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초등교사, 사과하고 뒤에서 통수? 일베가 그렇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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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초등교사의 성희롱?
지난해 10월, '초등교사'라는 닉네임의 한 일베충이 게시판에 '초등교사 인증!!! 초등교사는 일베 못가냐??'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립니다. 그 글 속에는 자신의 교원자격증과 학생들의 사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학생들을 '로린이'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로린이들 개귀엽다능'이라고 썼거든요. 신원이 밝혀진 상황도 참 어리숙합니다. 어린이들의 얼굴과 자신의 이름을 모자이크처리하면서 정작 자격증 번호를 그대로 노출해서 꼬리가 잡혔죠.
'로린이'의 의미
자, 여기서 '로린이'란 일베에서 어린이들을 부르는 단어입니다. 비슷한 예로는 한국 여자를 지칭하는 '김치년', 전라도 사람들을 부르는 '홍어' 등이 있겠습니다. 왜 어린이를 '로린이'라고 부를까요? 로리타(Lolita)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이 단어는 '사춘기의 소녀'를 뜻합니다. 그런데 뭐가 문제냐구요? 그냥 사춘기의 소녀가 아니구요. '(성적 매력이 있는) 사춘기의 소녀'를 뜻합니다. 즉, 여자아이를 성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단어인 '로리타'와 어린이가 합쳐져서 '로린이'라는 단어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일베에서 사용하는 '로린이'
제 블로그에 와서 댓글을 다는 일베충들의 평소 논리 패턴으로 봤을 때 '우리가 먼저 시작한 것이 아니다' 등의 말이 나올 것이라 예상되는 데 그 점에 대해선 일베에 뒤집어 씌울 수는 없습니다. 저도 '로린이'가 일베에서 만들어진 단어인지 그 전에 타 커뮤니티에서 만들어진 말인지까지는 확인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현재 일반인들이 부르는 '어린이'라는 단어를 일베에서는 '로린이'라고 부른다는 사실입니다.
한가지 더 변호를 해주자면, 현재 일베에서는 '로린이'라는 단어를 애초에 '로리타'가 갖고 있는 뜻처럼 성적인 시선이 묻어있는 의미로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이제 뇌 속에 단어가 박혀서 일반적으로 '어린이'라는 단어가 있어야 하는 자리에 '로린이'가 박혀있는 것이지요. 예, 그렇습니다. 그냥 일베에서는 막연하게 어린이를 로린이라고 부릅니다. 마치 시크릿의 효성이 '민주화 시키지 않아요'라고 한 것처럼 말이죠. 본래의 단어가 뇌리에서 사라지고 일베에서 사용하는 언어들이 자리잡은 것이 일베충들의 특징입니다.
하지만 일베에서 더이상 '로린이'를 성적인 단어로 쓰던 쓰지 않던 일반인들이 '로린이'의 의미를 알고 나면 썩 기분이 좋지 않을 겁니다. 특히나 자녀를 두고 있는 부모들은 분노하겠죠. 하지만 전혀 문제되는 모습은 아닙니다. 일베에 분노하고 사회에서 격리된 채 자신들만의 요새 속에서 으쌰으쌰 하며 지내면서 주변에 악취를 풍기는 그들에게 일반인들이 보여야 할 지극히 당연한 모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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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초등교사의 진심어린 사과?
당시 글을 올렸던 '초등교사' 닉네임을 쓰는 일베충은 초등교사 임용카페에 다음과 같은 사과의 글을 올렸습니다.
일베에 글을 올린 본인이 맞습니다.
스스로 자숙하고 있고 진짜 심각하게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로린이라는 말을 절대로 성적대상으로 삼아 올린 것이 아니고
아이들이 귀엽다는 의미로 일베인들이 쓰는 용어로 쓴 것입니다...
저는 아이들 진짜 좋아하고 절대로 그런 말을 할 쓰레기가 아닙니다...
그런데 이렇게 크게 기사가 날 줄 정말 몰랐습니다...
이 사건 때문에 이미 학교 학생처에서 연락이 왔고 징계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다시 한번 이러한 말도 안되는 논란이 된 거에 대해서 사과 드립니다
이제 그만 해주세요...저도 너무 힘드네요
예전에 일베에 흔히 인증대란 때 나도 초등교사다~ 하며 아무 생각없이 올린 글이 이런 파장을 불러 일으켰네요
초등교사의 명예에 먹칠을 하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일베 초등교사, 성매매까지?
그런데 네티즌들은 비난의 화살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왜 일까요? 네티즌들이 일베에서 찾아낸 바에 의하면 동일한 '초등교사'라는 닉네임으로 노래방도우미, 키스방 등 다양한 성매매 경험 후기글을 올리기도 하고 성매매에 대한 질의에 응답해주기도 했더군요. 게다가 전교조 교사들을 죽이고 싶다는 발언도 서슴치 않았더군요.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인증을 올린 사람과 동일인물인지는 확인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일베 초등교사의 뒤통수
앞에 적은 내용이 심증일 뿐이라고는 하지만 이번엔 확실한 것을 말해보죠. '초등교사' 닉네임의 일베충은 교원 카페에 사과글을 올린 후 일베에도 글을 하나 썼는데요. 해당 일베충이 적은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로린이라는 말이 그렇게 심각한 성적 비하 발언이냐?? 또 일베 죽이기네
인증대란 때 로린이 쓴 거 이제 와서 싸잡아서 일베 비난하네. 미쳤다고 내가 애들 가지고 성적대상으로...기분 존나 나쁘네
물론 캡쳐본이 돌아다녔죠. 이에 대해 네티즌들이 비난을 하자 이 일베충은 다음과 같이 해명을 합니다.
이건 아까 기사만 봤을 때 심각성을 모르고 제가 적은 글이고요 탈퇴하고 이제 일베 끊었습니다. 진심으로 자숙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1년 전 일이 이렇게 불거질 줄 몰랐씁니다.
너무 오해가 커졌네요. 두렵고 충격적이여서 진짜 죽을 것 같다
상황 터지면 쥐구멍으로 후다닥
흠...'일부심'은 온데간데 없고 사과와 불쌍 드립만 남았네요. 솔직히 해명글에 대해선 진심이라고 안느껴집니다. 일베에 쓴 '일베 죽이기' 발언에서 좀 더 진심이 느껴지네요. 일베에선 저런 행동을 두고 '통수'라며 전라도 사람들의 특징이라고 비하하지 않나요? 맨 처음에 쓴 해명대로 '로린이'를 성적 표현으로 쓴 것이 아니라는 말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대충 일베충들의 분위기를 보니 확실히 '로린이'를 그런 의미로 쓰지 않는 것은 알겠더군요. 아직도 이 일베충은 '똥 밟았네'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뭐, 좋습니다. 일베 죽이기라고 해두죠. 일베 극딜에 앞장서고 있는 1人이니까요. 전 굳이 사과할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성적인 의미로 쓴 것도 아닌데 왜 사과하나요. 그것도 마음에도 없는...당당히 일베 하면서 일베어 사용한 거 아닌가요? 사과하는 게 이해가 안되네...그런데 뭐 일베충들의 특징인 것 같기는 합니다. 일베 안에서는 맘 놓고 떠들어대면서 '땅크땅크 부릉부릉' 거리고 '홍어'드립 쳐대다가 일베임이 밝혀지는 이른바 '일밍아웃'되면 쥐구멍 찾아 숨어다니는...종특인가요? 당당해주세요 애국보수 여러분! 평소처럼 '로린이' 사용하시면 되잖아요?
일베충이여, 당당하라!
당당하게 나왔으면 재미라도 있을텐데, 이건 뭐 '노잼'입니다.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부모님들 입장에서는 확실히 일베충 교사에게 아이들을 맡기고 싶진 않을 것 같네요. 단, 미디어워치 대표를 맡고 있는 네티즌 변희재씨라면 나중에 맡기실지도...? 참, 하나 더 있습니다. '전교조에게 내 아이를 맡길 수 없다'고 난리치던 보수단체 분들도 '일베충'이라면 믿고 맡기시려나요? 일베충 여러분. 나이가 적은 아이는 '어린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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