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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V-Classic '문학과 클래식의 만남'

자발적한량 2012.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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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29일 광화문 교보빌딩 23층에 위치한 교보컨벤션홀에서 있었던 제11회 V-Classic. V-Classic은 문화, 역사, 철학 등 다양한 분야가 어우러져 음악을 통해 이야기하는, 책과 클래식을 기반으로 한 스토리가 있는 전문 강연입니다. 교보문고와 칼리아 컬처매니지먼트에서 진행하는 문화행사죠.



 제11회 V-Classic '문학과 클래식의 만남'은 '봄의 찬미'를 부제로 하여 봄에 관련된 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가곡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가곡은 원래 시에 멜로디를 붙여 노래한 장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가곡에 인용된 시를 알아보고 그 가곡을 직접 들어보는 거죠.



 '문학과 클래식의 만남'의 주인공은 바로 테너 조용갑 선생님이셨습니다. 다들 아시죠? tvn에서 방영됐던 '오페라스타2012'의 멘토 성악가셨죠. 조용갑 선생님은 조수미 등 세계적인 성악가를 배출한 산타체칠리아 음악학교를 졸업하셨고, 세계적인 거장인 테너 쟌니 라이몬디와 소프라노 레나타 스코토를 사사하셨습니다. '오페라스타2012'에서는 손호영, 박기영, 김종서 등의 멘토로 활약하셨죠.



 슈베르트와 멘델스존, 괴테. 낭만음악 시대의 천재들이지요. 이날 조용갑 선생님께서 이들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 당시의 음악가들은 문학가들과의 교류가 무척이나 활발했는데, 괴테는 모든 음악가들에게 꼭 교류하고 싶은 그런 선망의 대상이었다고 합니다. 멘델스존은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 자신의 선생님에 의해 어렸을 때부터 괴테와의 교류가 있었지만, 어려운 삶을 살았던 슈베르트는 뒤늦게야 괴테와 교류를 할 수 있었죠. 괴테와 슈베르트의 만남이 조금 더 일찍 이루어졌다면, 슈베르트의 음악이 또 어떻게 변화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Torna A Surriento', 우리나라 말로는 '돌아와요 소렌토로'라는 유명한 이태리 가곡을 부르시기 전에는 조용갑 선생님께서 이태리에서 유학 중이실 때 봤던 소렌토와 그 앞에 있는 카프리섬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나니 2008년에 소렌토와 카프리섬을 갔을 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나더라구요. 못가보신 분들은 제 여행기 속의 소렌토와 카프리섬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시길..^^;


오렌지와 레몬향의 상쾌한 바람이 불던 소렌토로..

카프리섬과 본 눈이 시리도록 푸른 코발트빛 바다


 





 이날 무척이나 많은 관객들이 홀을 채웠는데요. 모두들 조용갑 선생님의 노래와 강연에서 다가오는 봄과 클래식의 만나서 나오는 예술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지신 듯 했습니다..ㅎㅎ



 'O Sole Mio'! '오 나의 태양'이라는 뜻의 너무나도 유명한 이태리 가곡입니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 음악선생님이 이 곡을 외워서 부르는 걸로 시험을 봐서 아직도 기억을 하고 있는 곡입니다..ㅎㅎ 이태리 여행을 할 때 베네치아의 산 마르코 광장의 한 카페에서 이 곡을 피아노로 연주하기도 했었지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곡이랍니다. 이 날은 소프라노와 테너의 두 목소리로 이 곡을 들을 수 있었답니다. 



 계속되는 조용갑 선생님의 강연...독일, 이태리, 한국 세 나라의 가곡을 모두 들어볼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청산에 살리라', '가고파', 'O Sole Mio', 'Torna A Surriento', 'Core'Ngrato'와 같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음직한 노래들이어서 훨씬 더 관심이 가고 편안히 즐길 수 있었죠. 참고로 'Core'Ngrato'는 하이마트 광고 때문에 많이들 알고 계신 곡이죠. '딱걸렸네~'로..ㅎㅎㅎ



 이 날 마지막 순서로는 조용갑 선생님이 tvn '오페라스타2012'에서처럼 즉석 레슨을 해주셨는데요. 손호영 등 연예인들을 가르치시던 선생님의 티칭을 받아볼 수 있는, 무척이나 특별한 순간이었답니다. 앞에 나오신 분들 무척이나 부럽네요..ㅎㅎ




 공연이 끝난 뒤 사인회가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날 조용갑 선생님께 사인을 받아가시더군요..ㅎㅎ 게다가 사진 촬영까지..ㅎㅎ 교보문고 V-Clssic은 격월로 5월 '우리 삶의 무지개, 가족', 7월 '프랑스, 예술과 낭만에 취하다', 9월 '신화의 판타지를 찾아서', 11월 '거대한 문화의 나라! 러시아의 대가를 만나다', 12월 한 겨울의 세레나데'가 진행된답니다. 앞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만나게 될 지 기대되네요..^^




2012년 <독서의 해> 제11회 V-Classic '문학과 클래식의 만남' 
장소 :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23층 컨벤션홀
일시 : 2012년 03월 29일(목) 오후 7시 30분
티켓 : 성인 30,000원/초중고 학생 20,000원
주최 : 교보문고, 칼리아 컬처매니지먼트

 

P. R. O. F. I. L. E 
테너 조용갑(Cho, Y
ong-kap)

비오티 국제 콩쿨, 쟌도나이, 알카모, 베르디 등 세계적인 콩쿨 20여회 우승. 2006년 독일에서 오페라 <오텔로>의 '오텔로' 역으로 20회 공연을 하였고, 현지 각 종 신문과 잡지에서 최고의 드라마틱 테너라는 찬사를 받음. 또한, 2011년 7월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발'에서 오페라 <토스카>의 '카바라도시' 역으로, 11월에는 오페라 <팔리아치>의 '카니오' 역으로 공연하였으며, 현재는 tvN <오페라스타 2012>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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