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의 민주당 비판, 오죽하면 새누리당이 혀를 찰까

진중권 교수의 민주당 비판, 나도 문재인 아니었음 민주당 안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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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민주통합당 문재인 진중권 손학규 대선평가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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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민주통합당에서는 대선평가위원회 차원에서 대선평가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대선평가보고서를 요약하자면 '친노 때문에 졌다'입니다. 문재인 前 후보와 한명숙·이해찬 前 대표, 박지원 前 원내대표가 대선 패배에 책임이 있다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문재인 前 후보에 대해서는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고, 국회의원직을 유지해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았다는 점을 들었구요. 이해찬 前 대표·박지원 前 원내대표는 지난해 6.9 전당대회 당시 담합 논란을 불러 일으켜 경선 공정성 의혹을 제기한 타 경선주자들이 문재인 후보를 적극적으로 돕지 않게 된 점을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명숙 前 대표는 4.11 총선 패배 당시 공천 실패 문제를 들었습니다.

민주당 민주통합당 문재인 진중권 손학규 대선평가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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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친노 계열로 분류되는 강기정 민주통합당 대표 후보는  "특정 사람에 대해 점수를 매기고, 특정인을 정치에서 '떠나라', '책임져라'는 식의 평가가 들어있다"며 "과거 어느 대선평가보고서도 그런 적이 없고, 과거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 어느 대선평가보고서도 특정인에게 '책임져라', 특정인에 점수를 매겨 책임지라는 보고서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우리 당을 분열시키는 대선평가보고서"라며 "빨리 수정해야한다"는 의견을 밝혔죠.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핵심 역할을 한 노영민, 이목희, 홍영표 의원 역시 안철수 전 후보와의 막판 단일화 협상 뒷얘기까지 들춰내며 보고서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이목희 의원은 "정치적 편향에 사로잡힌 보고서"라고 비판했고, 홍영표 의원은 "밀실에서 음모적으로 추진된 짜맞추기식 평가서"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리고 박지원 前 원내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형수에게도 진술을 듣는다. 한상진 대선평가위원장에게 '왜 제게는 한마디 묻지도 않고 발표를 했느냐'고 물으니 '미안합니다'라고 하더라"며 "미안평가보고서?"라고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민주당 민주통합당 문재인 진중권 손학규 대선평가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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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손학규 상임고문은 대선평가보고서에 대해 "(대선평가위원회가) 스스로 알아서 하지 않았겠느냐"며 "제대로 평가한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학규계인 신학용 의원도 "보통 경선에서 이기면 당 대표와 다른 후보자들을 모두 껴안고 함께 가는 게 상식인데, (손학규 전 대표를) 선대위원장이 아닌 자문위원을 맡긴 것은 예우가 아니다"라며 "자기 진영 사람들끼리 해도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너무 자만했던 것 아닌가"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고 하는데요. 

민주당 민주통합당 문재인 진중권 손학규 대선평가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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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대선 당시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장이었던 노영민 의원이 반박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패배의 원인 중 하나로 손학규 상임고문의 비협조적 태도를 거론했습니다. "경선이 끝나면 경쟁은 뒤로 하고 후보를 중심으로 뭉쳐 새누리당을 이기겠다고 해야하는데, 손학규 후보는 공식적으로 거부했다"는 거죠. 하지만 이런 부분이 대선평가보고서에는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며 정략적 의도가 숨겨져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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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민주통합당 문재인 진중권 손학규 대선평가보고서

이렇게 내우외환 민주당에 대해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날선 비판을 했는데요. 진중권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대선평가 결과를 놓고 벌이는 짓거리들을 보고 판단하건대 문재인 한 사람만 빼고 민주당은 그냥 쓰레기 더미라 생각한다. 이 분들이 뭐가 문제인지 아직도 모르는 모양"이라며 민주당을 비난했습니다. 또한 그는 "도대체 뭘 잘 했다고 자기들이 누구한테 책임을 묻는지. 하는 짓을 보면 한숨이 나온다"며 "민주당을 해체하든지, 아니면 새로운 세력이 나타나 아예 민주당을 접수하든지 해법은 둘 중 하나밖에 없어 보인다"고 말했죠.

민주당 민주통합당 문재인 진중권 손학규 대선평가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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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교수의 말처럼 대선 패배의 원인은 후보가 아니라 민주당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문재인 후보에 안철수의 도움이 있었으니 48%라도 얻었지 민주당 후보로 그 어떤 놈을 내세웠어도 30% 못 넘겼을 것이다. 민주당에서 지금 해야 할 일은 주제파악"이라는 진중권 교수의 말이 정말 너무나도 와닿게 느껴지네요. 예전부터 민주당 내에서 '친노' 거리면서 얘기할 때 무척 웃겼습니다. 진짜 일베에서 표현하는 그대로 '시체팔이' 아닌가요? 노무현 대통령 서거하셨을 당시 너도나도 나서서 '내가 친노', '나도 친노', '노무현 정신 계승'을 외쳐대던 인간들이 이제와서 '친노 패권주의'니 '친노 주류'니...양심에 손을 얹고 생각해 봅시다. 민주통합당 내에서 노무현 대통령 이름 외쳐대지 않은 사람 몇 명이나 있는지. 진짜 사람 간사하지 않습니까? 손학규 상임고문은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부터 지금까지 정말 맘에 안드는군요. 하는 행동이 무척 얄밉습니다.

민주당 민주통합당 문재인 진중권 손학규 대선평가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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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도 민주당 내에서는 문재인 의원이 대선패배의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해야 된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니 도대체 대선에서 지면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논리는 어디서 나오는 건가요? 부산에서 문재인 의원이 사퇴한다면 그 지역구 지켜낼 자신 있는 사람 있습니까? 진중권 교수는 마지막으로 "아무리 훌륭한 후보를 내도 그의 이마에 민주당 후보라는 낙인이 찍혀 있는 한 당선이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친노와 비노가 아무리 견원지간이라지만 볼썽사납게 상대방 욕만 하고 있으니 딱하기 그지없다"고 말했습니다. 새누리당이 보기에도 혀가 차이나 봅니다. 진짜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명계남씨처럼 저도 외칩니다. "시벌늠들아! 보고서 쓴 놈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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