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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군에게 엄청난 기대를 주고 있는 공연이 하나 있습니다. 랑랑이나 키신과 같은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S석에서 보는 것보다 이 공연을 3층 끝에서라도 듣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고까지 생각할 정도입니다..
바로 서태지심포니 공연입니다. 9월 27일 상암구장에서 있을 이 공연은 서태지와, 톨가 카쉬프가 지휘하는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하는 것인데요. 공연에 대한 소개는 따로 올리도록 하고 오늘은 그 기자회견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제작발표회장에서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주는 서태지
29일, 덕수궁 즉조전 앞에서 영국 클래식의 거장 톨가 카쉬프와 서태지는 '더 그레이트 2008 서태지 심포니 위드 톨가 카쉬프 앤 로열 필하모닉' 콘서트 제작발표회가 있었습니다. 덕수궁에서 음악회를 비롯한 콘서트가 열린 적은 있었지만 공연 관련 기자회견을 여는 것은 서태지가 최초입니다.
멋지고 이쁜게 공존할 수 있다니..ㅎㅎ
‘더 그레이트 2008 서태지 심포니’ 측은 이번 공연이 전통과 창조의 음악이 만난다는 점에서 한국의 문화를 상징하는 궁궐에서 기자회견을 기획했고 문화재청은 한국 문화를 해외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기자회견을 승인했다고 합니다.
사실 서태지와 덕수궁의 인연은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03년 불거졌던 ‘덕수궁 터 내 미국 신축 대사관 건립 반대’ 운동에 동참한 서태지는 소속사를 통해 덕수궁 터에 미대사관 신축은 말도 안 돼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며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었습니다. 또 공식 홈페이지인 서태지닷컴에 ‘덕수궁 터 내 미대사관 신축 반대’라는 배너를 달아 팬들의 서명운동을 받기도 했으며 이를 반대하는 거리 공연에 소속사 가수 피아를 노개런티로 출연시키며 저지 운동에 동참했었습니다.
제작발표회장 모습
서태지는 예전부터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꼭 하고 싶었고, 원래부터 톨가 카쉬프의 팬이었기에 함께 공연을 꼭 해보고 싶다고 의사를 먼저 전했고, 톨가 카쉬프가 자신의 음악을 듣고 재미있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이번 공연이 성사됐다고 당당하게 말하면서도 상대를 한껏 높여주는, 배려와 겸손함을 동시에 선보였습니다.
톨가 카쉬프와 서태지
또한 서태지는 '더 그레이트 2008 서태지 심포니' 콘서트 및 음악 이야기가 나올 때면, 지금은 음악이 곧 자신인 것 같고, 살아가는 이유인 것 같다고 말하였습니다.
동서양 음악의 만남!
이번 공연의 음악감독을 맡은 세계적인 지휘자이자 음악감독인 톨가 카시프는 서태지가 굉장한 멜로디를 쓰는 대단한 음악가라며 많은 예술가들이 이런 능력을 갖고 있지 못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서태지의 음악이 자신의 마음도 두드렸다고 평가했습니다. "서태지는 내가 함께 작업했던 엘튼 존, 데이비드 보위처럼 큰 재능을 갖고 있다"고까지 찬사를 보냈습니다!!
서로에 대한 칭찬과 배려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습니다.
톨가 카시프는 영국 왕립음악학교에서 지휘와 작곡을 전공하고 런던 필하모닉, 로열 필하모닉 등의 오케스트라에서 지휘자 겸 음악감독으로 활동해왔습니다. 그룹 퀸을 위한 교향곡인 '퀸을 위한 헌시'를 작곡했고 U2, 엘튼 존, 데이비드 보위 등과 이미 협연을 가진 것으로 유명한 톨가 카쉬프. 두 사람의 만남은 록과 클래식의 접목 뿐만 아니라 동서양의 음악이 만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서태지의 곡을 피아노로 연주하는 톨가 카쉬프
또한 톨가 카시프는 제작발표회장에서 서태지의 난알아요, 영원, 모아이를 직접 피아노로 연주해 많은 팬들과 기자들에게 박수를 받았습니다. T군도 많은 사람들이 박수 쳐주면 서태지 노래 피아노로 연주해볼 의향은 있습니다만..(응?)
500여명의 팬들과 일반인들
한편 제작발표회를 보기 위해 서태지 매니아 500여명을 비롯한 일반인들이 자리를 함께 하였습니다. 문화재 안에서의 행사라 여러 우려도 있었지만, 역시 아무런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9월 27일이 완전 기대되는 T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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