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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의 생사람 잡기에 피해를 본 지인, 고소 준비에 들어가다

자발적한량 2013.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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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의 묻지마 신상털기, 너님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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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21일 밤 11시 47분.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에 글이 하나 올라옵니다. 작성자는 '보지에밥비벼먹자'를 아이디로 올라온 이 글의 제목은 '랜쳇(랜덤채팅)에서 만난 노예남 치킨사주기'였습니다. 요새 일베에서 1km 등의 앱을 통해 자신을 여성으로 속인 뒤 온갖 장난을 친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었죠? 이번 사건도 그것과 비슷한 내용입니다.

여성과의 만남을 미끼로 유인 후 사진 찍고 조롱하는 일베의 <강제정모> 보기



내용을 살피면 대략 이렇습니다. 처음부분의 대화내용이 뜨질 않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다른 경우와 마찬가지로 여자인 척을 하며 채팅을 하여 한 남자와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컨셉을 노예와 주인으로 잡은 듯 합니다. 중간에 남자의 주소를 알아낸 뒤 이 남자에게 '선물'을 주기로 결심한 '보지에밥비벼먹자'는 근처의 BBQ에 전화를 걸어 후라이드치킨 10마리를 남자가 알려준 주소로 배달을 시켰다고 합니다. 글에 '배달오면 톡하겠지하구 기다렷는데 30분이되도록 답장이없길래 BBQ에 전화햇더니 출발햇뎈ㅋㅋㅋㅋ 현자타임에서 닭 10마리 먹어봐라ㅋㅋㅋ'라고 써두었더군요. 



두 사람의 카톡 대화는 이것으로 대체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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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가 글 하단에 남겨놓은 멘트입니다. '수원대 다니는 박수환'이라고 적어두었죠. 많은 회원들이 글쓴이의 장난이 도를 지나쳤다며 고소를 당하기에 충분한 일이라고 말하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일부 회원들이 이 '수원대 다니는 박수환'의 신상을 털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 중 'kenbu'라는 일베충이 어떤 페이스북 주소를 댓글에 적어둡니다. 주소를 클릭하면 나오는 사람의 이름은 박수환. 경기도 수원에 거주하고, 수원대학교에서 공부중입니다. 그런데 저랑 함께 아는 친구가 41명이나 되죠? 예, 바로 제 6사단 군악대 후임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면요. 이 '박수환'은 저 카카오톡 캡쳐 속에 등장하는 박수환과 무관한 사람이라는 것이죠. 



 '게다가 학회장이다', '수환이 좆됬노', '수환이 SM 좋아하니?', '수환아 형한테 맞아볼래? 불몽둥이로' 등등 온갖 조롱이 난무하더군요. 실제로 '저의 지인' 박수환은 수원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학회장인데요. 이들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신상을 털면서 아버지와 남동생이 페북하는 것을 알아낸 뒤 '아버지 가게에서 딸딸이 인증하겠네' 등 확인되지 않은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모욕감을 받기에 충분한 댓글들을 작성하였습니다. 



제가 어떻게 알게 되었냐면, 동생이 저한테 연락이 해왔습니다. 자기 주변 사람들이 말해줘서 알았는데, 그 이후로도 학교에서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걸 몇번 들었다더군요. 일베가 확실히 사회 곳곳에 암약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상황에 대해서 자문을 구하길래...평소 알고 지내던 변호사 한명 소개시켜줬습니다. 자, 다음 진행상황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현재 저의 지인 '박수환'이 경찰서에서 받아온 서류입니다. 작성중이라고 하는데요.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모욕죄 등을 각각 적용시켜 이 글을 작성한 글쓴이 및 댓글 작성자 일부를 고소하려고 준비중이랍니다. 역시 날뛰는 일베에겐 고소미가 가장 어울릴 것 같네요. 경찰서에서 글쓴이와 댓글 작성자들이 뭐라고 말할 지 궁금하네요. 모두들 화이팅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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