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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여행#1] 출발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 앞에서, 이순신 공원

자발적한량 2013.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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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 도착하여 맨 처음 땅을 디딘 곳은 이순신공원입니다. 이 곳을 먼저 찾아가게 된 이유는 이순신 장군의 고장인 통영에 온 만큼 이순신 장군 동상에서부터 여행을 출발하자는 상징을 담고 싶었기 때문이죠. 주차장에서부터 조금만 올라가면 바로 동상이 보일테죠.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 도착했습니다. 통영이 왜 '이순신의 고장'이라고 불리우냐면 이순신 장군의 최대 승리이자 임진왜란은 물론이고 세계 해전사에 남을 한산도 대첩이 벌어진 장소이기 때문이죠. 또한 수군통제영 등이 위치한 곳이었기도 합니다. 




이순신 장군 동상이 바라보고 있는 통영 앞바다. 저 멀리 한산도가 보입니다. 바로 이 바다에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들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왜군들과 목숨을 아까워하지 않고 싸웠죠.



임진왜란 당시 대장군전을 장착하여 쏘아 적함을 부수는 큰 전과를 거둔 무기인 천자총통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구경이 12.8cm이고 사거리가 900~1,200보 정도 된다고 하더군요. 



또한 이 지역은 1964년 6월과 1971년 10월 2회에 걸쳐서 간첩이 침투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남해안인 통영까지 북한에서 간첩을 침투시켰다는 생각을 하니...안보의식을 고취시키고자 이렇게 안내판을 세워두었습니다.



이순신 동상 앞에서 바라보니 바다를 따라 산책로가 만들어 있었습니다. 꽤나 손질이 된 듯한 느낌이 드는 산책로였어요. 날씨가 약간 덥긴 했지만, 정오가 지나면 더 더워질 듯 하여...한바퀴 둘러보도록 합니다. 나름 바닷바람도 솔솔 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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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겠죠?ㅎㅎ



산책로에서 내려다 본 해안가. 적조 뉴스를 보며 걱정이 컸는데 이쪽은 그래도 물이 맑습니다. 이제는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적조가 좀 수그러들어서 그나마 다행이네요.




이순신공원의 끝쪽을 가면 통영 해상순직장병 위령탑이 있습니다. 짧게 줄여서 해군위령탑. 이 위령탑은 1974년 2월 22일 해군병 159기와 해경 11기 훈련병이 이순신 장군의 위패가 봉안된 충렬사를 참배한 후 예인선을 타고 모함으로 돌아가던 중 통영 앞 바다의 갑작스러운 돌풍으로 배가 전복되어 순직한 해군 103명, 해경 50명, 실무장병 6명 등 총 159명을 위로하기 위해 2007년 2월 세운 위령탑입니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충무공의 후예가 된 젊은이들이 피끓는 청춘을 피워보지도 못하고 이승의 끈을 놓아버린 이들의 넋을 기리기에는 너무나도 아름답고 평화로운 장소였습니다. 이렇게 조국을 위한 희생들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이 있고, 우리가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것이겠지요. 안타까운 장병들의 죽음에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제주도에 올레길 등 각 지역마다 둘레길이 속속 만들어졌죠. 통영에도 역시 지역에 널리 퍼진 문화적 자산과 풍경을 모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토영이야~길'이 있습니다. '토영'은 통영 토박이들이 통영을 발음하는 대로 옮긴 것이고, '이야~길'에는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며 걷는 길'이라는 뜻이 담겨있죠.



시원하거나 따뜻한 계절에 왔으면 바닷바람을 한껏 즐기면서 평화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길도 깔끔하게 조성되어 있고, 무엇보다 제주도 올레길처럼 바다를 바라보며 걸을 수 있다는 점이 참 좋더군요. 비록 전 뜨거운 햇볕을 피하고자 이순신 장군 동상을 향해 후다닥 달려갔지만...



라이온스클럽이 새겨져 있던 조각. 라이온스클럽은 사자가 상징이지 않나요? 물론 밑에 부분엔 라이온스클럽의 로고가 새겨져 있지만, 이렇게 거북선 조각을 만들어두었네요. 그리고 이순신 동상 뒤편에는 통영 무형문화재 전수회관과 숙소도 있었구요. 산뜻하게 통영·거제·부산 여행을 시작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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