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리는 동영상은 1월 3일 MBC에서 방송된 뉴스 후의 '방송법 개정 누구를 위한 것인가'편입니다. 방송법 개정에 의해 연말연시에 여러 곳에서 시끄러웠습니다. 첫번째로 국회에서 있었던 MB악법 저지를 위한 야당의 농성, 그리고 언론노조의 파업. 이 포스트를 쓰는 현재는 이 두문제가 모두 정리된 상태입니다. 국회에서는 야당이 농성을 해제한 상태이며, 언론노조 역시 파업을 잠정 중단한 상태입니다. 물론 지금 이 문제는 아무 것도 처리된 것이 없으며, 단지 한나라당이 단독 처리를 하지 않고, 김형오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하지 않는다는 것일 뿐입니다. 현재 여러 곳에서 물밑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죠. 연초 신년사에서 조선, 중앙일보 등은 올해 방송에 진출하겠다고 '김칫국'을 마시고 있는 상태입니다. 국민들을 뭘로 보는건지..승리의 MBC 정말 힘겹게 싸워나가고 있습니다. 여러분, 미네르바님께서 MBC 이제는 말할 수 있다의 '만주의 친일파'를 추천하셨다면 T군은 올해 1월의 추천 동영상으로 이 '방송법 개정 누구를 위한 것인가'를 정했습니다. 언론법 개정 과연 무엇을 위한 것일까요? 동영상 밑에는 T군의 생각을 한번 또 쭉 써보도록 하겠습니다..ㅎㅎ
연초부터 나라가 시끄럽다. 원론적으로 말하면 이명박 정부에 대한 남은 4년을 더욱 끔찍하게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 방송법 개정 등 MB 악법에 반대하여 국민들은 새해를 축하해야할 보신각에서 촛불집회를 하고, 야당은 여당의 단독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국회에서 농성을 했다. 언론노조에서는(현대차노조같은 귀족 노조가 아니다) 국민들의 알 권리와 자신들이 알릴 권리를 지키기 위해 파업을 하고 거리로 나왔다. 한편 한나라당에서는 세계적인 추세라는 근거없는 논리를 들어가며 강행 처리를 요구하고 있으며, 조선,중앙일보 등의 수구 언론에서는 신년사를 통해 올해 방송 진출을 천명한 상태이다. 이들이 이렇게 방송에 진출하려고 사활을 거는 이유는 무엇일까?
방송의 힘은 실로 막대하다. 신문만으로도 한 대통령과 정부의 5년을 충분히 방해하고 이미지를 훼손시킬 수 있다는 것을 노무현 정부를 통해 보여주었다. 언론개혁을 하려고 하자 언론탄압이라며 거의 '발악'을 했다. 이 동영상에서 보면 알 수 있다시피 모두가 우려하는 부분은 재벌과 언론의 유착이다. 삼성이 중앙일보와 동양방송을 소유하고 있던 시절이 가장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언론을 재벌이 소유하고 있을 때, 그 언론은 이미 언론이 아닌 것이다. 공정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재벌의 홍보처인 것이다. 자신의 잘못을 숨기기에 급급하고 그것을 포장하기에 여념이 없다. 현재 중앙일보가 삼성과 계열분리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중앙일보에서 삼성에 대한 비판은 찾아볼 수 없다. 바로 중앙일보와 삼성이 혈연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자, 여기서 한번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조,중,동 이 세 수구 언론과 재벌의 혼맥을 살펴보자. 동영상에서 보면 알 수 있다시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업들은 모두 조,중,동 세 언론과 혼맥관계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거미줄처럼 얽힌 혼맥도. '우리가 남이가!' 과연 이것을 본 이후 방송법이 개정되어 재벌, 신문사 등이 방송을 소유할 수 있게 되더라도 방송이 공정성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한나라당의 말바꾸기 행태는 더이상 여기서 쓸 필요도 없을 것 같다. 몇 달전, 몇 주전, 아니 불과 2주전과도 말이 다른 한나라당. 그들에 대해서 국민들이 더 알아야할까? 이 언론법 개정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내부에서조차 충분한 논의가 되지 않았다. 밀실에서 이루어진 발의인 것이다. 그들이 비밀리에 의견을 수렴했다는 교수들조차 지금 나와있는 개정법에 대해서는 거의 모두 반대를 한다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세계적인 추세? 오히려 반세계적인 추세이다.
이들이 끝까지 방송법을 개정하려는 이유를 쉽게 말하자면, 방송을 권력의 손아귀에 넣고 주무르려는 것이다. 방송을 통해서 국민들을 세뇌시키기 위해. 만약 이 후에 정권이 바뀌더라도 이미 지분을 통해 손에 넣은 방송은 자신들의 홍위병이 되어줄 것이기 때문이다. 공정성이 없는 언론. 이 것은 사주를 위한 개인방송일 뿐이다. 쓰고보니 개인방송이라고 치부하기에는 그 위험성이 너무 크다.
방송법이 개정되면, 우리는 이제 눈과 귀를 막고 사는 것이 되는 셈이다. 정부가 대운하를 추진해도 모를 수도 있다. 제대로 알려주는 언론이 없다면, 그게 대운하 사업인지 4대강 프로젝트인지 알게 뭔가. 재벌이 횡포를 부려도 우리는 알 수 없다. 불만제로? 이런 프로그램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로 무서운 일이다. 이런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강행하려는 한나라당도 무섭고, 그 안에서 강행처리를 요구하는 친이 계열이 무섭고, 그들의 수장인 이명박이 무섭다. 역사 앞에서 이미 부끄러울 것이 없는 그들(그 이유는 전에 올린 '만주의 친일파'를 보길 바란다)은 불도저처럼 밀고 나간다. 우리나라에서 다시는 자신들의 원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그리고 대한민국을 영원히 장악할 수 있도록..국민들은 알아야 한다. 그리고 알게 된 진실을 지키기 위해 싸워야 한다. 생각만 하고 앉아있는 것은 내가 살고 있는 이땅, 대한민국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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