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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개장, 국내 증시 주식 투자의 새로운 지평 열려

자발적한량 2025.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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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가 4일 출범했습니다. 이로 인해 국내 주식시장은 크나큰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였던 정규장 이외에 오전 8시부터 8시 50분까지 '프리마켓'과 정규장이 끝난 오후 3시 30분부터 8시까지 '애프터마켓'이 추가된 것. 이제 국내 주식 투자자들은 홍콩 증시 및 미국 증시 상황 등을 고려해 투자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프리마켓의 시작가는 전날 한국거래소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책정됩니다. 주식 가격 변동 폭도 전날 한국거래소 종가를 기준으로 ±30% 안에서만 움직일 수 있도록 제한되죠. 특히 이른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 주요 공시나 뉴스로 인해 프리·애프터마켓에서 주가가 급변동할 경우 매매 거래가 정지될 수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서 시가·종가를 산출하는 과정에서 혼란을 최소화하고 시세조종을 방지하기 위해 오전 8시 50분~9시, 오후 3시 20분~30분 각각 10분간 거래가 중단되는데, 한국거래소 시간외단일가 시장(오후 4~6시)은 그대로 운영되며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되는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만 거래가 가능합니다.

 

또한 넥스트레이드에서는 기존 시장가 외에 '중간가 호가'와 '스톱지정가 호가'가 새롭게 추가됩니다. 중간가 호가는 최우선 매수·매도 호가의 평균 가격으로 주문을 내는 것으로 시장 변동성을 줄이려는 투자자에게 유리하죠. 스톱지정가 호가는 투자자가 정한 특정 가격에 도달하면 주문을 내는 방식인데, 예를 들어 매도 스톱지정가를 1만 원, 수량 100주, 주문 가격(지정가)을 9000원으로 넣을 경우 장 중 가격이 1만 원이 되면 지정가 9000원에 100주를 매도 주문하게 됩니다. 다만 두 주문 유형 모두 정규 시장에서만 활용할 수 있구요.

 

넥스트레이드 출범 2주차(3월 4~14일)까지는 롯데쇼핑·제일기획·코오롱인더스트리·LG유플러스·에쓰오일(S-OIL) 등 코스피 5개 기업과 골프존·동국제약·에스에프에이·YG엔터테인먼트·컴투스 등 코스닥 5개 기업 등 총 10개 종목만 거래할 수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네이버 등은 24일부터 거래할 수 있구요. 31일 이후부터는 거래 종목이 800개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다만,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은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되지 않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대체거래소를 이용하기 위해 별도로 신청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증권사가 자동주문전송시스템(SOR)에 의해 수수료와 매매 체결 가능성 등을 비교해 유리한 거래소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다만 투자자가 거래소 하나를 지정해 거래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14개 증권사(교보·대신·미래에셋·삼성·NH·LS·유안타·KB·키움·토스·하나·한국·한화·현대차)는 오전 8시~오후 8시 모두 참여하고, 다른 14개 증권사(다올·메리츠·부국·신영·신한·유진·카카오페이·케이프·한양·BNK·DB·IBK·iM·SK)는 일단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에서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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