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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등학교 관악반, 올해도 어김없이 축제 연주회를!

자발적한량 2008.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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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22일부터 23일까지 있었던 서울고등학교 축제인 경희예술제. 올해로 62회를 맞은 경희예술제에 역시 62년의 전통을 이어가는 관악반이 어김없이 축제 연주회를 하였습니다. 22일은 자축행사로 강당에서 서울고등학교 학생들이 모인 자리에서 연주를 하였고, 23일은 외부 개방 축제날이어서 강당 앞 야외무대와 강당에서 2시, 4시 2차례의 공연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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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연주!


 언제나 그러하였듯 야외무대 연주..개인적으로 축제는 강당에서 하는 것보다 강당 앞에서 이렇게 야외공연을 하는 것이 관객도 많고 뭔가 더 분위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음향적인 면에서야 강당 안에서 하는 것이 훨씬 낫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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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회 경희예술제 축제 연주 중..


 올해는 특이하게 4시 공연을 강당 안에서 하였습니다. 1학기가 끝나갈 무렵부터 계획을 짜기 시작하여 방학 때도 학교에 나와 꾸준히 연습하고 개학한 뒤 일주일은 밤 10시까지 남아 연습하면서 준비한 축제 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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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하는 정욱이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지휘는 현재 3학년인 정욱이가 맡았습니다. 작곡과로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인데, 항상 관악반 중 전공자가 이끌어 갑니다. T군이 재학중일 때 58회는 피아노 전공하는 T군과 섹소폰 전공 2명, 콘트라 베이스 전공 1명이 있던 것은 물론이고 다들 아마추어 이상이었기 때문에 이래저래 관악반에 영향을 좀 많이 끼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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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연습한 실력을..


 깔끔하게 와이셔츠에 정장 바지를 입고 연주하는 학생들. 오랜만에 교복 대신 연주복을 입고 제법 연주회 분위기를 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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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마지막 축제인 현석이!


 1학년을 마치고 일본으로 갔다가 다시 서울고로 돌아와 올해 3학년인 현석이. 다른 학생들보다 1살 나이도 많고 3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올해까지 축제무대에 서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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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 성경이. 아마 심포닉 비틀즈 중 Hey Jude 솔로인 듯?


 현재 관악반 부장인 2학년 성경이. 현재 섹소폰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신입생 환영회나 축제 준비 등 부장이 맡은 역할을 똑부러지게 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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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히 할일하는 타악기 파트


 항상 무대 맨 뒤에서 묵묵히 맡은 바 역할을 다하는 타악기 파트. 악기 등 환경이 열악한 편이지만, 매년 즐깁니다 타악기 파트는..ㅎㅎ 다들 어서 학년이 올라가 세트 드럼을 잡을 날을 기다리는 걸지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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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중!


 3학년이 여럿 나와서 축제를 도와줬어요. 작년에 부장이었던 트럼본 종학이, 트럼펫 영두, 알토 섹소폰 형수, 지휘 정욱이. 다들 수능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후배들의 축제를 도와주러 기꺼이..관악반에 대한 사랑이 투철한 후배들..ㅎㅎ 너흰 다 입시 대박날껴! 졸업한 트럼펫 전공을 '준비'하는 재수생 동찬이까지..이놈은 가뜩이나 더 바쁠텐데..다들 고맙고 믿음직한 후배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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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트 파트의 약진


 올해 무척이나 플루트 파트가 인원이 많아보였어요. 소리도 크고..활약이 두드러진 해였습니다. 하도 인원이 없어서 플루트 파트만 따로 마이크를 대고 한 적도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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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 음악을 느끼며~


 매년 T군이 관악반 후배들을 위해서 간단한 곡을 편곡해주곤 합니다. 물론 작곡 전공도 아니고, 관악곡 편곡법을 배우지도 않은 '야매'지만..그냥 관악반에서 이것저것 경험한 편성과 감으로..올해는 째즈곡인 'L.O.V.E.' 와 클릭비의 '보랏빛 향기'를 편곡해주었어요. 작년에 못한 것까지 2개..ㅎㅎ 나중에 한번 촬영해서 올려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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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중!


 그래서 올해 T군의 이름을 걸고 연주된 곡은 'L.O.V.E.'와 '보랏빛 향기', 예전에 편곡해 준 '피구왕 통키' 이렇게 3곡입니다. 나름 관악반에 발자취를 남기고 졸업한 T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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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악기 파트 춤춰주세요~


 매년 타악기파트 1학년들은 춤을 하나씩 준비합니다. 항상 비슷한 컨셉이긴 하지만..세명이서 약간 민망하기도 할텐데 다들 열심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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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펫 파트의 솔로! 짱짱하게!


 이건 보나마나 뻔한 Can't take my eyes off you에서 트럼펫 솔로 부분이군요. 트럼펫 파트가 모두 일어나서 연주를 하는 부분이죠. T군도 1학년 때 트럼펫파트였기 때문에 좀 더 시선이 가는 트럿펫 후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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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중!


 올해 정말 이래저래 고생한 후배들. 방학 때 연습 중간에 먹던 짜장면, 한솥 도시락을 지원금 지원이 지연되는 바람에 각자 그때그때 돈을 모아서 해결했습니다. 덥기도 하고 고생 많았을텐데, 다들 그저 즐겁게 축제 준비를 했다는군요. 대견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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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는 제각각이지만...^^;;


 관악반 학생들 중 전공을 하는 학생들은 몇 되지 않습니다. 나머지는 다들 서울고등학교에 입학하여 관악반에서 악기를 처음 배운 학생들. 4월초부터 연습해서 스케일, 의식곡 등을 익힌 뒤 바로 이렇게 축제를 준비하는 것이 그저 대견스럽기만 하네요. 전공생이 듣는다면 보잘 것 없을 수도 있지만, 후배들의 열정과 단합심 등은 전공생의 그것을 능가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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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콜곡 연주중..


 T군과 비슷한 연령대의 선후배들은 군대도 많이 가고 이래저래 바쁘고 해서, 많이는 오지 못했습니다. T군 동기 2명과 T군 직속인 59기 후배들 몇명..그래도 다들 와서 후배들 연주도 듣고 호응도 해주고, 졸업해도 언제나 마음만은 관악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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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인사..


 올해도 이렇게 축제 연주가 무사히 끝났습니다. 마지막에 다같이 서울을 외치며 인사하는 것을 놓쳐서 찍지 못하고 막 퇴장하려는 사진만..고생했다 후배들아! 부모님들도 다들 오셔서 연주를 보시고 뿌듯해 하셨으면 좋을텐데, 다들 가족들은 불렀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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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붙여진 것들


 밖에는 곡순서와 방명록, 파트별 인기투표 등이 붙여있었습니다. 어느 파트가 1등 했으려나^^; 사진으로 보기에는 플루트 파트가 1위를 차지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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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반 총동창회 총무이신 조효성 선배님!


 관악반 총동창회 총무를 맡고 계신 조효성 선배님께서 격려차 방문해주셨습니다. 총동창회를 대표해서 후배들 연주도 관람하시고, 어린 후배들 고생했다고 총동창회 차원에서 이날 뒷풀이로 고기부페를! 와우~ 그리고 지원금이 학기 초에 나오지 않은 사연도 설명해주시고, 얼마 뒤 지원금 전달 차 방문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총동창회에서 직접 관리하시면 더욱 좋으련만^^; T군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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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맑은 후배들


 고생도 추억도 많이 남겼고, 즐거움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시간. 축제 연주회를 마무리합니다. 이제 다들 기념사진을 찍고 뒷풀이 장소로 이동해야죠! 근데 애들이 피곤한 기색이 전혀 안보이네요..ㅎㅎ 쌩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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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등학교 관악반 화이팅!


 졸업한 60회 동찬이를 비롯한 61, 62, 63회 관악반 후배들의 기념촬영! 올해는 T군이 카메라를 가져가서 연주사진도 찍어주고 마지막에 기념사진까지 남겨둡니다. 다들 나이를 먹어가며 이 사진을 볼 때마다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겠지요. 이날 서울대입구의 한 고기부페에서 배불리 먹고, 강남역으로 이동해서 꼰데스 질러버렸다고 합니다. 수고한 후배들, 그리고 서울고등학교 관악반 언제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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