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
[춘천] [평창] 오대산 국립공원 속 선재길 트레킹, 자연의 아름다움이란 [철원] 한국의 '콰이강의 다리' 승일교, 그리고 임꺽정의 전설이 서린 고석정 [양양] 오색온천이 있는 주전골에서 단풍구경..그리고 물치항에서 맛있는 회까지 서울-춘천 고속도로의 쉼표 가평 휴게소 가보고..단풍에 물든 설악산 맛만 보고.. |
강원도로 가볍게 요양을 가게 되어 첫째날은 설악산 초입만 살짝 구경하고 내려오고, 양양 오색 그린야드 호텔에서 따뜻하게 온천을 즐겼지요. 둘째날은 호텔 조식으로 아침을 먹고, 호텔부터 시작해서 산책을 좀 하기로 했습니다.
주전골. 행정구역으로는 양양군 서면 오색1리와 2리로 나뉘어 있고, 오가리라고도 불렸으나 현 오색리와 가라피리를 합해서 부르는 말입니다. 집단시설지구, 취락지구, 자연취락지구로 나뉘며, 약수터 주변이 개발되며 집단시설지구로 지정되었구요. 특급호텔 1개소와 장급여관 6곳, 60여개의 상가시설이 있습니다.
안터마을은 민박시설로 40여호의 시설, 관터마을은 30여호로 농사와 민박, 산 부산물 채취로 생계에 종사하고 있죠. 오색초등학교를 기점으로 오색1리와 2리로 나뉘는데, 박달마을, 구라우, 관대문, 백암, 가라피, 송어리 등이 오색1리입니다. 설악산국립공원 경계는 구라우마을에서부터 한계령 정상까지를 남설악지구로 부르는데, 한계령정상에서 속칭 빨딱고개지역을 오색마을이라 합니다.
옛날 강원관찰사가 오색령을 넘다가 주전골에서 쇠붙이를 두들기는 소리가 들리기에 하인을 시켜 쇠소리 나는 곳을 찾아가 살펴보게 하였다고 합니다. 10여명의 승려들이 위조주전을 만드는 것을 발견하고 그 사실을 보고하니 관찰사가 대노하여 처단하고 그들의 사찰까지 불을 질러 버렸다네요. 오색석사도 그 때 소실된 것이 아닌가 하고 추측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확실한 검증이 없는 한 판정을 내리기에 미흡합니다.
또 일설에는 용소폭포 주위에 있는 바위들(시루떡바위)이 마치 돈을 쌓아 놓은 것 같이 보인다 하여 '주전골'이라 부른다고도 합니다. 남설악의 큰 골 중에서도 자연경관이 가장 수려한 주전골에 흐르는 오색천은 여심폭포, 십이폭포, 용소폭포, 선녀탕 등의 명소를 만들고, 오색약수를 지나 남대천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엄마랑 걸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산책을 하네요. 그런데 엄마는 단풍보면서 '아~이쁘다' 하며 감탄을 하는 데 정신없고, T군은 사진찍느라 정신없습니다..ㅋㅋ 산책로를 따라서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오색약수는 아까 지나왔고..현재 용소폭포를 향해 걷는 중..
단풍과 어우러진 이 한계령의 줄기가 강원도의 아름다움, 한국의 가을을 마음껏 뽐냅니다.
여기는 설악산의 비경을 한 껏 뽐내고 있는 천불동 계곡의 축소판인 주전골 입구에 우뚝 솟아 있으며, 정상부에 한 사람만 겨우 앉을 수 있다고 하여 독주암이라 부른답니다.
주전골은 설악산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어 외설악의 포근함을 함께 볼 수 있는 곳으로 주전골의 한 가운데에 위치한 이 곳을 지나면 십이폭포, 용소폭포 등 주전골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하여 이 곳을 금강문이라 부릅니다. 예로부터 불교에서는 잡귀가 미치지 못하는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생각하였으며 금강산에는 5개의 금강문이 있다고 하네요.
컥..여기가 용소폭포입니당..작다..ㅠㅠ전설에 의하면 옛날에 이 소에서 천년을 살던 이무기 두 마리가 승천하여 했으나 암놈 이무기는 준비가 안되어 승천할 시기를 놓쳤는데, 용이 되려다 못된 암놈 이무기는 바위와 폭포가 되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용소폭포..
선녀탕입니다..옥같이 맑은 물이 암벽을 곱게 다듬어 청류로 흐르다 목욕탕 같은 깨끗하고 아담한 소를 이룬다 하여... 밝은 달밤 선녀들이 내려와 날개옷을 반석 위에 벗어놓고 목욕을 하고 올라갔다하여 선녀탕이라 부른답니다. 음...하지만 씻기엔 물이 너무 적은데..ㅋㅋ
성국사라는 사찰 터에 있던 보물 제497호인 양양 오색리 3층 석탑..석탑과 어우러진 단풍..크으~
다시 내려와서 호텔로 들어가기 전 생선 굽는 냄새를 그냥 지나치지 못한 T군..양미리 굽는 냄새가 코를 자극합니다. 좀 먹고 갈까요..
이따 운전을 해야하니..온천하는 시간을 고려해서 좁쌀동동주와 함께 양미리구이를 먹어봅니다. 얼마 전에 인터넷 기사에서 본건데..동해안에서 양미리라고 불리는 게 까나리라던데..음..이게 그럼 까나리? 모르겠네요..ㅋㅋ그냥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시 온천으로 가서 몸을 푹 담그고 나왔습니다. 올 초부터 오색온천에 푹 빠진 T군..이제 차를 돌려 속초로 향합니다.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네요.
물치항에 도착했습니다. 매번 외옹치항으로 갔었는데..이번엔 한번 물치항에서 먹어볼까요?
오징어를 말리고 있더군요..맛있겠다..
3만원에 참돔 1.5kg, 고등어 조그마하 놈 한 마리, 오징어, 멍게를 받았습니다. 매운탕은 따로 시켜야하는 시스템이고.
참돔먹으면서 계속 SBS 패밀리가 떴다에서 김종국이 참돔 잡은 얘기..ㅋㅋ 그럴리가 없다면서..요즘 좀 조용해진 것 같은데..결국 진실은 저너머에인가요?ㅎㅎ
멍게가 향이 참 좋습니다. 전날에는 호텔 들어가기 전에 초당 순두부를 먹었었는데..양미리 구이에 맛있는 회..그리고 단풍구경까지..요양치곤 제법 스케일 크게 쉬다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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