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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담 천안시의회 부의장, 동료의원에게 'X발년'이라고 문자 보내고 "폄훼의도 없었다"? 이런 X발!

자발적한량 2024.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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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담 충남 천안시의회 부의장.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천안시의회 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이후 2018년, 2022년 내리 3선에 성공한 시의회 의원입니다. 그런데 이종담 시의원은 현재 동료의원 성추행 혐의로 불구속 송치 상태. 지난 1월 26일 천안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임시회 본회의를 마치고 'GTX-C 노선 천안 연장 환영 및 조속 추진 건의안'을 채택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는데, 그 과정에서 이종담 의원이 국민의힘 소속 이지원 시의원의 가슴을 팔꿈치로 누르고 부적절한 발언을 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던 것.

 

이에 국민의힘 천안시의회 의원 일동은 기자회견을 갖고 "피해 의원이 민주당 원내대표 의원에게 공식적인 사과와 성추행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지만 관계자는 별일 아니라는 등의 대응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한편 민주당 의원들이 온라인으로 피해 의원을 조롱하는 듯한 언행으로 2차 가해를 하고 있다"며 "민주당 시의원들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중단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이종담 부의장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일로 고통받고 계시는 의원께 정중히 사과를 드린다"며 탈당계를 제출했고, 충남 천안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이종담 부의장에 대해 출석정지 30일의 징계를 결정해 이달 3일 제269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비공개 표결을 거쳐 찬성 17표 반대 8표로 가결됐죠. 이로 인해 이종담 시의원은 30일간 의정활동을 할 수 없게 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7일 천안시의회 여성의원 8인(국민의힘 3명·더불어민주당 5명)이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종담 부의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들이 문제 제기를 한 것은 이종담 부의장이 보낸 욕설이 섞인 문자메시지였는데요. 정례회가 있었던 지난 3일 여성의원 3인이 각 상임위원회에서 조례 심사를 받고 있던 오전 11시 23분경 이종담 부의장은 'XX년 조례 발로 비벼(주세요)'라는 욕설이 담긴 메시지를 여성의원 A에게 전송했습니다. 그리곤 곧 "문자발송이 잘못됐다"며 "오해없으면 좋겠다"고 말했죠. 이에 여성의원 A가 "XX년은 누구를 지칭하는 것이냐"며 해명을 촉구했지만 묵묵부답.

 

여성의원 8인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3일 다수의 의원이 동참해서 이 부의장의 징계를 확정했다. 이 부의장이 이같은 징계 결과에 불만과 앙심을 품고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을까 추측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또 "이종담 부의장은 어떤 의원에게 이런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이 담긴 문자를 보냈는지 해명하길 바란다"며 "문자를 원래 보내고자 했던 의원이 누구인지 함께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죠.

 

이에 대해 이종담 부의장은 "지인과 사적인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잘못 전송된 것"이라며 "해당 여성의원에게 사과를 했고 여성의원 폄훼하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개 같은 해명을 내놨습니다. 아니, '씨발년'이라는 단어를 써놓고서 여성의원을 폄훼라는 의도가 없었다구요? 이건 뭐 천안시민 및 국민들을 홍어좆으로 아는 것도 아니고,  그럼 당신 아들이 당신보고 '씨발새끼'라고 불러도 전혀 문제될 게 없겠네요?

 

국회보다 무게감 떨어진다고 이런 격 떨어지는 사람 시의원이랍시고 뽑아놓지 맙시다. 안봐도 평소 언행이 아주 유튜브 라방 보는 것 같네요. 이종담 시의원에게는 오늘 저녁 어머니와 와이프에게 '씨발년'이라고 마음을 담은 문자 한 통 보내길 추천합니다. 딱히 폄훼 의도가 없으니 오해는 하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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