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추모제에서 망신당한 민주당 김한길 대표, '소설쓰고 있네'
로그인이 필요없는 추천 꾹!
이 글에 동감하시거나 도움이 되셨다면 버튼 클릭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진=아이뉴스24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4주기 추모제가 오늘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2009년 5월 23일 찜질방에서 일어났을 때 웅성거리는 사람들이 모여있던 TV를 통해 소식을 들은 후 충격을 받은지가...벌써 4년째가 되는군요. 아직도 봉하마을에서 흘린 눈물이 마르지 않은 것 같은데 대통령도 바뀌었고 세상이 참 많이도 변했습니다. 시청 앞 광장에 줄지어 서있던 시민들을 막기 위한 전경버스가 생생하네요.
사진=TV레포트
노무현 대통령의 어록에서 따온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추모 문화제. 오늘 추모제에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민주당 문재인 의원,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멤버였던 정봉주 前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여하는 시민과의 힐링토크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승환, 조관우, 신해철 등의 공연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지금쯤 시작했겠네요. 저도 서둘러 가봐야할 것 같네요.
사진=뉴스원
그런데 이날 추모제에서 문전박대를 당한 사람이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새누리당 의원들도, 일베도 아닙니다. 바로 민주당 김한길 대표입니다. 이날 오후 4시에 김한길 대표는 새로 선출된 전병헌 원내대표와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 등과 함께 추모문화제에 발걸음을 했는데요. 김한길 대표가 노무현 대통령의 사진을 둘러보고 있을 무렵 시민들이 술렁이기 시작합니다. 주변에서 "김한길이 왜 와?", "여기 올 데가 아닌 것 같은데"는 물론 새어나오는 욕설 등 수군거림과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김한길 대표는 발걸음을 재촉하기 시작하죠.
노무현 대통령의 얼굴을 형상화한 대형 픽셀 아트가 열리고 있던 광장 한복판에서 기어이 일이 벌어집니다. 사진기자들에게 포즈를 취하고 있던 김한길 대표에게 일부 추모객들이 달려들며 봉변을 당한 것이죠. 추모객들은 김한길 대표에게 "등에 칼을 꽂은 게 손님이냐", "김한길 꺼져라"라고 외쳤습니다. 어떤 추모객은 김한길 대표 일행에게 고구마 스넥을 투척하기도 했죠. 결국 김한길 대표는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잠시 인사를 나눈 뒤 도착한 지 10분만에 서둘러 행사장을 빠져나가는 '굴욕'을 당합니다.
로그인이 필요없는 추천 꾹!
이 글에 동감하시거나 도움이 되셨다면 버튼 클릭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진=아시아경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제에 김한길 대표는 올 자격도 없고 와서도 안됩니다. 김한길 대표를 비롯한 현재의 민주당 대부분은 '대선평가보고서'를 통해 이번 대선의 책임을 '친노'탓이라고 명시해놓고 물러나라고 주장한 사람들 아닙니까? 결국 자신들 소원대로 민주당을 장악했고, 민주당 내에서 '노무현'의 색을 지우고자 발버둥을 치는 그들이 감히 어디라고 노무현 대통령의 추모제에 발걸음을 합니까?
사진=뉴스원
친노세력이 패권주의적인 색채를 띄었다구요? 민주당이 말하는 '친노'의 실체가 무엇입니까? '노무현'을 외치는 사람들이 친노입니까? 그렇게 말하면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했던 2009년 당시 노란색 옷을 입고 노란색 부채를 흔들며 '노무현' 이름 석자를 외치고 노무현을 계승하겠다고 앞다투어 나섰던 사람들이 바로 지금의 민주당 아닙니까? 김한길 대표 옆에 서있는 전병헌 원내대표도 노무현재단 자문위원이죠. 과거형을 써야 하나요? 그 부분에 대해선 정확히 모르겠지만, 다들 어떻게 해서든 노무현 대통령과의 연관을 짓기 위해 갖은 발악을 하던 이들이 총선 패배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이른바 '친노 세력'에게 뒤집어 씌우고 그들의 팔다리를 자르기 위해 노력해놓고선 감히 어디라고 찾아오나요?
사진=오마이뉴스
차라리 박근혜 대통령이 추모제에 오면 그런 수모는 안당할 것 같네요. MB라면 무슨 꼴을 당할지 모르겠지만요. 오늘 김한길 대표에게 수모를 안긴 이들이 과연 어떤 사람들일까요? 일반 시민들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그리워하고,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고, 그것이 특정한 정치세력으로서의 발전보다는 그저 노무현 대통령이 원했던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하는 그러한 사람들입니다. 제가 보기에 현재의 민주당은 '회초리 투어'가 아니고, '몽둥이 투어'를 다녀야 싶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한길 대표와 민주당 입에서 '노무현' 이름 석자가 거론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그들은 노무현 대통령을 언급할 자격이 없습니다. 더이상 노무현 대통령을 이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사진=명계남 트위터 캡처
지난 10일 봉하마을에 방문하여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던 김한길 대표와 지도부를 향해 "노무현 대통령을 이용해 먹지 말라"며 욕설을 했고, 그가 남긴 방명록에 대해 "소설쓰고 있네"라고 말씀해주신 영화배우 명계남씨. 감사합니다. 제가 하고 싶던 일을 당신께서 해주셨습니다. 속이 시원하네요.
다음 소셜픽에 선정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로그인이 필요없는 추천 꾹!
이 글에 동감하시거나 도움이 되셨다면 버튼 클릭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내가 밟고 있는 땅 >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갑의 횡포? 언론에 의해 나쁜놈 된 리쌍 임대논란, 기레기들 정신 차려라 (0) | 2013.05.22 |
---|---|
전두환 비자금 채권, 검찰은 삼계탕집 세무조사하던 실력 보여줘라 (5) | 2013.05.22 |
국정원의 일베회원 초대보다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0) | 2013.05.21 |
북한 단거리미사일 발사, 언제까지 대한민국을 '협박외교'로 몰아붙이나 (1) | 2013.05.20 |
5.18 광주의 모습: 종편, 일베, 변희재, 안철수, 국가보훈처 그리고 박근혜 (0) | 2013.05.18 |
국정원의 '박원순 보고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뒤흔드는 사건이다 (8) | 2013.05.16 |
전효성 민주화 발언과 해명, 넘어가선 안된다 (74) | 2013.05.15 |
정미홍의 윤창중 옹호 발언, 눈에 띄어보려는 철새의 발버둥인가 (7) | 2013.05.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