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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의 은닉 재산, 국민 모두가 함께 찾아봅시다, 잊지말자 전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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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검찰이 전두환·노태우를 비롯한 체납 및 추징금 징수와 관련하여 의지를 밝힌 상황에서 무척이나 좋은 캠페인이 잇어서 여러분께 소개를 하고자 합니다. 한겨레에서 전두환의 은닉 재산을 찾는 캠페인을 진행하는데요. 여러분께서도 많은 관심과 협조를 통해 전두환이 자신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그 절차에 맡게 당연히 내야할 추징금을 내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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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의 숨은 재산을 찾습니다
2013년은 아직 정의가 배고픕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내지 않은 추징금 1672억원이 올해 10월 추징시효가 만료됩니다. <한겨레>가 전 전 대통령의 숨은 재산을 찾는 탐사에 나섭니다.
과거와 다른 점이 있습니다. 독자와 시민들께 말 거는 한겨레가 되려 합니다. ‘크라우드 소싱’(crowdsourcing)을 제안합니다. 언론사나 기관이 직접 처리하기 어려운 방대한 로데이타를 웹에 공개합니다. 독자들이 마음껏 다운로드 받습니다. 시민들이 이 정보를 분석하고, 추가 내용을 제보하며, 취재 방향에 의견을 제시합니다. 다시 <한겨레>가 탐사에 나섭니다. 인터넷상의 집단 협업입니다. 지금 여기 ‘잊지말자 전두환 사전 1.0’을 공개합니다.
▶잊지말자 전두환 사전 1.0 받기
이 파일에는 ‘전두환 친인척 명단’‘전두환 비자금 조성 및 관리 조력자 명단’‘전두환 일가 재산 목록’‘전두환 골프장 리스트’ 등 네 종류의 정보가 들어있습니다. 독자와 시민들께 각각의 정보에 대해 설명드립니다.
첫째 ‘전 전 대통령 친인척 명단’을 제공합니다. 1980년부터 2013년 현재까지 <한겨레>를 비롯한 전국종합일간지에 한번 이상 보도된 명단입니다.
이렇게 파악한 50여명의 친인척 가운데, ‘전 전 대통령 직계가족’‘1988년 국회 5공비리특별위원회의 조사대상’‘1996년 전 전 대통령 내란·뇌물죄 검찰 수사 대상자’‘2004년 전재용씨 조세포탈 검찰 수사 및 유죄 판결’ 및 관련 보도 등에 여러차례 거론되는 사람을 추려 공개합니다. 대부분 직접 비리에 연루되었거나, 전 전 대통령이 차명계좌를 만들도록 명의를 빌려준 분들입니다. 비자금과 무관한 단순 친인척은 공개하지 않습니다.
지금 공개하는 친인척들이 전 전 대통령 숨은 재산의 비밀을 어느정도 알고 있을 것으로 <한겨레>는 추측합니다. 독자들께서는 이들에 대해 알고있는 정보를 제공해주십시오.
둘째, ‘전 전 대통령 비자금 형성 및 관리 조력자’ 명단입니다. 2004년 전재용씨가 조세포탈 혐의로 유죄 판결 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 전 대통령 비자금 채권이 대거 발견되었습니다. 1996년 검찰 수사 때도 차명계좌가 여럿 발견되었습니다. 두번의 검찰 수사에서 전 전 대통령은 수십명의 명의를 빌려 차명계좌를 만들어 비자금을 관리하고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비교적 최근인 2004년 검찰 수사에서 명의수탁자로 입증된 사람, 1996년 내란·뇌물죄 수사 당시 검찰 수사 발표 및 관련 보도에서 명의수탁자로 거론된 사람을 중심으로 ‘전두환 비자금 조력자’명단을 추렸습니다. 과거 공직에 몸 담았는지 등을 면밀히 살펴 보도의 공익성을 고민했습니다.
이들 조력자들이 전 전 대통령 비자금의 비밀을 많이 알고 있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독자들께서는 이들에 대해 알고있는 정보를 제공해주십시오.
셋째, 전 전 대통령 일가 재산 목록입니다. 1980년 이후 지금까지 언론에 한번 이상 보도된 재산입니다. 사생활 침해의 우려를 무릅쓰고 재차 공개합니다. 지난해 <한겨레21>은 5공화국 핵심 비리 땅이 전 전 대통령의 처남을 거쳐 딸 효선씨에게 뒤늦게 증여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2004년 수사와 재판에서 전재용씨 소유 채권이 대부분 전 전 대통령 비자금이었음이 입증되었습니다.
이처럼 전 전 대통령 직계 가족들의 재산은 전 전 대통령 부부의 차명재산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독자들께서는 이와 관련해 알고있는 정보를 제공해주십시오.
넷째, 전 전 대통령이 다니는 골프장 명단입니다. 1980년 이후 지금까지 전 전 대통령이 한번 이상 라운딩한 것으로 보도된 골프장입니다. 라운딩을 목격할 경우 곧바로 제보 부탁드립니다. 명예훼손 여부를 무릅쓰고 공개합니다.
전 전 대통령은 재산이 없다며 추징금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전 전 대통령이 고급 골프장에서 라운딩하는 것은 본인의 주장과 맞지않습니다. <한겨레>가 골프 비용을 누가 냈는지 취재하려합니다.
제보받을 이메일 : 고나무 기자 dokko@hani.co.kr
트위터 @dokko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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