞서 하치코의 동상을 세우게 됩니다. 동상이 세워지던 날 하치코도 그 자리에 함께 있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1935년 하치코는 심장사상충으로 결국 사망합니다.
이러한 하치코 동상도 태평양 전쟁 당시 금속공출로 녹여지는 수모를 겪습니다. 그리고 1948년 다시 시부야역 광장 중앙에 세워졌다가 시부야역 확장개보수를 하면서 현재의 자리로 옮겨지게 되었다고 하네요. 하치코의 이야기는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답니다.
시부야는 신주쿠, 하라주쿠와 함께 도쿄의 3대 번화가로 불리곤 합니다. 시부야역에서 무려 10개의 노선이 만나죠.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은 여기에 비하면 새발의 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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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유동인구가 서울 명동의 2배인 250만 명에 이른다고 하니 그 규모가 참 대단해 보입니다. 한번은 샤이니가 시부야에서 게릴라 이벤트를 계획했었는데, 가뜩이나 복잡한 시부야에서 어떠한 상황이 벌어질지 몰라 일본 경찰의 요청으로 행사 시작 30분 전 취소가 되는 해프닝도 있었다더군요. 시부야에는 고급 백화점부터 잡화점까지 무척이나 넓은 상권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최고의 관광지죠.
시부야역 맞은 편에 위치한 스타벅스. 2012년에도 여기 앉아서 카페라떼를 마셨었는데요. 시부야의 또 다른 상징 중 하나인 '시부야 스크램블'을 가장 좋은 전망에서 볼 수 있는 뷰라 창가 쪽은 인기가 무척이나 많습니다. 아, 그런데 시부야 스크램블이 뭐냐구요? 밑에서 설명드리죠..ㅎㅎ
시부야 109. 저렴한 가격의 보세 옷을 파는 것으로 유명하죠. 소녀시대가 이 앞 야외무대에서 첫 일본 공연을 하기도 했었구요. 우리나라로 치면 밀리오레, 두타 정도라고 비교하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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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하기 위해 움직이는데 한국음식점들이 곳곳에 있더군요. 대부분 삼겹살, 순두부찌개, 비빔밥 등을 팔았구요. 한국 음식점은 '한류의 성지'라고 불리우는 신오쿠보에서 가기로 정했기 때문에 이날은 패스...
이 날은 점심먹으러 간소스시에 갔습니다. 간소스시에 대한 이야기는 차후에 따로 하기로 하죠...ㅎㅎ
거리를 걷던 중 만난 풍경! 복면을 쓴채 거리를 청소하더군요. 근처 상인들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30명 가량이 모여 거리의 쓰레기를 줍는데, 젊은 사람들이 꽤나 꼼꼼하게 거리 청소를 하는 모습을 보니 이게 지속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것이라면 참 좋은 문화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이 모습을 담기 위해 카메라를 들었더니 포즈까지 한번 취해주네요. 지나가면서 씹을거리도 하나 주고 갔습니다. 맛이 별로였을 뿐...
시부야에 밤이 찾아왔습니다. 우리에게도 낯익은 H&M, ABC-MART 등이 눈에 들어오네요. ABC마트 말고 다른 신발가게에서 신발을 하나 샀는데, 미키마우스 마크가 들어간 상품이었거든요. 디즈니와의 캐릭터 제휴 상품이라 비쌀 줄 알았는데...쌉니다..문제는 싼데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신고 간 신발보다 훨씬 발이 편하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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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토리바 히로미치가 창업하여 일본 커피시장에서 스타벅스를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한 일본 토종 커피 브랜드인 도토루. 1400여개 매장을 보유한 도토루는 세계적으로도 스타벅스에 이어 제2위의 커피음료 기업입니다. 하지만 얼마 전 도토루가 한국에서 철수한다는 뉴스가 나왔죠? 도토루의 한국 철수는 벌써 2번째입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에 한국에 처음 진출했지만 1996년 철수했구요. 서울우유와 손잡고 커피음료 형태로 다시 진출하여 재기를 노렸지만 결국 올해 3월 철수한다고 하네요.
2013년 9월 5일 오픈한 간소스시. 가장 최근에 오픈한 간소스시 매장입니다. 점심에 먹은 곳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네요.
1978년 나고야에서 시작한 카레전문점 코코이찌방야. 일본 전역에 1200개의 점포를 거느리고 있는 브랜드죠. 우리나라에는 2008년 강남에 만들어진 이후 현재는 종로, 타임스퀘어, 대학로, 명동 압구정, 홍대는 물론 일산, 부천, 부산 등에도 매장이 있죠. 반가워서..ㅋㅋ
애완동물샵. 무척이나 놀라웠던 것은 금액. 한국에 비해서 정말 후덜덜한 가격이었습니다. 저희집에 있는 슈나우저 강아지를 10년 전에 15만원에 개인에게서 데려왔는데...그 당시 애견샵에서는 10만원 정도였거든요? 와...그런데 일본은 엄청 비싸더군요. 백만원은 거뜬히 넘는 아이들이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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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시부야역과 붙어있는 도큐 백화점 본점. 도쿄의 사철 회사들은 백화점을 갖고 있는 경우가 참 많네요. 세이부, 토부, 게이오, 오다큐, 도큐, 게이큐 모두 백화점이 있죠. 트렌드인가...?ㅎㅎ
낮에는 라르크 앙 시엘 콘서트 광고 밖에 보지 못했었는데, 밤이 되서야 그 밑에서 광고를 하나 더 발견했네요. YG엔터테인먼트에서 'YG 패밀리 콘서트'를 연다는 광고네요. 빅뱅·싸이·2NE1 등이 출연한다고 적혀 있죠. 그 외에도 에픽하이, 이하이, 위너 등이 출연한다고 하네요. 5월 3-4일은 도쿄돔에서 예정되있다는데...과연 얼마나 관객이 동원될지...?
아까 보여드렸던 스타벅스에서는 여전히 창가에 시부야 스크램블을 보기 위한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자, 이제 슬슬 시부야 스크램블 얘기를 해볼까요? 스크램블은 보행자가 가로, 세로, 대각선 등 어느 방향으로든 횡단할 수 있는 교차로인데요. 1분 30초마다 신호가 바뀌며 길을 건너는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질서정연함을 본 한 독일 기자가 '미라클 크로싱(기적의 횡단)'이라고 이름을 붙여 화제가 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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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명이 동시에 건너는 교차로에서 신기하게도 사람들은 어깨를 부딪히지 않는데요. 간혹 부딪히는 사람은 거의 십중팔구 외국인이라고 하네요. 이러한 장관은 '메이와쿠'라 불리우는, 남에게 폐를 끼치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일본 특유의 문화가 만들어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부야 스크램블의 영상을 마지막으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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