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내음새/서울-강남

선릉참치맛집 이승재참치, 간장게장과 참다랑어의 조합에 홀딱 반하다

자발적한량 2018.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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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릉참치맛집 이승재참치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선릉 일대에서 레슨 일정이 모두 끝나고 후배와 함께 한잔 하자고 약속을 잡은 이승재참치.

좀 특별한 메뉴가 있다고 해서 초이스하게 된 선릉참치맛집입니다. 



이승재참치 매장 내부. 무척이나 깔끔한 실내가 인상적입니다.

모던한 느낌이 한가득.



이승재참치는 실장님들 앞에 앉아서 참치를 즐길 수 있는 다찌와 4개의 룸, 

그리고 홀의 테이블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룸은 최대 24명까지 이용이 가능해 회식장소로도 적합하구요.

빔프로젝터가 설치되어 있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홀에 착석. 



이승재참치의 메뉴판.

참치코스는 4가지로 준비되어 있는데요.

이승재참치의 특징은 브론즈코스부터 골드코스까지 간장게장이 제공된다는 점.

간장게장과 참치의 조합이 무척이나 궁금해서 이 곳을 방문한 것이기도 하죠.

또한 저녁 9시 이후부터는 한접시 메뉴가 있어 2차로 방문하기에도 좋습니다.

전 이 한 접시 메뉴가 있는 참치집들이 참 좋아요.

그 외에도 점심메뉴가 마련되어 있구요.

참치를 먹다보니 배달 주문도 빈번히 들어오더군요.

계산하면서 여쭤봤더니 배달의민족과 요기요에서도 많이 이용을 한다고.

배달 메뉴는 메뉴판에 안 써있는데, 게장, 초밥, 참치회로 구성된 이승제 세트가 인기라고 합니다.




참치에 곁들여 먹을 묵은지와 초생강, 단무지, 락교가 놓여져 있었구요.



흑임자죽과 미소시루로 코스가 시작됩니다.

아까 묵은지와 락교 등도 그랬지만, 사용되는 모든 접시가 고급스러운 토기입니다.

이런 디테일도 대환영!



옥수수 철판구이와 부들부들한 계란찜이 나오구요.

새콤한 해파리초무침도 나왔습니다.



초밥이 두 종류로 제공됩니다.



하나는 연어 초밥, 그리고 또 하나는 참치 아부리 초밥.

토치로 구워서 고소하게 지방이 활성화됐는데, 거기다가 치즈 소스까지 더하니 꿀맛이네요.



자, 참치가 등장했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것은 간장게장이 포함된 브론즈 코스(인당 39,000원).



우선 눈길이 가는 것은 참치내장젓갈. 일본에서는 술도둑이라는 뜻으로 슈토우(酒盗, 주도)라고 부르죠?

짭조름한 맛이 일품이라 참치와 곁들여 먹어도 좋고, 그냥 주도만 따로 먹어도 좋습니다.



가장 먼저 오도로. 참다랑어 중에서도 최고의 뱃살이라고 할 수 있는 대뱃살이죠.

그것도 1번 도로에 위치한 오도로.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치아를 그다지 쓸 필요도 없이 입 안에서 살살 녹아버리는 오도로의 위엄.

눅진한 고소함이 극강으로 느껴지는, 말 그대로 최고의 대뱃살입니다.



다음 타자는 중뱃살(주도로). 요것도 참다랑어 뱃살(도로) 패밀리죠.



참다랑어의 중간 뱃살로 오도로 옆에 붙어 있습니다.

오도로에 비해 지방량이 적은 뱃살이라 적당한 고소함이 느껴지는 부위입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오도로에 비해서일 뿐 뱃살은 뱃살인지라 역시나 그 고소함은 어딜 가지 않죠.

오도로가 약간 느끼하다 싶으신 분들이라면 이 주도로가 더 입에 맞으실 수도 있겠네요.



다음은 참다랑어 적신(아카미). 속살 부위입니다.



붉은 색깔을 보면 아시겠지만, 오도로나 주도로와는 완전히 다른 맛입니다.

소고기에서 등심은 고소하고, 안심은 담백하죠?

마치 안심 같은 맛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부위로,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을 자랑합니다.

제가 참다랑에서 제일 좋아하는 것이 바로 이 아카미인데요.

뭐랄까, 참다랑어의 진짜 맛이 느껴지는 기분이랄까요?



꼬리살도 요로코롬 자리잡고 있습니다.

오도로, 주도로, 아카미에 비해 좀 대접을 받지 못하는 기분이지만,

누가 마구로 아니랄까봐, 그 정체성은 못 속입니다.

말랑말랑하면서도 적당히 씹히는 식감이 좋아요.



이번엔 눈다랑어(빅아이) 뱃살.

눈이 커서 눈다랑어, 빅아이라고 불리는 다랑어의 뱃살인데, 

참치 하면 가장 보편적으로 떠올리는 생김새가 아닐까 싶습니다.

참다랑어 뱃살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저가의 새치류에 비교하자면 자존심 상할 녀석입니다.

이 눈다랑어 뱃살은 주도를 한 번 곁들여서 먹어봤습니다.

주도와의 케미가 상당히 잘 어울립니다. 하긴 어짜피 자기 내장이네요.  



위에서 '저가의 새치류'라고 했지만, 유일하게 고급 참치로 인정을 받는 황새치 뱃살(메카 도로)입니다.



이 메카 도로의 식감과 맛은 다른 참치들과는 완전히 궤를 달리 하죠.

오히려 참다랑어와 눈다랑어보다 이 황새치 뱃살을 더 즐기는 매니아 층이 있을 정도니까요.

황새치 뱃살 특유의 고소한 맛은 오도로, 주도로의 고소한 맛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해줍니다.



사진 정리하면서 생각난 건데...

테이블에 깔린 종이에 이승재참치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이벤트를 한다는 안내를 보고선

이따가 올려서 소주 한 병 먹어야지~ 이 말을 2번이나 하면서 먹었는데

정작 까먹고 안올렸네요. 소주 한 병 덜 마신 게 이제와서 두고두고 아쉬운 1인...

인스타에 올리시고 소주나 음료수 꼭 받으셔요..ㅎㅎ 저 대신...ㅠㅠ



요리들이 추가로 나오기 시작합니다.

참치 가마 구이. 목 언저리 부분인 가마에 달달한 소스를 발라 먹음직스럽게 구워냈습니다.

참치 먹다가 중간중간 먹기 좋은 별미. 



튀김과 매운탕도 줄 지어 등장.

이 곳 새우튀김은 다른 참치집보다 좀 더 바삭한 식감이네요.

그 외에 호박 튀김, 깻잎 튀김도 나왔구요.

시원한 매운탕 역시 무난히 합격.



한 접시 다 비워서 추가로 부탁드린 묵은지.

참치를 먹다보면 어느새 묵은지 한쪽을 손에 들고 있는 절 발견하곤 합니다.




오랜만에 먹는 참치이니 좀 더 달려볼까 하여 참치 리필을 부탁드렸습니다.



리필로도 오도로, 메카 도로, 아카미, 눈다랑어 뱃살 등

첫 번째 접시에 비해 전혀 떨어지지 않는 퀄리티의 참치들로 행복하게 만드는군요.



그리고, 리필과 함께 드디어 등장한 간장게장!!

ㅋㅋㅋ 우와, 진짜 참치 전문점에서 간장게장을 보게 되네요.



실장님께서 직접 간장게장을 직접 손질해주십니다.

몸통에서 삐져나오는 저 살들... 크....



이리저리 손질을 다 해주신 덕분에 몸통은 그냥 한 입 쪽 짜 먹을 정도의 살만 남고

나머지는 모두 게 껍데기 안에 모이게 되었습니다.



근데 실장님이 그냥 가시지 않고 게살 한 덩이를 이렇게 아카미 위에 척 올려주셨는데요.

당연히 따로 먹어야지 생각하고 있다가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라긴 했지만,

이렇게 먹는 게 이승재참치의 별미라는 설명에 난생 처음 참치와 간장게장을 한 입에 넣어보게 되었습니다. 



!?!?!?!?

이 케미 무엇....?

ㅋㅋㅋ 먹고선 '우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신박한 맛이었습니다.

간장게장과 참치가 함께 먹어도 어울릴 거라곤 추호도 생각하지 못했던 지라 더욱 신기했던 그 맛.

일단 게 살 자체가 머금고 있는 간장이 자연스럽게 참치에 묻었는데,

또 이 간장게장 담그는 간장에는 이런저런 한약재며 다양한 재료들이 들어가잖아요.

그런 맛에, 게 살의 부드러움에, 아카미의 깊은 맛이 절묘하게, 찰떡 같이 맞아 떨어지는 맛이었습니다.

크... 새로운 맛을 알게된 기쁨이란...



여새를 몰아 계속 참치 먹부림은 이어집니다.

이번엔 주도를 곁들여 메카 도로 한 점, 와사비만 살짝 올려 빅아이 뱃살도 한 점.

그리고 대망의 오도로는 그냥 간장 하나만 아주 살짝 찍어서 한 점. 

얼마 전에 심심해서 음식 월드컵 해봤는데, 참치가 1등으로 나왔던 기억이 나네요.

각기 다른 맛과 식감을 가진 부위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참치가 제겐 최고의 술 안주... 



참치를 다 먹어갈 때쯤 식사를 준비해달라고 부탁드렸는데요.

김가루가 살포시 올려진 밥 한공기가 등장합니다.



그러더니 직원 분께서 오셔서 게 살과 내장을 밥 위에 끼얹으시더니

슥삭슥삭 비벼주시기 시작합니다.

간장게장 코스가 나왔으니, 식사도 일반적인 알밥, 마끼가 아닌 간장게장 비빔밥으로 나오는군요.



이렇게 완성된 간장게장 비빔밥으로 끝마무리!

난 분명 참치집을 왔는데 간장게장 전문점까지 들렸다 온 것 같은 이 느낌적인 느낌은 무엇인가...


무척이나 신선했고, 신선하면서도 만족스러웠던 참치 코스였습니다.

간장게장과 참치의 조합이라... 정말 참신했어요.

특히나 간장게장과 참치를 함께 먹는 그 맛은 이승재참치를 다시 방문해야 할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양질의 참치와 참치와 간장게장을 함께 맛볼 수 있는 이승재 참치.

오늘 저녁 선릉에 계시다면 이 곳은 어떠신가요?

이상 선릉참치맛집, 이승재참치였습니다!



▣ 이승재참치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로63길 22 2F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동 900-4 2F)

☞전화번호

02-552-2629

☞영업시간

 OPEN 13:30 CLOSE 24:00

Break Time 14:30 ~ 16:30 Last Order 1시간 전

☞휴무

없음 

☞주차

발렛 가능 (3,000)

☞와이파이

가능

☞스마트폰 충전

안드로이드/애플 가능

☞화장실

내부, 남/여 분리

☞주관적 점수

가격  위치  서비스 ★★★ 

맛  분위기 ★★★

총점

★★★


오늘의 키워드

#선릉참치맛집 #이승재참치 #간장게장 #참치


토털로그의 식당 리뷰 [맛있는내음새]는 제가 느낀 그 맛 그 느낌 그대로, 솔직함을 보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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