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플레이어스]
① LG V50 Thinq (V50씽큐) 언박싱(개봉기)! U+5G로 처음 접하는 5G
4G보다 최대 20배 빠르다고 알려진 5G 서비스가 4월 3일 오후 11시에 대한민국에서 세계 최초로 시작됐죠. 국내에서는 삼성이 갤럭시 S10을 첫 5G 스마트폰으로 내놨고, 두 번째로는 LG가 V50 Thinq을 내놓았습니다. 모델명을 잠시 살펴보면 V시리즈는 G시리즈와 함께 LG의 플래그십 시리즈이고, 뒤에 붙은 Thinq는 LG만의 인공지능기술이 적용된 제품에 붙는 브랜드입니다. 전 이번에 LG U+측에서 자사의 5G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진행하는 유플레이어스로 선발되어 1년간 V50 Thinq(이하 V50)를 통해 U+5G 서비스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첫 번째 순서로, 언제나 두근거리는 박스 개봉기입니다.
집에 택배가 도착했는데 좀 놀랐습니다. 그간 아이폰4에서부터 쭉 애플 스마트폰만 사용해왔는데, 그냥 스마트폰 들어갈만한 작은 박스 하나 올 줄 알았더니 웬 케익 상자가ㅋㅋㅋ 상자가 하도 이뻐서 생일선물 받는 줄 알았네요. 열어보고 나서야 상자가 왜 이렇게 컸는지 이해를 했죠. V50과 듀얼 스크린, VR 전용 헤드셋 'pico U'가 들어있습니다.
차근차근 하나씩 살펴보도록 할까요? 가장 먼저 주인공인 V50 본체입니다. 몇 년만에 뜯는 스마트폰 박스인지...(현재 사용 중인 건 4년 넘은 아이폰6플러스) 감동의 눈물이...ㅠㅠ 개봉!
박스에 있는 걸 모조리 꺼내봤습니다. 우선 V50 본체가 있구요. 스테레오 이어 마이크와 USB C타입 케이블, 고속 충전 지원 충전기, OTG (USB to USB-C) 젠더가 있습니다. 그리고 V50 간단 사용설명서, 데이터 이동 안내서, LG페이 사용 안내서, 유심 젠더 핀 등이 별도의 박스 안에 들어 있었습니다. 원래 스마트폰이든 카메라든 모든 전자 기기는 사용설명서를 정독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SLR클럽에서 활동할 때도 사람들이 뭔가 질문하면 어김없이 답변에는 사용설명서 얘기가 나오곤 했죠. 아, 상세사용설명서는 LG전자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아참, BJ 보겸이 들어있다고 좋아했던(!) 융도 있어요ㅋㅋㅋ [LG전자 V50 상세사용설명서 다운로드 페이지]
V50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들인 5G 네트워크, 펜타 카메라, 듀얼 스크린 지원, 구글 어시스턴트 버튼이 적혀있는 필름을 벗겨내면 드디어 V50이 본 모습을 드러내겠군요.
자, 필름을 벗겨냈습니다. 우선 색상은 아스트로 블랙 한 가지입니다. 디스플레이를 살펴보면 6.4인치 올레드 QHD+가 채용됐습니다. 화면비는 19.5:9이며, 3120 x 1440 해상도를 지원합니다. 5G 네트워크 기능의 퀄컴 스냅드래곤 855 칩이 장착됐구요. 디자인적인 특징으로는 상하좌우 가장자리를 부드러운 곡면으로 처리하는 4면 3D 벤딩 공법이 적용되었다는 점입니다. 그립감이 상당히 편안합니다.
노치 디자인이 적용됐고 노치 부분에 2개의 전면부 카메라와 근접/조도 센서, 수화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폰 자체의 통화품질이 상당히 좋다는 평이 있죠. 전면부 카메라는 일반, 광각 2가지인데, 각각 800만 화소 / f1.9(일반), 500만 화소 / f2.2(광각)입니다.
자, 이번엔 뒷모습을 볼까요? LG스마트폰의 특징 중 하나인 후면 지문인식 버튼이 어김없이 채용됐습니다. LG가 가장 먼저 후면 지문인식을 채용했고, 삼성은 갤럭시 S8·S9에서 후면 지문인식을 채용한 뒤 S10·S10+·S10X에선 스크린 지문인식, S10e와 갤럭시 폴드에는 사이드 지문인식 센서를 채용했죠. 보다 넓은 스크린을 위해 배젤을 없애는 과정에서 나온 현상. 폰을 쥐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검지를 인식시키면 되서 상당히 편리합니다. 하단부에는 듀얼 스크린과 연결하는 단자가 있습니다.
디자인적인 특징으로는 카메라를 글라스 마감 안으로 넣는 언더글래스 디자인을 적용해 '카툭튀'를 해결한 점이 눈에 띕니다. 제가 지금 사용하고 있던 아이폰6플러스만 해도 카툭튀가 엄청 마음에 안들었거든요. 돌출 부위에 스크래치가 나기도 쉽고. 이렇게 카메라가 튀어나오지 않은 모습을 보니 세상 편안한 기분이 드네요.
후면 제일 상단에는 5G라고 적혀 있는데요. 저 부분은 알림 기능을 하는 LED인데, 어떤 분들은 리뷰에 5G 서비스망에 연결됐을 때 녹색으로 깜빡인다고 하셨던데 그건 아니구요. 카톡이 오거나, SMS가 오거나 등등 앱 등에서 알림이 왔을 때 불이 들어옵니다. LED 알림 밑에는 3개의 후면부 카메라와 플래시가 자리잡고 있어요. 후면 카메라는 망원, 초광각, 일반 이렇게 3가지입니다. 세상에 진짜... 폰카가 어디까지 발전을 하려고 이러는지... V50으로 사진을 찍어보고선 정말 놀랍다는 말만 반복했어요. 아, 카메라들은 각각 1,200만 화소 / f2.4(망원), 1,600만 화소 / f1.9(초광각) 1,200만 화소 / F1.5(일반)입니다.
아래쪽에는 스피커와 마이크, 스테레오 이어 마이크 삽입구와 USB 데이터 통신 및 충전기 연결구가 있습니다. USB 타입은 C 포트구요.
좌측에는 볼륨 버튼과 구글 어시스턴트 버튼, 우측에는 잠금/전원 버튼이 있고 유심/외장 메모리 카드 트레이가 숨어있죠.
두께를 한번 봤는데 V50은 8.3mm더군요. 아이폰6플러스는 7.1mm입니다. 후면까지 글라스 재질이 채용되고 뭐 등등 이유들이 있으니까요.
아, 외부적인 것 외에도 몇 가지 더 살펴볼 것이 있죠? RAM은 LPDDR4X SDRAM방식으로 6GB, 내장 메모리는 UFS 2.1 규격의 낸드 플래시를 사용하며 128GB입니다. micro SD 카드로 용량 확장 가능하구요. 배터리 용량은 4,000 mAh. 매우 훌륭! 제 아이폰6플러스는 보조배터리 안갖고 다니면 쓰질 못하는데.. 퀼컴 퀵 차지 3.0 및 4 규격의 고속충전 기술을 지원하구요. 방수 방진도 지원합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메리디안과 협업한 V50의 사운드는 Hi-Fi를 위한 쿼드 DAC를 탑재했고, V시리즈 최초로 스테레오 스피커를 지원하기도 합니다. 기기 자체가 스피커의 울림통 역할을 하며 기존 대비 약 10배 이상 커졌는데, 덕분에 중저음이 전작보다 약 2배 이상 풍부해진 점도 특징. 나무나 철 재질의 물체 위에 V50을 올려두면 대형 우퍼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자, 그리고 V50의 V50의 가장 큰 특징이 바로 이 듀얼 스크린이죠. 말 그대로 2개의 스크린이 생기기 때문에 한쪽 화면으로 영상을 보면서 다른 한쪽 화면으로는 카톡을 한다든가 검색을 한다든가 다른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넷마블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리니지2 레볼루션', 넥슨코리아의 '메이플스토리M'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 등을 할 때는 듀얼 스크린을 통해 미니맵, 게임 인벤토리 등이 제공되고 게임 컨트롤러가 지원되죠.
생긴 건 마치 폰케이스처럼 생겼습니다. 플립 형태네요. 상당히 고오급져 보이는 외부 면, 그리고 안쪽에 자리하고 있는 스크린. 스크린 크기는 V50 본체와 거의 비슷하지만 듀얼스크린 하단에 배젤이 약간 높습니다.
듀얼스크린과 V50 본체를 결합하는 방법이 필름에 인쇄되어 붙어있었습니다. 무게는 131g 결합시 약 310g이 되겠네요. 사진 속 부분이 V50과 연동되게 해주는 단자입니다.
좌측에는 듀얼스크린을 장착한 상태에서도 볼륨 버튼, 구글 어시스턴트 버튼을 누를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평상시엔 안으로 들어가있다가 장착하고 나면 바깥쪽으로 약간 밀려나오게 됩니다.
듀얼스크린이랑 V50 본체를 한번 결합해봤습니다. 저렇게 보니까 화면이 2개가 되서 마치 폰 2개를 쓰는 것 같이 보이죠? 후면부는 카메라와 지문인식 버튼 쪽이 뚫려있습니다. 알림이 오면 후면의 5G 부분 LED 알림을 비롯해 듀얼스크린 전면부에서도 자그마하게 LED 알림이 작동해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pico U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pico U는 VR(가상현실) 기기입니다. 중국 피코사가 만든 제품으로 KT 역시 피코사의 'pico G2'를 주력 VR기종으로 선택했죠. HMD(Head Mount Display)라고 하지만 디스플레이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대신 스마트폰과 연동되어 사용하는 모바일형 VR기기인데요.
박스 안에는 컨트롤러가 들어있는 박스와 pico U 본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게 pico U의 컨트롤러인데요. AAA배터리 2개를 사용합니다. 동봉되어 있더라구요.
pico U 본체는 패브릭 소재로 되어 있어 부드러운 촉감입니다. 착용했을 때 플라스틱에 비해 좀 더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어요. 눈을 대는 부분도 패브릭, pico U에 스마트폰을 장착해 디스플레이로 사용하게 되는데, 360도로 이어지는 화면, 몰입도 높은 사운드를 통해 가상현실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거죠. 자, 오늘은 개봉기이니까 VR기기의 자세한 사용기는 다음 기회에 하도록 합니다.
깨끗하게 사용하고 싶어서 개봉 전에 미리 케이스랑 강화유리를 하나 사놨습니다. 아 그런데, 역시 풀커버를 사야해요. 어짜피 케이스 씌울건데 풀커버 아니어도 되겠지 하고 그냥 샀는데 이건 뭐... 다른 폰 강화유리 붙인 줄 알았네요. 사이즈가 너무 심하게 안맞아서 아이유보 풀커버 강화유리로 새로 샀답니다. 지금은 대만족... 폰케이스 커엽죠?ㅎㅎ 그런데 듀얼스크린을 사용하고 싶을 땐 케이스를 벗겨야겠네요.
유심과 외장 메모리 카드 트레이를 꺼내서 두개 모두 장착해봅니다. 이날을 위해서 128GB micro SD를 구입해뒀죠. V50은 128GB 단일 제품이고, 2TB까지 외장메모리카드로 용량 확장이 가능합니다.
사진 속의 강화유리는 동생 옷 뺏어입은 것 같이 사이즈가 안맞으니 양해바랍니다. 지금은 매우 만족스럽게 바꼈어요. U+5G 로고와 V50 로고가 순서대로 나옵니다.
켜자마자 감탄. 우와 화질 뭔데 이거. 터치감이며 뭐 딱히 마음에 안드는 구석이 없습니다. '새'폰이어서 그럴까요.
듀얼스크린을 장착하니 자동으로 전원이 들어오는군요. 마지막으로 한번 살펴볼까요?
오오~ 된다된다...ㅎㅎ 위쪽 사진은 듀얼스크린에서 유튜브 앱을 통해 트와이스 'Yes or Yes' MV를 재생했고, 아래는 V50 본체 스크린에서 재생한 것입니다. 다른 스크린에서는 다음 뉴스를 봤죠. 이렇게 영상을 틀어놓고 카톡을 한다거나, 뉴스를 보는 등 멀티 태스킹이 가능한 점이 꽤나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될 것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스크린이 2개라는 점은 어찌보면 스크린이 접히는 것보다 더 좋은 편의성을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당장 한쪽 화면에선 리니지를 오토로 돌려놓고, 다른 한쪽에선 클래시로얄을 할 수 있는 거구요. 한쪽에선 아프리카TV, 한쪽에선 유튜브를 볼 수도 있다는 거거든요. 게임을 하면서 닌텐도처럼 한쪽 액정을 게임 패드로 사용할 수도 있고.
야구보면서 SMS 확인하기... 사실 처음 V50이 공개됐을 때만 해도 반응은 정말 부정적이었습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와 비교를 하며 '삼성은 스크린을 접는데, LG는 모바일 사업을 접으려고 한다'는 식이었죠. 하지만 갤럭시 폴드가 디스플레이 작동 문제와 접히는 부분의 주름 문제로 인해 출시를 연기하게 됐고, V50은 듀얼스크린을 활용한 멀티태스킹이 상당히 유용하다는 평이 주를 이루며 재평가가 되고 있죠.
지난 10일 출시된 V50이 8일 만에 10만대가 넘게 판매됐다고 하죠? 전작인 V40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죠. 6월말까지 구매자들에게 21만9,000원인 듀얼스크린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도 있고, 두어 차례 대란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으니까요. 그간 삼성 갤럭시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LG 스마트폰도 이제 어깨 좀 필 수 있게 됐음 좋겠네요. 초도물량 완판됐다죠? 일단 약 3주간 사용해 본 개인적 평가는 대만족입니다. 앞으로는 U+의 5G 서비스에 좀 더 집중을 해서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딱 한 마디만 스포하자면... 이 폰... 야구 좋아하는 사람들한텐 정말 환상적인 파트너입니다..
※ LG V50 Thinq
1. 외관사양
- 크기(mm): 159.1 x 76.1 x 8.3
- 무게: 183g
- 디스플레이 162.4mm OLED QHD+(3120 x 1440)
- 색상: 아스트로 블랙
2. 기본사양
- 퀄컴 스냅드래곤 855 모바일플랫폼
- OS: Android 9.0 Pie
- 통신규격: CAT DL 18, UL 5
3. 배터리
- 용량: 4,000mAh
- 연속통화: 약 19시간
- 연속대기: 약 100시간
- 무선·고속충전: 지원
4. 카메라
- 전면: 광각 500만 화소, f2.2 / 일반 800만 화소, f1.9
- 후면: 초광각 1,600만 화소, f1.9 / 망원 1,200만 화소, f2.4 / 일반 1,200만 화소, f1.5
5. 메모리
- 내장메모리: 128GB UFS2.1
- RAM: 6GB LPDDR4x
- 외장메모리: MicroSD slot 지원(최대 2TB)
※ Pico pico U
1. 디바이스
- 호환: 모든 스마트폰
- 무게: 232g
- 시야각: 92도
- 시력조정 기능: 없음
2. U+VR 서비스
- 렌즈: PMMA렌즈
- U+VR 호환단말: V50, S10 5G(2019.05 기준)
- 제공 콘텐츠 종류: 스타/아이돌, 영화/공연, 여행/힐링, 유튜브, 게임, 웹툰, 성인
- 스마트폰을 끼워서 이용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의 스펙에 따라 해상도/디스플레이/프레임레이트 등이 달라짐
[유플레이어스]
① LG V50 Thinq (V50씽큐) 언박싱(개봉기)! U+5G로 처음 접하는 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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